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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크182

연상연하 드라마에서 남녀주인공을 맡는 배우들의 연령 차이는 통념상 현실과 비슷하게 마련입니다. 남자가 좀 더 나이가 많고 여자가 좀 더 어린, 혹은 비슷한 연령대인 그런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극중에서 역할을 맡는 남녀 주인공 배우 나이의 역전 현상이 눈에 띕니다. 여배우가 나이가 많고 남자배우가 나이가 어린거죠. 극중 설정은 남자가 나이가 많거나 혹은 비슷한 연령대인건데 실제 연기하는 배우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곧 시작할 드라마 에선 김희선, 이민호가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김선아 이장우를 비롯해 에서 김수현과 한가인, 도 박유천 한지민의 나이차이가 꽤 있었습니다.의 하지원과 이승기는 나이차가 9살이지용. 김선아 이동욱도 그랬고.. 예전 에서 현빈과도 호흡을 맞췄던, 물론 그때는 아예 극중에서도.. 2012. 7. 11.
그때 그시절 드라마 / 1996년 1996년이 열렸습니다. 경찰 수습기자로 시작했던 이 해, 가수 서지원씨, 김광석씨의 자살사건이 생각납니다. 각종 사건사고를 쫓아 현장을 다니며, 1진 선배들이 시키는 일들을 정신없이 해야하던 당시, 그러니까 경찰 수습이라는 과정은 일반적인 생활인에서 기자가 되는 통과의례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여튼 이때는 신문지면을, TV 뉴스 헤드라인을 굵직하게 장식하던 대부분 현장, 혹은 그 언저리에 발붙이고 있었습니다. 뭐 그렇게 설명하니 대단히 중요한 일을 했던 것 같은 착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엄밀히 말해 중요한 현장에는 1진들을 도와 수습들이 항상 투입돼 24시간 대기조처럼 죽치고 있는, 그러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게 되는... 뭐 그런 개념인거죠. 역사적 재판인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 2012. 7. 9.
여배우, 그들이 엄마역할을 맡는 시점 예전에 이미숙씨가 토크쇼 에 출연해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에덴의 동쪽이 연상연하 연기인생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그 이후로는 엄마 역할로 들어가서 자괴감이 많이 들었다고 말입니다. “나도 이제 엄마 역할을 해야하는구나”하는 서글픈 마음을 가졌다면서요. 그 이야기인즉, 여배우로서 누릴 수 있는, 일종의 정형화된 배역이랄 수 있는 로맨스의 여주인공 역할이 종지부를 맞이했다는 이야기일겁니다. 노년의 삶을 다룬 영화나 특별한 인생이야기 외에 영화의 여주인공은 대부분 여배우의 전성기, 절정기라고 할 수 있는 시절에 맡을 수 있는 배역에 한정돼 있습니다. 드라마로 따지자면 미니시리즈의 여주인공 말입니다. 연기력이야 나이가 들어가면서 원숙해지고 깊어지겠지만 외적인 면, 즉 늙어감이라는 외적인 요인에 의한 .. 2012. 6. 29.
그때 그 시절 드라마//1995년 얼마전 을 보니 1993년을 회상하던 때가 나오더라구요. 서태지의 하여가, 고소영 이야기가 바탕에 깔리는데 주인공 남자들의 헤어스타일을 보니 빵 웃음이 터졌습니다. 앞머리를 분수처럼 갈라 세우고 브릿지 넣었던, 당시 압서방파 선수들이 엑스세대니 뭐니 하며 한참 그러고 다녔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2년이 지나고 1995년이 되었습니다. 1995년은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해입니다. 졸업후 몇달간을 백수생활하던 때라 남들 학교가거나 출근해 일하던 대낮에 유선방송을 통해 재방송되는 드라마를 그어느 때보다 열심히 봤었네요. . 언론사 준비를 위해 신문만은 열심히 보고 있었기 때문에 이 때를 떠올리니 당시 신문 지면의 흑백 활자들과 잉크냄새가 훅 지나가는 듯 합니다. 95년하면 무엇보다 삼풍백화점.. 2012. 6. 19.
대륙별 한류스타 선호도 차이 재미있는 설문조사 결과 하나 살펴볼까요. 해외에 나가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을 보면 개별 멤버에 대한 환호와 열광의 정도에 있어 국내와 확연한 차이가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멤버들을 놓고 봤을 때 우리나라에선 누가 인기가 많지만 일본에 가면 다른 멤버가 인기가 많은 거죠. 유럽은 유럽대로 미국은 미국대로 중국은 또 중국대로 제각각입니다. 얼마전 아리랑 TV가 해외 65개국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699명이 참여한 설문인데요. 질문에 따른 답이 대륙별로 차이가 나는 것이 무척이나 잼있습니다. 신문에는 지면의 제약으로 짧게 나갔는데 그 내용을 자세히 공개하겠습니다. 하나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아이돌 가수 중 최고의 복근을 가진 사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아시.. 2012. 5. 23.
그때 그시절 드라마/1994년 1994년을 열어봅니다. 대학 4학년이던 그해 하면 떠오르는 것이 그 여름의 찜통더위입니다. 기상 관측이래 사상 초유의 무더위가 맹위를 떨쳤던 그해 도서관에서 과부하걸린 냉방기 고장으로 카페로 피신하면 거기도 에어컨이 터지고전철 냉방도 중단되기 일쑤고 아스팔트가 달아오른 도시의 사람들은 좀비처럼 멍한 표정으로 터벅터벅 걸어다니는최악의 폭염이었습니다. 이런 말 꺼내면 당시 20대 초반을 보냈던 남자들이 하는 말이 꼭 있습니다. 자신은 그때 군대 있었다며, 창군이래 최악의 군생활을 했다며군대에서 축구하던 이야기로 빠지고 말지요. 여하튼 그렇게 덥던 그 해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김일성 사망입니다. 86년인가 한번 김일성 사망설이 돌았던터라 그때도 첫 의문이 진짜? 였는데 진짜로 김일.. 2012.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