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통신72 지만원 씨의 과거 발언들 극우논객으로 알려져 있는 지만원씨. 그의 망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전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이야기로 잊을만하면 한번씩 뉴스에 등장해주신 분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왜곡된 역사관과 현실을 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을까 싶네요. 한편 우리 근대사를 공부할 때 느꼈던 답답하고 암담하게 차오르던 부분들이 이분에게 응축돼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동안 이 분이 해오셨던 발언을 보면 이번 세월호 참사를 두고 시체장사 운운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별로 놀랍지 않다는게 슬픈 사실입니다. "경의선은 남침의 지름길" 경향신문 2000년 9월 22일 ‘경의선이 남침의 지름길?’경의선 철도와 새로 건설되는 문산∼개성간 4차선 도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노선이 북한의 ‘적화 통로’로 악용될 가능성이 .. 2014. 4. 23. 이 나라의 수준? 이 나라 지도층의 수준!! 말문이 막히는 비극 앞에서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저 바라보고 한숨짓고. 그리고 결심합니다. 나부터라도, 내 주변에서부터라도 작은 불의와 잘못에 침묵하지 않고 살아야겠다고. 체념하고 지치지 말고, 관성에 젖지 말아야겠다고. 그리고 정말 잘 뽑아야겠다고. 친구 형제 동료들과 수다 떨고 노닥거리는 시간 조금이라도 아껴서 세상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나눠야겠다고 말입니다. 공직자들 정치인들의 수준에 기함할 지경인데 어찌 보면 놀랄만한 것도 아닌게 더 끔찍합니다. 지금까지 겪었던 끔찍한 사고들 앞에서 그들의 보인 어처구니 없는 행태의 역사는 유구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이분은 역대급인것 같네요. 자식들을 가슴에 묻어야 할 피눈물나는 유가족들에게 북괴의 지령에 놀아난다니요.. 2014. 4. 21. 슬픈 우크라이나 예술 작품속의 우크라이나 요즘 국제 뉴스에서 계속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나라가 우크라이나입니다. 온라인 주요 게시판에 우크라이나 상황을 전하는 뉴스가 공유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인형녀 등의 이름으로 이 나라 여성이 아름답다는 사진과 글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쁜 여성들이 살고 있는 나라가 내전 위험에 처하게 되어 안타깝다, 구하러 가야겠다는 등등. 술자리의 우스갯소리로 삼을 화제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들의 갈등과 처한 상황을 보면 정말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우크라이나 하면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곡창지대’라는 단어입니다. 중고교시절 주입식 교육의 산물이랄까요. 우크라이나의 기름진 흑토, 즉 체르노젬이 펼쳐져 있는 우크라이나 대평원은 .. 2014. 4. 16. 계모가 무섭다 고정관념이 무섭다 고정관념처럼 무서운게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전국을 들끓게 하는 사건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계모’. 어린아이들 동화책, 그림책에도 나와 어릴 때부터 모든 사람들 마음속에 자리잡혀 뿌리내리는 계모라는 관념 말입니다. 이번 칠곡 사건을 보면서 계모라는 단어를 내세워 자극적, 선정적으로 몰아가고, 계모가 악의 근원인양 분위기를 조성하는 언론의 타성에 대해 뜻있는 많은 분들이 쓴 질책을 하고 계십니다. 계모니까 이랬고, 계부라 저랬고.... 범죄와 그 행위에 초점이 맞춰지는게 아니라 계모라는 그 관계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온갖 사건이 복잡하게 얽혀있고 궁금증이 들다가도 ‘계모’라는 한마디에 아,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게임이 끝나버리게 되는거죠. 친엄마가 그랬으면 뭐라고 설명을 하고 이야기를 이끌었.. 2014. 4. 12. 성형이 왜 의혹의 대상이 되어야 하나 인기 방송인이자 칼럼니스트인 곽정은씨가 악성댓글 등에 대해 밝힌 단호한 입장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인터뷰했을 때 나왔던 사진들을 두고 조롱하고 비방하는 식의 기사와 댓글이 나오는 것에 대해 그는 자신이 힘들었을 때의 모습이고 그 모습까지 아끼고 애틋하게 여긴다면서도 자타인을 조롱할 자유는 분명히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의 글을 보면서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옮겨왔던 말들이 당사자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게 되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그가 한 말 중 자기혐오 끝에 성형중독에 빠진 사람 취급 받을 정도의 외모라면, 그렇다면 그 외모를 준 부모 입장에선 어떤 생각이 들까 하고 토로한 부분에선 특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이 일을 보면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 2014. 4. 7. 오늘은 만우절 황당 뉴스 황당 오보 뭐가 있었나 오늘 만우절입니다. 해마다 만우절이면 전세계에서 만우절 용 코믹 뉴스를 만들어내 웃음을 주는가 하면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언론사조차도 만우절용 소스에 ‘낚여’ 오보를 내는 웃지못할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또 어떤 오보 행진이 이어질까요. 우선 예전에 의도적으로 만들어냈던 재미있는 만우절용 뉴스 중 기억나는게 있습니다. 당시 신문사 입사 전이라, 역설적으로 가장 열심히 신문의 글자 하나하나까지 다 씹어먹을 정도로 보던때라서요. 그때 그리스에선 아테네 지하철 공사중에 아크로폴리스 광장 지하에서 소크라테스의 무덤을 발견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리스 고고학계를 발칵 뒤집어놓을만한 뉴스였죠. 영국 데일리 미러는 4000년된 이집트 곰인형이 발굴됐다, 인도의 한 일간지는 타지마할을 이전한다는 뉴스를 전했었습.. 2014. 4. 1.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