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식과 탐식201

“핑크빛 동심, 푸릇푸릇 농심… 이곳에서 활짝 피어납니다”[주식(酒食)탐구생활 ㉑] 속초 ‘과자의 성’ 조성조 대표 제주 오메기떡, 경주 황남빵, 통영 오미사꿀빵 등은 지역을 상징하는 전국구 명물 간식이다. 이 지역을 여행한 뒤 귀갓길에 오르는 여행자들의 손에 으레 들려 있게 마련인 먹거리다.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데다 맛도 좋고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어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이 같은 제품의 역사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몇 년 새 화제의 지역 기념품으로 떠오른 먹거리들도 있다. 뚜렷한 관광지로 명성을 떨치진 않지만 고유의 농산물을 가진 곳들이다. 해당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는 데다 앙증맞은 캐릭터 디자인까지 겸비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것이 원주의 복숭아빵, 성주 참외빵, 고창 수박빵, 안동 사과빵 등이다. 관광객이 붐비는 지역.. 2023. 7. 15.
1년에 고작 열흘 왕림…‘복켓팅’을 준비하라[주식(酒食)탐구생활⑳] 알아두면 맛있게 즐긴다 ‘복숭아 달력’ 여름을 알리는 복숭아 겨울에 나는 딸기, 봄에 맛보는 수박과 참외가 낯설지 않은 과학 영농의 시대. 이를 무색하게 하는 자존심 강하고 꼿꼿한 작물이 있다. 복숭아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모습을 드러냈다가 더위가 사그라들면서 함께 자취를 감춘다. 많이 쟁여둬도 소용없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조직이 워낙 부드러운 데다 금방 물러진다. 제철에 수확하고 나서 잠깐 동안 아니고서는 먹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여름 내내 같은 맛의 복숭아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복숭아는 여름철이라도 시기에 따라 접하는 모양과 색깔, 맛이 다 다르다. 하얗고 아삭한 맛을 자랑하는 ‘딱복’, 부드러운 노란색 과육에서 과즙이 뚝뚝 떨어지는 ‘황도’, 분홍빛 껍질을 .. 2023. 7. 15.
애주가 모여라…슬기로운 주류 박람회 이용법[주식(酒食)탐구생활⑲] 최근 몇 년 새 주류 시장은 젊은 세대의 트렌드와 취향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와인이 급부상하는가 싶더니 ‘위스키런‘도 벌어지고, 전통주와 막걸리는 르네상스를 이루는 가운데 하이볼 열풍도 뜨겁다. 취하기보다는 음미하고 즐긴다는 음주 문화가 자리 잡아가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변화들이다. 음주가 취향과 문화의 영역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주류에 관한 최신 정보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주류박람회 역시 즐기고 향유하는 장(場)으로 각광받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관련 업계의 비즈니스가 주력인 이벤트였다면 지금은 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는 축제가 됐다. 6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해 24일까지 이어지는 서울국제주류&와인 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주류 박람회다. 규모와 명성답게 이미 개.. 2023. 7. 15.
천상의 맛을 향한 몸부림?[주식(酒食)탐구생활 ⑱] ○○○은 백종원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빈칸에 들어가는 단어는 뭘까. 외식업계 트렌드에 미치는 그의 영향력을 가늠한다면 여러 가지를 떠올릴 수 있겠다. 한 가지만 더 힌트를 제시하자면 ‘천상의 맛’이다. 이쯤 되면 누구나 짐작할 법하다. 튀르키예의 전통 유제품 ‘카이막’이다. 맛의 전도사가 ‘천상의 맛’이라는 찬사를 바친 음식. 이를 향한 대중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이 오죽했을까. 백종원 씨가 방송프로그램 에서 이를 언급했던 것은 2019년이다. 첨단 트렌드와 민감한 취향이 급물살을 이루는 외식, 특히나 디저트 시장이라면 수 차례 유행의 롤러코스터를 타고도 남았을 시간이 흘렀지만 카이막의 인기는 여전하다. 터키이스탄불 문화원 쿠킹 클래스에서 만든 카이막 터키이스탄불문화원 인스타그램 초창기엔 이태원의 튀르키예.. 2023. 7. 15.
잘 키운 맛집, 열 축제 안 부럽다 경북 왜관에 있는 수제버거집 ㅁㅁㅎㅅ. 이곳의 버거를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연간 8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든다. 이렇다 할 관광 자원이 두드러지지 않은 경북 왜관임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숫자다. 맛집 하나가 놀랄만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관광객 유치에 열심을 내는 지자체들이 음식점 발굴, 띄우기에 나섰다. 해당 지역의 맛집을 선별해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지역의 대표적 먹거리나 맛집 리스트는 웬만한 지방 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 미쉐린 가이드처럼 외부 전문 기관에 의뢰해 암행 평가한 뒤 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신뢰도와 관심을 끌어올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맛의 고장 목포시가 운영하는 ‘으뜸맛집’(www.mokpo.go.kr/tour/food_100)은 현재 138곳의.. 2023. 7. 15.
막을 수 없도다, 막걸리 전성시대[주식(酒食)탐구생활 ⑰] 레몬, 무화과, 멜론, 샤인머스캣... 색다른 재료로 ‘힙’하게 밤 막걸리, 땅콩 막걸리는 들어봤다. 그런데 모히토 맛이 나는 막걸리는 어떨까. 막걸리를 마시면서 밀크티 같은 풍미도 느껴볼 수 있다면? 카프레제 샐러드나 마르게리타 피자에 빼놓을 수 없는 바질을 섞어 막걸리를 만들면 도대체 어떤 맛이 날까. 호기심이 들 수도, 갸우뚱할 수도 있겠다. 그럼 확인해보면 된다. 시중엔 신선하고 재미있는, 기발하기까지 한 수많은 종류의 막걸리가 나와 있으니 말이다. 과일과 채소, 곡물을 조합해 색다르고 독특한 맛을 내는 막걸리 전성시대다. 지난달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막걸리엑스포는 이색적인 막걸리를 맛보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특히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은 과일과 채소를 부재료로 넣은 다양한 막걸.. 2023.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