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식과 탐식197 여행자들이 뽑은 세계의 공항 맛집 공항 '가는 길'은 좋다. 설렘과 떨림, 조금의 불안이 뒤섞인 그 상태. 공항에 도착하면 약간의 안도감과 함께 또 다른 열정과 호기심, 피로감과 에너지가 뒤섞이곤 한다. 난 그런 모든 것이 뒤섞이는 공항의 공기가 좋다. 잊을만하면 한번씩 맡고 싶어진다. 물론 발묶이고 이유없이 연착되는 그런 경유지로서의 공항이야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지긋지긋한 곳이지만 그래도 공항이 주는 그 공기는 생각하면 설렐 때가 많다. 공항 맛집이 좋은 곳들을 여행자들이 뽑았다. 환승시간이 길면 여유있게 살펴보고 음미할 수 있을테니 참고하면 좋겠다. 여기 언급되지 않은 공항중 맛집 많기로 소문난 곳이 이스탄불 공항이다. 개인적으로 추천할만한 곳으로 일본 삿포로의 신치토세공항도 있다. 국내선 쪽에 시내맛집의 공항분점이 즐비하고.. 2023. 9. 12. 멕시칸 ‘쌈, 마이웨이’ 을지로 지나가다 올디스타코 앞에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인파를 발견했다. 도대체 저것이 뭣이길래. 타코. 맛있는 음식이긴 한데 도대체 저 땡볕에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란 말인가... 인스타 때문에 '맛집'으로 소문난 수많은 곳의 줄과 맛이 비례하는게 절대 아니라는 건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을 터. 그렇지만 게중에 비례하는 곳도 간혹 있긴 하다. 올디스타코는 딱 잘라놓고 보면 엘에이 다운타운 어디쯤 와 있는 듯한 감성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을 불러모으는 것 같다. 캘리멕스의 맛을 잘살렸다는 평가를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아무래도 분위기겠지? 그건 나도 알겠다. 맛이 그런지 어떤지는 어떻게 알겠냐고. 삼성동 비야게레로는 완전 멕시칸 맛을 구현했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오소리감투며 돼지 내장이 들어간 게 .. 2023. 9. 12. 술맛도 ‘장비빨’... 주종에 맞는 술잔 어떻게 고를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지만 그래서 예쁜 그릇, 멋진 잔에 음식과 음료, 술을 담아 먹는 것이 보기도 좋고 맛도 좋다지만 나는 워낙 음식 자체에 집착하는 인간인지라 담은 그릇은 잘 안보인다. 먹는데 정신이 팔리기 일쑤다보니 종이컵에 담든 1회용 은박지에 담든, 왕실에서 쓰는 은식기에 담든 양만 많이 주면 장땡인 그런 인간이다. 그러니 독립된 예술의 영역으로까지 자리매김한 플레이팅쪽에 관한한 감각이 꽝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예쁜 접시, 제대로 된 그릇에 무언가를 담아먹는데 나 자신을 존중해주는 느낌적 느낌? 이 드는 것이 기분이 썩 괜찮았다. 나름 살면서 새로운 발견이었다고나 할까. 그래서 그릇이며 잔을 사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다 잘 먹고 행복하자고 하는건데 예쁘고 맛있고 즐거우면 더 좋지 않나. .. 2023. 9. 12. 요즘 ‘핫’한 페루 음식이 궁금하다면 요즘 세계 미식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가 페루라고 한다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1위를 페루 리마의 레스토랑 센트럴이 차지했는데 50위권 내에 4개나 들어있다고 한다. 남미 레스토랑이 1위를 차지한 것도 처음이라고. 문화는 다양하게 만나고 섞이는 것 만큼이나 풍성해진다. 때문에 다문화가 꽃을 피우는 곳마다 음식문화 역시 꽃을 피운다. 뉴욕, 싱가포르를 두고 미식의 파라다이스라고 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일거다 다양한 음식 문화를 받아들이고 섞인 걸로는 런던도 어느 도시 못지 않은데 때문인지 영국 음식 자체는 맛이 없다해도 런던은 세계 미식의 중심지가 되고 있지 않나. 온갖 다양하고 맛있는 세계 각국 고유의 요리 문화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꼽혔던, 코펜하겐 노마의 르.. 2023. 9. 12. 싱가포르 래플스 호텔, 어떻게 나라의 보물이 되었나 싱가포르 래플스 호텔에 다녀왔다. 워낙 유명한 호텔이고 최고급 호텔이라 내 평생 가볼 일이 있을까 했는데 운좋게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래플스 호텔에서 근무하는 호텔리어들의 자부심도 상당한 것 같았다. 말투에서 묻어나는 자부심, 자신감 같은것? 우리는 래플스 호텔이니까요... 하는 뭐 그런 뉘앙스. 한국관광객들은 주로 마리나 샌즈 베이에 많이 머무는데 초현대식 빌딩이 주는 그런 느낌 말고 만들어낼 수 없는 아우라와 품격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이 래플스의 자산이자 무기인 것 같다. 시간의 흔적을 어떤 첨단 기술이 이길수 있을까 말이다... 기사 원문 링크 싱가포르 래플스 호텔, 어떻게 나라의 보물이 되었나 2012년 당시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싱가포르를 방문하며 숙소로 래플스 호텔을 선택하자 엘... .. 2023. 9. 12. ‘세계의 맛’ 유일무이 싱가포르 7월19일부터 22일 까지 3박4일간 싱가포르에 다녀왔다. 유서깊은 호텔 래플스 호텔에서 먹고 마시고 체험해보는 귀한 기회를 얻었다 최고급 다이닝부터 싱가포르 서민들의 든든한 한끼가 되는 3달러짜리 호커센터 음식까지. 먹을 것도 많고 종류도 많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식문화가 무수히 널려 있는 곳이다. 호커센터를 제외하고는 값이 만만찮다는 것이 맹점. 그래도 호커센터가 곳곳에 있는 것이 어딘가 싶을만큼 맛과 흥미면에서 만족스러웠다. 왜 싱가포르를 미식의 성지, 파라다이스라고 하는지 어떤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지 이것저것 취재해 봤다. 기사 원문 링크 미식여행 단 한나라 간다면 단연 싱가포르 유서깊은 래플스 호텔엔 칵테일 싱가폴 슬링 탄생시킨 ‘롱바’ 오이 하나에 칼질 100번...중식 레스토랑 ‘이 바이 제.. 2023. 9. 12. 이전 1 2 3 4 5 6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