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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과 탐식201

술맛도 ‘장비빨’... 주종에 맞는 술잔 어떻게 고를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지만 그래서 예쁜 그릇, 멋진 잔에 음식과 음료, 술을 담아 먹는 것이 보기도 좋고 맛도 좋다지만 나는 워낙 음식 자체에 집착하는 인간인지라 담은 그릇은 잘 안보인다. 먹는데 정신이 팔리기 일쑤다보니 종이컵에 담든 1회용 은박지에 담든, 왕실에서 쓰는 은식기에 담든 양만 많이 주면 장땡인 그런 인간이다. 그러니 독립된 예술의 영역으로까지 자리매김한 플레이팅쪽에 관한한 감각이 꽝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예쁜 접시, 제대로 된 그릇에 무언가를 담아먹는데 나 자신을 존중해주는 느낌적 느낌? 이 드는 것이 기분이 썩 괜찮았다. 나름 살면서 새로운 발견이었다고나 할까. 그래서 그릇이며 잔을 사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다 잘 먹고 행복하자고 하는건데 예쁘고 맛있고 즐거우면 더 좋지 않나. .. 2023. 9. 12.
요즘 ‘핫’한 페루 음식이 궁금하다면 요즘 세계 미식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가 페루라고 한다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1위를 페루 리마의 레스토랑 센트럴이 차지했는데 50위권 내에 4개나 들어있다고 한다. 남미 레스토랑이 1위를 차지한 것도 처음이라고. 문화는 다양하게 만나고 섞이는 것 만큼이나 풍성해진다. 때문에 다문화가 꽃을 피우는 곳마다 음식문화 역시 꽃을 피운다. 뉴욕, 싱가포르를 두고 미식의 파라다이스라고 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일거다 다양한 음식 문화를 받아들이고 섞인 걸로는 런던도 어느 도시 못지 않은데 때문인지 영국 음식 자체는 맛이 없다해도 런던은 세계 미식의 중심지가 되고 있지 않나. 온갖 다양하고 맛있는 세계 각국 고유의 요리 문화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꼽혔던, 코펜하겐 노마의 르.. 2023. 9. 12.
싱가포르 래플스 호텔, 어떻게 나라의 보물이 되었나 싱가포르 래플스 호텔에 다녀왔다. 워낙 유명한 호텔이고 최고급 호텔이라 내 평생 가볼 일이 있을까 했는데 운좋게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래플스 호텔에서 근무하는 호텔리어들의 자부심도 상당한 것 같았다. 말투에서 묻어나는 자부심, 자신감 같은것? 우리는 래플스 호텔이니까요... 하는 뭐 그런 뉘앙스. 한국관광객들은 주로 마리나 샌즈 베이에 많이 머무는데 초현대식 빌딩이 주는 그런 느낌 말고 만들어낼 수 없는 아우라와 품격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이 래플스의 자산이자 무기인 것 같다. 시간의 흔적을 어떤 첨단 기술이 이길수 있을까 말이다... 기사 원문 링크 싱가포르 래플스 호텔, 어떻게 나라의 보물이 되었나 2012년 당시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싱가포르를 방문하며 숙소로 래플스 호텔을 선택하자 엘... .. 2023. 9. 12.
‘세계의 맛’ 유일무이 싱가포르 7월19일부터 22일 까지 3박4일간 싱가포르에 다녀왔다. 유서깊은 호텔 래플스 호텔에서 먹고 마시고 체험해보는 귀한 기회를 얻었다 최고급 다이닝부터 싱가포르 서민들의 든든한 한끼가 되는 3달러짜리 호커센터 음식까지. 먹을 것도 많고 종류도 많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식문화가 무수히 널려 있는 곳이다. 호커센터를 제외하고는 값이 만만찮다는 것이 맹점. 그래도 호커센터가 곳곳에 있는 것이 어딘가 싶을만큼 맛과 흥미면에서 만족스러웠다. 왜 싱가포르를 미식의 성지, 파라다이스라고 하는지 어떤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지 이것저것 취재해 봤다. 기사 원문 링크 미식여행 단 한나라 간다면 단연 싱가포르 유서깊은 래플스 호텔엔 칵테일 싱가폴 슬링 탄생시킨 ‘롱바’ 오이 하나에 칼질 100번...중식 레스토랑 ‘이 바이 제.. 2023. 9. 12.
서울시내에 이렇게 많은 양조장이 있다고? 서울시내, 내가 사는 동네 어딘가, 혹은 이웃 마을에 양조장이 있다. 술을 빚는 그 양조장 맞다. 언뜻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시골 방앗간이나 정미소 옆에 양조장이 있는 모습 정도인데 실제로 도심의 건물 안에서 술을 빚는 곳이 꽤 있다. 막걸리와 같은 전통주만해도 수십곳, 맥주까지 더하면 아마 100곳도 넘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전통주인 소주를 빚는 삼해소주에 다녀왔다. 마포구 성산동에 있는 이곳은 술의 품질과 맛도 좋은데다 위치도 좋아 시음, 강습, 구매 등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목요일마다 불목파티를 하는 것도 관련업계에서는 유명하다. 인스타그램으로 공지되니 관심있으면 살펴보면 좋겠다. 특히 삼해소주 김현종 대표님이 술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시는데 정신없이 빠져들만큼 재미있고 흥미롭다.. 2023. 9. 12.
이 호텔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뷔설남'...도대체 뭐 하는 분? 플레이버즈 글로벌 여행 리뷰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대한민국 서울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이용자들의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레스토랑은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뷔페식당 ‘플레이버즈’다. 수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 식당의 리뷰를 보면 한 이름이 눈에 계속 띈다. ‘뷔설남’ 임형철 지배인이다. 거의 모든 리뷰에서 그의 이름을 언급하며 칭찬과 감사를 아끼지 않는다. 친절과 위트, 세심한 서비스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을 특히 감동시킨 것은 먹기 불편한 대게를 손쉽게 해체해 주거나 음식을 훨씬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꿀조합’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이다. 일단 그가 전하는 꿀팁을 들어보자. “시그니처 메뉴를 먼저 드시는 겁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은 랍스터테일, 대게를 먼저 드셔야 합니다. 대게는 .. 2023.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