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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통신71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대중문화 콘텐츠 가슴아픈 우리 역사의 한쪽. 오늘은 4월 3일입니다. 제주 4.3 사건으로 불리는 오늘을 기억하고 기록한 대중문화콘텐츠 몇가지가 생각나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영화 지슬입니다. 2013년 3월 개봉했던 이 독립영화는 상업영화와 비교할 수 없는 보잘것없는 규모였지만 큰 울림을 남기며 많은 사람들 가슴에 새겨졌습니다. 아직 못 보신분들이 있다면 이 작품을 꼭 보시길 권합니다. 다양성 영화로는 드물게 15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고 선댄스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도 수상했습니다. 미학적, 예술적 완성도도 높은 작품으로 호평받았습니다. 영화 지슬 오멸 감독 인터뷰 기사입니다 4.3 헌정앨범도 지난해 나왔습니다. 입니다. 제주도 지역민요와 민중가요 등 10개의 곡을 뮤지션들이 자신의 방식대로 해석해낸 .. 2015. 4. 3.
이영돈 PD 배우 김영애씨의 황토사건 먹거리 x파일로 유명해진 이영돈 PD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게 됐습니다. 현재 JTBC에서 방송하고 있는 그의 프로그램 2편 와 이 모두 폐지됐다고 2일 JTBC가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달 방송됐던 에서 그릭 요거트 편을 방송하면서 국내에 제대로 된 요거트가 없다고 주장했지요. 그런데 이 방송에 등장한 업체가 왜곡 보도라고 반발해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유제품 업체의 광고모델로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결국 방송사는 공정성을 원하는 시청자의 기대에 어긋난다고 밝히며 방송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그전에도 아이템마다 논란이 있었지만 특히 이번에는 그 반발과 논란이 크게 확산됐습니다. 여기에 기름을 끼얹은 것은 그의 광고모델 출연이었습니다. 동시에 예전에 그가 만든.. 2015. 4. 3.
영화보며 잡생각... 리스본행 야간열차 인터넷에, SNS에 흘러 넘치는게 리뷰입니다. 영화리뷰, 음악리뷰, 북 리뷰, 각종 컨텐츠에 대한 리뷰. 유려한 문체, 날카로운 시각으로 멋들어진 글을 쓰는 분들이 너무 많은지라 그런 것들을 보면서 나도 리뷰 써봐야겠다는건 언감생심 꿈도 안꿉니다. 아예 엄두를 내지 않지요. 그런데 요즘은 기억이 하도 깜빡거려 불과 몇달전에 본 내용도 기억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라 음악이든 영화든 책이든 그저 건조하고 덤덤하게, 그냥 토막토막 드는 생각들을 잊어버리지나 말자는 생각으로 주절대 보려구요. 그저 즉물적으로, 1차적으로. 보고 나서 아, 재미있다, 혹은 아놔 재미없다.. 이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뭐라도 한마디 깨닫고 느꼈다면 그걸로 충분한거죠. 그래서 영화든 드라마든 책이든간에 나를 다짐시키는 그런 생각들을 찾아 간.. 2015. 3. 6.
금지곡??? 이유가 기가막혀... 대통령이 재계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메디치가가 되어 달라고 했다지요.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하는 겁니다. 그 취지는 알겠으나 문화예술이라고 하는 것이 예술적 영감을 표현하는데서 시작하는데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은 그대로 두고, 아니 현실에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면서 메디치 운운하는 것이 참 요상스럽기 그지없네요. ‘표현의 자유’는 요 몇년새 우리 사회를 달구고 있는 화두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말도 안되는 잣대와 방식으로 억압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막말과 억지논리, 비약으로 표현의 자유를 모욕하고 훼손하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 영화계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들이 잇따르면서 더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누구나 누리고 향유할 문화가 권력에 의해 탄압되고 옥죄.. 2015. 2. 26.
마와리? 라인? 하리꼬미 도꾸니끼 가께모찌도 있다 다 기레기 덕분입니다. 2달전 썼던 칼럼입니다. 피노키오, 힐러 방송을 앞두고 썼던 것인데 칼럼을 떠나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사실 궁금했습니다. 그전에 일반인에겐 관심도 없는 기자세계가 나오는 드라마는 하나같이 실패했으니까요. 다른 직업인들이 보기에도 자신의 직업묘사에 대해 오글거림을 느낄 수 있겠지만 기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워낙 이상하게 그려지고 오글거리는 경우가 많아서 보기가 힘들지요. 피노키오는 그나마 리얼리티를 많이 살렸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디테일한 부분에서 여전히 오글거리긴합니다 얼마전 중학생들을 만나 진로관련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이 친구들이 피노키오를 열심히 봐서인지 정말로 마와리를 도는지, 그런게 있는지, 이상한 용어들을 쓰는건지 물어보더라구요,. 사실 제 친구들도.. 2014. 12. 17.
대한항공 3세 흑역사... 그리고 한진그룹 대한항공가 3세가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건이 알려지며 파장이 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 같네요. 조양호회장의 장남도 사회면을 장식했었네요. 2000년 6월 30일 한겨레 기사입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장남 조원태(24)씨가 교통법규를 위반한 뒤 단속 경찰관을 치고 뺑소니치다 붙잡혔으나, 경찰이 이례적으로 입건만 한 뒤 4시간 만에 풀어줘 형평성을 잃은 법적용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조씨는 지난 28일 저녁 7시15분께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앞길에서 서울30 라2979 소나타3 승용차를 몰다 종로경찰서 교통과 소속 서문호(28) 순경에게 차선 위반으로 적발되자, 서 순경을 치고 100여m를 달아나다 뒤쫓아온 이아무개(46.서울 종로구 묘동)씨 등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이씨는 “경찰관이 도로.. 2014.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