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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과 탐식197

산양유는 양젖인가 염소젖인가 국내에서 대량 생산되는 염소젖 유제품은 대부분 낙농업 강국 뉴질랜드 등 해외에서 수입한 원료를 사용한다. 산양분유, 산양요거트, 산양치즈, 산양우유, 산양단백질…. 시중에서 발견할 수 있는 유제품 중 ‘산양’의 젖으로 만들었다는 제품이 꽤 있다. 이 산양은 양일까, 염소일까. 아니면 젖을 생산하는 별도의 동물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산양은 양이 아닌 염소다. ‘시프(sheep)’가 아닌 ‘고트(goat)’다. 시골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흑염소도, 몇 년 전 TV에 방영됐던 예능 프로그램 에 등장했던 ‘산양 잭슨’도 모두 염소다. 출연자들이 함께 짜서 나눠 마시던 ‘잭슨이 유(乳)’는 염소젖이다. ■ 염소와 양 염소는 세계적으로 570여 품종이 있다. 그중에서 젖을 짜는 염소를 유용종(乳用種)이라 한다... 2023. 5. 13.
해외 맛집 방황은 그만! 테이스트 아틀라스 닷컴 해외여행 계획을 짜는 사람들이 가장 공들이는 부분은 뭘까. 저마다의 취향과 관심사가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먹거리에 관한 부분 아닐까. 해당 여행지에 간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고유의 음식이 무엇인지, 어느 식당에 가서 먹어야 기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지를 검색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를 쓸 가능성이 높다. 맛집 정보를 찾는 일반적인 방법은 블로그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검색, 혹은 트립어드바이저와 같은 플랫폼 활용이다. 물론 이 같은 방법도 괜찮겠지만 해당 지역의 음식과 문화에 대해 좀 더 폭넓은 정보를 한눈에 얻고 싶다면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 세계 음식 지도 ‘테이스트아틀라스 닷컴’(www.tasteatlas.com)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해당 지역을 .. 2023. 5. 13.
식지 않는 위스키 열풍... 위스키 기초 탐구 에 나온 3대 싱글 몰트 위스키는? 세계 5대 위스키, 그리고 버번 위스키의 정체 ‘빔산토리’ 일본 위스키 인기 고공 행진의 이유는 위스키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발베니, 맥켈란 등 인기 위스키는 품귀 현상을 빚은 지 오래고, 매장에선 ‘위스키런’(위스키 오픈런을 합한 신조어)도 일상이 됐다. 일본 위스키 야마자키, 히비키 등을 구하기 위해 일본 여행길에 오르는 모습 역시 낯설지 않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다양한 위스키 제품과 어떻게 마시는지, 어떤 안주와 페어링하는지에 관한 정보가 쏟아진다. 중고매매사이트에는 위스키 공병까지 비싼 값에 거래될 정도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연간 수입량은 전년보다 72.6%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과 2021.. 2023. 5. 12.
태어난 해에 수확한 포도로 빚은 와인 생년 빈티지 자영업을 하는 김미현씨(37)는 2017년, 2019년생 두 딸의 엄마다. 산후조리원 동기 모임을 지금도 지속하면서 다양한 육아, 교육 정보를 얻고 있는 그가 최근 관심을 갖게 된 일은 두 딸의 ‘생빈’을 구하는 것이다. ‘생빈’은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 사용되는 말로, ‘생년 빈티지’를 의미한다. 자녀의 생빈이라면 자녀가 태어난 해에 수확한 포도로 빚은 와인이다. 생빈을 구입해 잘 보관해 두었다가 자녀가 성년이 되었을 때 선물하거나 함께 마시면서 특별한 의미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다. 2017년, 2019년 빈티지 와인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20년 가까이 버틸 와인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는 “값이 좀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고 인지도가 높은 5대 샤토 중 하나로 고르는 게 좋을 것 같아 샤.. 2023. 5. 12.
입이 심심해? 우린 한과해! 슈톨렌, 파네토네, 민스파이….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곳곳에서 맛볼 수 있는 달콤한 디저트들이다. 그렇다면 우리 전통 명절인 설날과 관련 있는 한과로는 무엇을 연상하게 되나. 약과나 강정 정도가 고작일 가능성이 높다. 날로 화려하고 다양해지는 서양 디저트와 달리 전통 디저트 한과는 박제된 이미지 속에 머물러 있는 편이다. 요즘 입맛과는 맞지 않아 선뜻 손이 가지 않고, 관심 밖에 있다 보니 다양한 제품을 만나기도 어렵다. 하지만 최근 MZ세대를 강타했던 약과 열풍을 떠올려본다면, 흑임자나 서리태를 활용한 외식업계의 뉴트로 트렌드를 고려해 본다면 한과 중에서도 현대적으로 되살려볼 만한 것들이 꽤 있다. “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앵도를 주랴, 포도를 주랴. 귤병사탕의 혜화당을 주랴. 아매도 내 사랑아.’.. 2023. 5. 11.
드디어 푸틴을 먹어보다 오해는 마시길 제목을 써놓고 나니 좀 이상한 느낌인데 나만 이상한건지, 진짜 이상하게 느낄만한건지... 아무튼 드디어 '푸틴'을 먹어보게 됐다. 다들 아시는 그 푸틴이 아닌 음식 푸틴. 그런 음식이 존재함을 지난 3월에 알게 된 뒤 6개월만에 먹어보게 됐다. 나는 무언가 한번 먹어봐야겠다고 꽂히면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한 못해도 한달 내에 먹어볼 정도로 식탐과 집착이 충만한 인간인데 이 푸틴을 먹어보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린 편이다. 푸틴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올 3월 외신을 통해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이름이 같은 이 음식 푸틴이 수난을 당하게 됐다는 웃픈 이야기였다. 우리가 아는 사람 이름 푸틴은 Putin이고 이 음식은 poutine인데 발음이 같다는 이유.. 2022.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