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식과 탐식201 5년만의 미국 여행 정리/서부 2 2008년 겨울 서부여행은 충동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미국 초등학교 겨울 방학이 2주에 불과한 짧은 기간이었던데다 나름 단기 체류객 주제에 현지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던 터라 여행 계획을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현지에서 미국인 교회를 다녔고 그 안에서 이것저것 하던 일이 있어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행사도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리저리 미적거리고 있던차에 Hotwire를 검색하다 라스베이거스까지 엄청 싸게 나온 비행기표를 광고하는 팝업창을 발견했지요 아마 1인당 백달러 좀 넘는 파격적인 가격이었던 것 같아요. 내친 김에 렌터카까지 질렀죠. 무조건 라스베이거스 in out이라고 그에 맞게 코스를 짰습니다. 겨울이라 국립공원 중 날씨에 따라 폐쇄되는 곳도 있고 도로가 막히는 곳도 있는지라 될 수.. 2013. 8. 30. 5년만의 미국 여행 정리/서부 1 연수하는 남편을 따라 미국에 1년간 머물렀던 것이 벌써 5년전입니다. 2008년 여름부터 2009년 여름까지였으니 벌써 가물가물 잡힐듯 말듯한 기억이 되고 있네요. 30개가 넘는 주를 여행할 정도로 틈만 나면 돌아다녔는데 그렇게 추억만으로 배를 채우며 흥청망청 보내다보니 한낱 환상이었던 듯, 내 기억이 아니었던 듯 서글퍼 지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다시 그 때를 정리해보며 새로운 꿈을 키워봐야겠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제가 다니면서 조금씩 끼적여놨던 것들이 곳곳에 남아 있긴 하네요 그것들을 바탕으로 기억을 되살려보겠습니다. 미국, 정말 엄청난 자연으로 축복받은 나라임에 분명합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들은 말인데 미국 여행은 신의 솜씨를 보기 위해 유럽여행은 인간의 솜씨를 보기 위해서라고 하더.. 2013. 8. 27. 제주 폭염을 피하는 투어 폭염이 절정을 달리던 8월 중순, 다행스럽게도 딱 맞춰진 휴가. 덕분에 전력난에 시달리던 서울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2006년 처음 시작했던 남도 맛기행 최종편을 찍을 계획이었으나 (해남, 강진 땅을 밟아보지 못했다는) 이 더위에 혼자 죽어라 운전해야 하는게(남편은 운전 면허가 없습니다) 급히 제주도로 바꿨습니다. 선선하고 시원한 계절이라면 올레길도 걷고 오름도 쉬엄쉬엄 다니고 야외에서 할 수 있는 각종 액티비티를 시도해 볼 수 있겠지만 해갈이 절실한 제주도의 폭염속으로 들어가야 했던지라 새로운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름하여 폭염을 극복하며 제주의 자연과 멋을 즐기는 것. 바로 숲길 투어 입니다. 그전에 절물휴양림에서 제주도민들이 폭염을 피해 더위를 식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지라 대략 숙.. 2013. 8. 22. 이전 1 ··· 31 32 33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