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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행진.... 80년대 후반을 주름잡았던 가수들이 다시 모였네요. 간간이 토크쇼와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었던 이들이 한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는 거라 재미도, 의미도 있는 그런 이벤트입니다 외로웠던 8090가수들 일어납니다 사실 세시봉으로 7080이 득세했고 건축학개론, 응답하라 1997로 90년대가 추억의 중심에 등장하면서 20세기의 마지막 30년간을 추억하는 복고바람이 불었지만 정작 그 사이에서 80년대 중후반은 쏙 빠져있다는 느낌이... 그 시대는 저같은 40대 초반의 세대들에게는 질풍노도의 청소년기이기도 했습니다. 교실 뒤에서 박남정의 춤을 추고 김완선을 흉내내고 최성수와 주현미의 노래를 익살스럽게 따라부르며 아하, 웸, 뉴키즈온더블록, 글렌 메데이로스 등에 미쳐 날뛰던 그러면서도 풋풋하고 야리야리하던 박혜성,.. 2012. 11. 13.
아이유 논란을 보며 아이유를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네요. 트위터와 댓글로, 블로그와 게시판으로 의혹과 추측이 쏟아지고 반박과 재반박이 이어지면서 연일 뜨겁습니다. 한동안 소식이 없던 친구들까지 전화가 걸려와 사실이 뭐냐고 물어보는 걸 보면 큰 화젯거리인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시 사족을 붙이자면 신문사에서, 그것도 대중문화 관련 부서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세상 만사 모든 돌아가는 일과 스캔들의 핵심을 다 알고 있는 듯 여기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저의 ‘실체’를 안다는 분들도 종종 그걸 잊으시고 묻는다는... 여튼) 노래 잘하고 귀엽고 깜찍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던 아이유. 무엇이 대중들을 그토록 달구며 흥분케하는 것일까요. 일단 대중들이 느낀 혼란과 충격의 큰 부분은 나만의, 환상의 사랑스.. 2012. 11. 11.
십센치와 옥상달빛 창피하지만 고백하자면 전 옥상달빛, 십센치 이 두 팀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망신, 대굴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전에도 팀별로 여러차례 인터뷰를 했고 올 초에는 두 팀의 합동공연에도 대기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인터뷰를 하면서 사랑스러운 두 팀을 응원하고 있었죠. 워낙에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서 일찌기 라이벌아닌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팀들이라 저처럼 느끼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몇주전 십센치 인터뷰때 입니다. 권정열씨가 너의 꽃이라는 노래를 설명하면서 여자친구가 좀 더 직설적으로 나갔어야 한다며 아쉬워했다는 이야기를 하길래 여자친구가 나름의 음악적 주관이 뚜렷하구나, 하고 생각했을 뿐 특별히 더 묻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옥상달빛과 십센치의 재미있는 인연.. 2012. 10. 31.
싸이 오렌지족에서 국가대표 딴따라까지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주인공 싸이.... “내가 전혀 강남스럽지 않은 비주얼이기 때문에 이 노래가 사랑받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지만 그의 ‘스펙’은 전형적인 강남스타일이지요. 유복한 환경에서 원도 없이 놀며 자랐습니다. 부유한 환경의 강남키드, 여기에 미국유학, 놀만큼 놀아본 오렌지족. 그런데 그의 인생은 데뷔후 롤러코스터같은 부침을 겪으면서 파란만장했습니다. 1977년생. 반포동에서 태어났습니다. 반포초, 중학교를 거쳐 세화고를 졸업했습니다. 가수 성시경과는 고교 선후배 사이죠. 싸이와 성시경은 외견상 상당히 다른 이미지죠. 싸이는 넉살 좋고 아래위로 두루두루 붙임성이 있는 이미지라면 성시경은 까칠하고 살짝은 싸가지없어보이는, 잘난척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팬들중에서 화낼분도 있겠지만 .. 2012. 10. 5.
싸이 서울광장 싸이에 파묻힌, 싸이로 채워진 한주가 지나갑니다 서울광장의 싸이 싸이에게 서울광장은 재기, 도약의 의미를 갖고 있는 곳입니다. 데뷔후 대마초 사건으로 자숙하던 그가 2002년 월드컵때였죠. 방송금지 기간이었는데 그는 태극기를 휘감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노닐다가' 텔레비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엄밀히 말해 방송사가 그를 잡은 것이지, 그가 출연한 것은 아닙니다. 온국민이 화합하고 하나되던 월드컵 열기는 그를 끌어안았고, 축제의 장에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싸이는 그렇게 대중들과 다시 만났습니다. 그런 서울광장에서 싸이는 대중들에게 공연을 펼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마지막에 결국 웃통을 벗어던지며 말춤도 췄지요. 이제 빌보드가 그에게 응답해야 할 차례일까요? 뭐 어떻게 되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이.. 2012. 10. 5.
지드래곤을 만나다 그는 자신이 또라이가 아니라고 했지만 또라이 맞죠? 그것도 아주 영리하고 잘난 또라이. 허세 가득한 것조차 간지나는 시대의 아이콘 지드래곤을 19일 YG사옥에서 만났습니다. 샤넬로 추정되는 흰색 트위드재킷에 검은색 비니, 선글라스 차림이었지요. 여자옷도 패셔너블하게 소화하는 것은 익히 알려진터이지만, 이날 재킷 역시 여성용 옷이었습니다. 아마도 내가 입으면 작아서 못들어갈.... 그러니 크레용 뮤직비디오에 나온 여성의 뒷모습을 지드래곤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이날 지드래곤은 마지막 부분에서 여장을 했지만 뒷모습은 자기 몸이 아니라 여성댄서라고 분명히 강조했습니다. 오전 10시30분. 자신에게는 너무 이른 아침이라며 살짝 우는 소리를 한 그와의 이야기입니다. *원 오브 어 카인드... 무슨 .. 2012.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