전체 글794 버스커버스커 이 유쾌한 청춘들 버스커버스커 아마추어리즘의 미학을 듣다 지난 27일 만났던 이 친구들은 상상했던 그대로였습니다. 약간 맹한듯 4차원같기도 하고 7살짜리 꼬마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속깊은 청년같기도 한 것이 종잡을 수 없었지만 분명한 것은 진솔함을 가진 유쾌하고 재미있는 청년들이었다는 점입니다. 오전에 숙대 앞에 가서 거리공연을 하고 왔다는 이들은 하루하루 매일 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요즘이 무척 즐겁다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내내 웃음을 참지 못했던 것은 장범준씨의 영어 때문이었습니다. 전혀 주눅들지 않으면서 뭐든 척척 표현해내는데 정말 모든 말이 다 통했습니다. 서로 깊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더라도 마음으로 다 통하고 있다는 것이 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 인터뷰실이 약간 경찰 취조실 분위기가 .. 2012. 3. 29. 요정을 만나다 요정. 음악요정. 가래요정. 오홍홍홍, 아항항항 독특한 웃음소리를 내며 웃는 요정님을 만난 것은 지난달 중순이었습니다. 요정과는 어울리지 않는 가래요정. 라디오 방송에서, 레이블 공연장에서 유희열씨로부터 놀림반으로 받았던 이 모순되는 조합의 별명은 어느새 정재형을 지칭하는 단어가 됐습니다. 장난이려니 했는데 정재형씨가 가래요정일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로 짐작되는 것은 그의 흡연량이었습니다. 두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그와 인터뷰를 했는데 그가 그동안 피워댄 담배량은 열개피 정도였습니다. 흡연하는 요정님과의 두시간에 걸친 대화. 지난해 여름부터 징징대며 졸라대고 기다렸던 그와의 대화에 시간이 가는 줄 몰랐습니다. 지면에 싣지 못한 그와의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너무 오랫동안 피하신거 아녜요? =.. 2012. 3. 20. 빅뱅이 돌아왔다 지난 2일 빅뱅콘서트 첫날 공연전 가진 기자간담회입니다. 빅뱅 5명의 멤버와 무대 총감독을 맡았던 로리앤깁슨이 함께 했습니다. 그날의 질문과 답을 그대로 들려드립니다. *이번 공연의 감상 포인트는? -GD/그동안 우리가 해오던 빅쇼와는 다른 느낌의 쇼가 될 것. 예전 빅쇼를 말하자면 관객들과 가까이 가서 호흡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쇼. 그런데 이번엔 로리앤과 함께 작업해 스토리 라인이 탄탄한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쇼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보기 좋은 쇼의 느낌이 강할 것 같다. *각나라별 차별화 전략은? -태양/오늘 선보이는 빅쇼로 월드투어를 한다.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5월 일본 투어에는 우리 곡을 일본어로 부르는 정도. 큰 변화는 없을 거다. *공연 소감을 말해달라 -GD/첫방송이나 .. 2012. 3. 5. 김제동의 똑똑똑 하정우를 만나다 이 시대의 남우 하정우를 만났습니다. 멋지고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그는 결코 꽃미남도, 순정만화 주인공같은 체형이 아닌데도 스타일과 분위기만으로 간지 쩔고 남성미넘치는 정말 남자중의 남자였습니다. 이날 대화는 주로 김제동씨가 하정우씨에게 연애상담하는 분위기 비스므레 했지요. 2시간 좀 넘는 인터뷰 시간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진행될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아래는 이날 대화의 전문입니다. 그리고 마저 싣지는 못했습니다만 인터뷰 후반에 하정우씨가 들려준 자신의 장난 무용담은 정말 책을 한권 써도 될 정도로 화려합니다. 김-(범죄와의 전쟁)사투리 완전히 잘하시던데요. 연습을 어떻게 한거에요? 하-윤종빈 감독에게 사투리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촬영 들어가기 3개월 전에 최민식 선배와 리딩하.. 2012. 3. 5. 김수현에 미혹되었다 배우 김수현 요즘 정말 대단하죠. 제 주변 30, 40대 아짐들 정신 못차리며 앓는 소리를 해대는데 성스 이선준때보다 더한 듯 합니다. 이 친구 정말 묘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짙은 눈썹과 또랑또랑한 눈망울에서 묻어나는 분위기는 해맑고 상큼한 소년이지만 드라마를 통해 이훤을 연기하는 그의 모습은 치명적인 남성미를 감출 수 없습니다. 장근석, 송중기 등 요즘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이 영화 과 같은 이미지, 즉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쪽에서 자리잡은 부분이 크다면 김수현은 사랑스럽고 귀여운 소년과 남성적인 매력을 동시에 갖췄지요. 너무 사심넘치는 표현인지 모르나 우리 대중문화계의 보기 드문 자산이라고 말하고 싶어지네요... 제가 직접 인터뷰해본 적은 없고 옆자리에 앉았던 후.. 2012. 2. 19. 연예뉴스 보도자료 포스팅난에 보도자료라고 있습니다. 그동안 받았던 보도자료를 그대로 긁어 올린 것입니다. 귀찮고 게을러져서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보도자료를 올립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하루에도 온라인에 수십개씩 올라오는 연예뉴스. 예전엔 이걸 어떻게 다 취재해서 쓰나 궁금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실은 거의 모든 뉴스가 소속사, 방송사, 제작사 등 "관계자" 들에 의해 생산되는 보도자료라는 것을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제 주위엔 이 많은 뉴스들을 기자들이 다 취재해서 쓰는가 물어보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같은 검색어로 뜨는 기사가 수십 수백개에 이르는 것을 조금이라도 눈여겨 본다면 굳이 그런게 궁금하지는 않으시겠지만요. 하루에도 수십개씩 이메일을 통해 오는 보도자료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소위.. 2012. 2. 19. 이전 1 ··· 111 112 113 114 115 116 117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