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식과 탐식197 죽기 전에 먹을 25가지 10. 군밤 군밤은 우리나라만의 길거리 간식이 아닙니다. 세계 주요도시마다 겨울이면 군밤 장수들이 길거리에서 구수한 냄새를 피우며 밤을 굽습니다. 춥고 출출할 때 이유혹을 비껴가기란 여간 어렵지 않죠. 이번 군밤은 딱히 포스팅할 내용이 마땅찮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파리에서, 로마에서, 밀라노에서 군밤을 먹을 수 있습니다. 요건 제가 11년전 밀라노에 갔을 때 길에서 군밤을 사서 멍청하게 까먹으며 서 있던 모습... 행색이 노숙자가 따로 없다는... 뭘 포스팅하나 고민하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우리의 뉴욕 블로그 은 뉴욕에서 군밤을 먹을 수 있는 곳까지 친절히 소개해 줍니다. **Fifth Avenue between 53rd and 55th Streets **Sixth Avenue between 34t.. 2014. 2. 28. 죽기 전에 먹을 25가지 9. 피멘토 치즈 피멘토는 파프리카의 일종으로 작고 빨간 고추, 체리 페퍼라고도 불립니다. 스페인이나 헝가리 등 유럽지역에서 많이 난다고 하네요. 피멘토... 별거 아니네요.. 먹는 방법은 찾아보니 크게 두가지가 눈에 띕니다. 또 다른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욤... 하나는 그린 올리브의 씨를 빼내고 그 안에 피멘토를 넣어서 함께 올리브유에 재워 먹는 것이죠. 이 방식은 주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등 올리브 산지에서 즐겨 애용하는 방법인 듯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미국 남부에서 주로 먹는, 피멘토 치즈로 먹는 방법이네요. 이것은 치즈(주로 체다)에 피멘토와 마요네즈를 섞어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스프레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 남부에서 많이 먹는 것인데 '남부의 캐비어'라고 불릴 정도라네요. 여기에 다른 각종 야채들과 크림이.. 2014. 2. 28. 3대가 함께 하는 여행 6/ 해남의 볼거리 해남에서 가장 기억나는 곳은 달마산 도솔암입니다. 시원하고 아찔하게 뻗은 바위산을 눈앞에서 보며, 저 멀리 바다와 그곳에 두둥실 떠 있는 섬들을 모두 품은 채로 하늘에 닿을 듯 펼쳐진 길을 따라가며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죠. 해남, 이 먼 곳에 이렇게 멋진 광경이 숨겨져 있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었죠. 도솔암은 이날 오전에 들렀던 해남의 작은 교회에서 이 동네 어르신들이 말씀해주신 장소입니다.원래는 두륜산 케이블카가 워낙 유명해서 이곳을 가볼 계획이라고 했더니 그 어르신 말씀이 도솔암이 진짜 볼만하다고 하시는 겁니다. 위치도 교회에서 가까웠던 편이라 코스를 급 수정했지요. 교회를 나와서 조금 가다가 나온 이정표에 미황사가 있길래 그곳을 먼저 들렀습니다. 달마산 미황사도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절이라고 하.. 2014. 2. 23. 3대가 함께 하는 여행 5/ 완도의 볼거리 완도하면 청해진, 전복 등이 우선적으로 생각나시죠. 완도대교를 건너 첫번째로 향했던 곳은 청해포구세트장입니다. 이곳은 입장료가 만원가까이 제법 비쌌던 곳인데 가족들이 한나절 즐기기엔 적합한 곳입니다. 이것저것 볼 것도 있고 경치도 좋고 산책코스로도 좋습니다. 그런데 값이 좀 비싼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 안에는 숙박시설이 있습니다. 최대인원 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큰 숙박시설과 1가족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곳도 있습니다. 편백나무와 황토로 지어 건강에도 아주 좋은 곳이라니 가볼만하겠죠. 기와로 지어진 한옥펜션으로 생각하시믄 될 듯 하네요. 매표소와 드라마 홍보관을 지나 주차장이 있고 이구로 들어가면 민속촌 처럼 꾸며진 야외 세트장이 연결돼 있습니다. 저잣거리, 포구, 본영, 전망대 등이 .. 2014. 2. 22. 3대가 함께 하는 여행 4 / 강진의 볼거리 다산초당 백련사 가우도 출렁다리 강진을 대표하는 곳은 다산초당입니다. 조선 실학사상의 대가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간의 유배기간 중 10년간을 머무르며 후학을 양성하고 집필했던 곳이지요. 다산초당 툇마루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는데 시상이 쑥쑥 올라오는 듯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곳에 하루 이틀도 아니고 어떻게 10년을 머물렀나 싶더라구요. 조선후기 나라 상황은 역사를 배울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명치끝부터 답답해지면서 치밀어 오르네요. 나라 꼴이 그렇다보니 이런 인재를 썩힐 수 밖에 없었겠지만, 또 한편으론 그런 시간들이 수많은 다산의 저서를 낳게 했겠지요. 다산초당 오른쪽편(등지고 섰을 때) 바위에 새겨진 丁石이라는 글자는 다산 선생이 직접 새겨넣었다고 하는 다산4경의 하나입니다. 이와 함께 넓적한 바위가 있는데 그 위에서 솔잎을.. 2014. 2. 21. 3대가 함께 하는 여행 3/ 강진 완도 해남의 숙소 강진에서 묵었던 숙소는 주작산 자연휴양림입니다. 주작산 자락에 첫날 숙소는 주작산 자연휴양림입니다. 강진군청에서 운영하는 싸고 시설좋고 괜츈한,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주작산은 붉은 봉황이 날개를 펼치고 날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영험한 기운이 서린 명당이라는데 정말 이곳 사랑스러운 휴양림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 멀어 그동안 가본 적이 없었는데 이 지역 가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강추합니다. 봉황의 날개인 산자락에서 잠들고 일어나고,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강진만의 바다, 그 위로 떠오르는 태양, 신선하고 달달한 공기와 자연... 이 속에 있는 동안 옴 몸속의 때가 씻겨져 나가는 느낌이 들었죠. 감기로 고생하던 엄마는 이곳에 와서 코도 뻥 뚫리고 몸에 걸리는 것도 없다며, 만병통치약같다고 침이 마.. 2014. 2. 21.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