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통신72 삼성가에 무슨 일이 참 점입가경입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드라마에서나 펼쳐질법한 일들을 매일 신문 1면과 사회면에서 보고 있으니. 막장 드라마니 뭐니하며 드라마를 욕해도 현실을 넘어서는 드라마는 없을 것 같네요. 삼성가 재산분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과거 집안사까지 들춰내며 막말, 설전을 일삼네요. 것도 배울 만큼 배우고 가질만큼 가진 분들, 연세도 70, 80줄에 접어드신 분들이 격앙된 발언을 하시는 것을 보면서 엉뚱하게도 어릴 적 엄마가 푸념삼아 하시던 말이 떠오릅니다. 친구들과 고무줄 놀이를 할 때 노래에 따라 박자를 맞추던 엄마보고 주첵이라고 하면 엄마는 제 뒤통수에 대고 그랬습니다. 나도 네 마음이랑 똑같다. 나도 다 하고 자랐다. 몸은 늙어도 마음은 열두살 때 그대로다. 지금은 모를거다. 지금 그 때 엄마.. 2012. 4. 25. 그때 그 사람들/ 문대성 요즘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는 이름들 중 하나입니다. 문대성. 수년전, 태권도 금메달 리스트이고 게다가 잘생기기까지 해서 수많은 소녀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던, 그 소녀들 틈에 끼어 덩달아 므흣한 기분으로 그를 바라봤던 대중의 한사람으로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정치적인 부분, 도덕적인 부분 등 앞으로 그가 밝혀야 할 입장과 태도, 그리고 어떤 선택과 결단을 해야하는지는 많은 국민들이 뜨겁게,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는만큼 제자리를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를 보며 문득 떠오르는 것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그에게 쏟아졌던 찬사들입니다. 이후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매스컴에 오르내렸고 하는 일마다, 선택마다 찬란한 의미가 부여됐으며 박사학위를 따고 교수님이 되고 IOC위원이 되고 스타로, 영웅으로 대중들.. 2012. 4. 19. 세계의 얼짱 여성 정치인 얼마전 끝난 보궐선거 기간 중 저잣거리에서 벌어졌던 공방 중 하나는 얼굴로 정치하냐는 것이었습니다. 기왕이면 외모가 말쑥하고 인상이 좋은편이 나쁠 것이야 없겠지만 그것이 본질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그래도 잘난 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아름답고 잘 생긴 외모의 사람에게 눈길이 가고 호감이 가는 순간적인 감정은 이성으로 억제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물론 그 사람의 실체가 어떤지는 차후에 판단할 문제지만 단순히 보고 호감을 느끼는 부분에서는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것도 그런 뜻에서 나온 말이겠죠. 비슷한 조건이라면 기왕이면 호감가는 외모를 가졌다는 것이 상대의 원초적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될테니까요. 물론 그정도 선이어야죠. 이것이 왜곡된 모습으로.. 2011. 11. 3. 넘쳐나는 여신 언제부터인지 여성들의 아름다운 외모나 자태를 묘사할 때 여신이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지요. 그전에는 헐리우드의 여신, 은막의 여신 정도가 자주 사용됐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요즘은 여신급 미모니 자태니 포스니 하는 표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나영 ‘10년 전에도 여신급 미모’ 물론 여기서 말하는 여신이란 사랑과 미의 여신인 그리스의 아프로디테를 공통적으로 떠올리리라 생각합니다. 위엄과 자태, 미모로 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겠죠. 여신 김태희, 화보 통해 초 절정 미모 과시! 90년대 유명한 첼리스트 오프라 하노이를 가리켜 뉴욕타임즈는 첼로의 여신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었습니다. 카트린 드뇌브, 그레타 가르보, 잉그리드 버그만 등 전설적인 여배우들도 은막의 여신이란 표현이.. 2011. 9. 14. 그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 대한민국 남자라면 치러야 할 의무를 다하지 못한 그분. 마음은 원이지만 젊은 날의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그분. "고시공부 하느라 영장을 받지 못했다". 이 말을 행정용어로 정리하면 행방불명돼 국가의 부름을 받을 수 없었다는 설명. 아무 연락도 안닿는 산골속에 콕 박혀 공부하시느라 세상과 담을 끊고 사셨던게다. 행불처리된 분에게 사법고시와 같은 국가고등공무원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 건 컴퓨터나 전산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당시의 시대상이 반영됐다고 밖에 설명 할 수 없을 듯. 인터넷도 휴대폰도 없던 그 시절. 그분은 도대체 어떤 신출귀몰한 능력으로 시험정보와 날짜를 알고 시험을 치르셨을까. 그분은 이런말도 하셨다. "모친이 문맹이라 집으로 전달된 입영통지서가 전달되지 못했다" 엄마때매 전달을 못받았어 잉... 2010. 12. 16.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국민 어느 분 하나 두근거리는 가슴 진정시키며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마는 지금 금쪽같은 새끼들을 군대에 보낸 분 심정같겠습니까. 이번 연평도에 북한군 포격으로 또 두 젊은이의 목숨이 희생됐습니다. 경기 북부지역에서 복무하고 있는 제 조카는 내년 2월 제대인데 지금 얼마나 비상체제로 긴박한 분위기에서 대기하고 있을지 걱정스럽습니다. 연평도랑 가까운 곳이라 비상체제로 대기하고 있는 건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불안감에 잠못이룰 형님 걱정 부채질할까봐 조심스러워 전화도 못하고 그저 실시간 전해져오는 뉴스만 보고 있네요.... 짜증스럽고 가슴이 답답한게 내가 왜 이런 나라에 살고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권력자께서 몇배의 화력으로 응징하겠다고 하셨는데 이게 어떻게 퍼지고 있는지 곳곳에서 진짜 전쟁.. 2010. 11. 24. 이전 1 ···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