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식과 탐식205 3대가 함께 하는 여행 4 / 강진의 볼거리 다산초당 백련사 가우도 출렁다리 강진을 대표하는 곳은 다산초당입니다. 조선 실학사상의 대가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간의 유배기간 중 10년간을 머무르며 후학을 양성하고 집필했던 곳이지요. 다산초당 툇마루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는데 시상이 쑥쑥 올라오는 듯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곳에 하루 이틀도 아니고 어떻게 10년을 머물렀나 싶더라구요. 조선후기 나라 상황은 역사를 배울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명치끝부터 답답해지면서 치밀어 오르네요. 나라 꼴이 그렇다보니 이런 인재를 썩힐 수 밖에 없었겠지만, 또 한편으론 그런 시간들이 수많은 다산의 저서를 낳게 했겠지요. 다산초당 오른쪽편(등지고 섰을 때) 바위에 새겨진 丁石이라는 글자는 다산 선생이 직접 새겨넣었다고 하는 다산4경의 하나입니다. 이와 함께 넓적한 바위가 있는데 그 위에서 솔잎을.. 2014. 2. 21. 3대가 함께 하는 여행 3/ 강진 완도 해남의 숙소 강진에서 묵었던 숙소는 주작산 자연휴양림입니다. 주작산 자락에 첫날 숙소는 주작산 자연휴양림입니다. 강진군청에서 운영하는 싸고 시설좋고 괜츈한,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주작산은 붉은 봉황이 날개를 펼치고 날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영험한 기운이 서린 명당이라는데 정말 이곳 사랑스러운 휴양림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 멀어 그동안 가본 적이 없었는데 이 지역 가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강추합니다. 봉황의 날개인 산자락에서 잠들고 일어나고,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강진만의 바다, 그 위로 떠오르는 태양, 신선하고 달달한 공기와 자연... 이 속에 있는 동안 옴 몸속의 때가 씻겨져 나가는 느낌이 들었죠. 감기로 고생하던 엄마는 이곳에 와서 코도 뻥 뚫리고 몸에 걸리는 것도 없다며, 만병통치약같다고 침이 마.. 2014. 2. 21. 3대가 함께 하는 여행 2//강진 완도 해남 먹거리 강진은 한정식의 고장으로 유명하죠. 이번에 그 한정식들을 맛보고 싶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넷 등에 많이 소개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전국구 식당들이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를 누누히 들었던터라 소문에 혹해서 가는 것도 꺼려지더라구요. 이번에 갔던 강진에서 두곳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하나는 백련사에 있는 찻집 만경다설입니다. 백련사 입구 누각에 있는 곳인데 다산선생이 백련사에서 차를 배우셨다고 하네요. 물론 그 때 이 만경다설이 있지는 않았겠지만 스님들이 근처의 차밭에서 직접 재배하고 손질한 차들을 내주십니다. 다산초당에서 넘어와 백련사까지 오는데 엄청 갈증이 나더구만요. 그래서 절에 가면 약수터라도 있겠지, 혹은 자판기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왔다가 이 안.. 2014. 2. 21. 3대가 함께 하는 여행 1 // 강진 완도 해남 일정 겨울휴가를 맞아 남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꽉 찬 3박4일. 구성원은 부모님을 모신 3대 5명입니다. 60·70대인 부모님과 중학생인 딸아이까지 모두 만족할만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였기에 참고하시라고 일정을 소개합니다. 여행지는 강진, 완도, 해남입니다. 뭐가 있나 싶으시겠지만 문화유적지와 맛난 먹거리, 푸근한 자연, 벗삼아 걷고 드라이브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들과 순박한 사람들, 거기에다 베트남 하롱베이 부럽지 않은 바다와 섬들이 펼치는 장관은 덤으로 따라오는 곳입니다. 새벽같이 출발해 부안 10시30분 도착 이곳 계화회관에서 아점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12시 30분쯤 다산초당 도착. 12시30분~3시 다산초당, 백련사, 만경다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립니다. 만경.. 2014. 2. 20. 죽기전에 먹을 25가지 8. 직접만든 마요네즈를 얹은 감자튀김 직접 만든 마요네즈를 끼얹은 감자튀김이라...하긴 감자튀김이야 우리 입장에선 늘상 즐기는 음식이 아니다보니 거기서 거기 아냐? 라고 생각하겠지만 서양식 입맛은 감자튀김 같은 요리가 주식에 가깝다보니 튀겨진 상태나 소스가 중요한가 봅니다. 뭐 그리 썩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만 문화는 그 나름대로 존중해야것죠..그러고보면 이 찍어먹는 소스가 중요하긴 한가봅니다. 우린 주로 토마토 케첩이나 칠리소스면 대충 넘어갔던 듯... 마요네즈를 찍어먹는게 참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얼마전 갔던 곳이 독특한 소스로 눈길을 확...바로 광화문과 홍대앞 등 몇군데 점포가 있는 버거비라는 곳입니다. 이곳에선 쉬림프 버킷이라고 해서 새우랑 감자튀김이 바께쓰(?)에 같이 나오는 메뉴가 있는데 여기엔 앤쵸비칠리 마요네즈라는 걸 함께 내줍.. 2014. 2. 18. 죽기 전에 먹어볼 25가지 7 라클레트 이번에는 라클레트입니다. 라클레트는 스위스 요리라고 나와 있습니다. 삶은 감자위에 녹인 치즈를 얹어 먹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하네요. 라클레트용 치즈를 전용 그릴에 얹어 녹인 뒤 이를 긁어 삶은 감자 위에 얹습니다. 라클레트라는 말도 긁어내다는 뜻의 불어 racler에서 왔다고 합니다. 이 단어 어떻게 발음해야하나여? 불어는 전혀 몰라서... 패쑤.. 라클레트는 감자에 치즈를 얹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데 여기에 오이피클, 양파, 고기, 햄, 버섯, 야채 등을 함께 곁들여 먹기도 한다네요. 여기에 사용하는 치즈가 라클레트치즈라는데 어떤 맛인지 궁금합니다. 라클레트를 먹기 위해 라클레트 그릴을 주로 사용합니다. 유럽 가정에서도 가전 제품으로 많이 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위스에서 유래된 음식이지만 인근.. 2014. 2. 7.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