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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일자리 지난 4월부터 경향신문에서 연재하고 있는 시리즈는 '여성 일자리'를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사회 참여와 이에 동반되는 어려움과 개선책을 다뤘던 기사들은 이전에도 많았지만 이번 시리즈는 산업화, 민주화 세대를 거쳤던 부모, 선배 세대가 아니라 90년대에 10대, 20대를 지내온 30, 40대 여성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느껴지네요) 산업화 시대를 겪어온 부모님 세대가 말하는, 소위 '바뀐' 세상을 살아온, 현재 30, 40대 여성들의 이야기지요. 저 역시 이 범주에 들어가는 사람으로, 내 상황이기도하고 내 친구, 후배, 동료들의 상황이기도 합니다. 아들딸 구별말고 둘만 낳자는 시대에 태어나 여성의 교육이나 대학진학이 당연한 시대를 거치며 미래의 꿈을 설계해온 90년대 학번들은.. 2013. 6. 3.
연예인과 선거 연예인들이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고 지지하는 것 특히 미국 대선에서 보여지는 그런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워낙 이념갈등이 심한 탓일까 우리나라는 자기 성향을 드러내는 것, 특히 연예인이 그럴경우 실질적으로 탄압을 받는 경우가 많았고 불필요하고 억울한 어려움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나마 소셜테이너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연예인, 셀러브리티들이 늘어나는 것은 다양성과 자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적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 그래서 그만큼 뭔가를 드러내기도 조심스럽습니다만.... 이들은 대중적으로 노출되고 사랑받고 그만큼 신뢰감이나 인지도를 더해주기 때문에 이들의 정치적 의사 표현 활동 역시 일반인들에 비해 누군가를 설득하고 널리 홍보하는.. 2012. 12. 13.
드라마속의 기자 새로 시작한 드라마 에서 전우치(차태현)는 조보소 기별서리로 나옵니다. 여기서 조보란 조선시대 신문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조보소는 신문사겠지요. 굳이 따지면 국영 언론기관일겁니다. 기별서리는 지금의 기자겠죠. 전우치인 ‘이치’가 왕궁 곳곳을 이리저리 훑고 다니며 정보를 찾아 조보에 글을 씁니다. 추국장에도 드나들며 궁금한 것을 묻고, 허가받지 않은 곳에 들어갔다가 쫓겨나고 문전박대 당하기도 합니다. 도술을 쓰는 전우치가 기자인 기별서리 이치로 활동하는 것은 정보가 유통되는 곳 길목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무언가를 찾기 위함입니다. 바로 원수의 행방말입니다. 많은 정보를 얻고 그것을 통해 활동의 기반을 삼기 위한 주인공의 노력...이라고 정리해보니 언뜻 떠오르는 인물이 있네요. 슈퍼맨 말입니다. 평상시 그.. 2012. 11. 27.
송중기 송중기 송중기 요즘대세 송중기죠... 착한남자, 늑대소년... 드라마와 영화를 동시에석권하며 2012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중입니다. 이전 런닝맨 등 예능까지 존재감을 발휘했던 것을 더해보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할만하죠. 상반기에 김수현 하반기에송중기라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그가 눈에 들어왔던 것은 2009년 방송됐던 드라마 였습니다. 그러고보니 그때도 이경희작가 작품, 이번 착한남자도 이경희 작가의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그당시 송중기가 맡았던 역할은 한예슬의 아역이던 남지현의 오빠였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살인누명을 뒤집어쓰기 전까지의 강마루 캐릭터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송중기의 드라마 출연은 로 이어졌습니다. 성균관스캔들에서 맡았던 꽃선비 구용하에 제가 완전히 꽂히면서 제 블로그 대문사진도, 트위.. 2012. 11. 21.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오전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른 배우 윤상현, 그리고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두 단어가 눈에 띕니다. 이 드라마가 어떤 드라마였는지 검색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고... 어제 방송됐던 토크쇼 승승장구에서 윤상현씨가 출연해 말했던 요지는 이 드라마가 데뷔작이었고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주연급이었던 드라마였는데 똥연기 발연기 콤보세트를 장착해 제작진과 동료배우들을 멘붕시키고 드라마를 총체적 위기에 빠뜨렸다는... 뭐... 이 드라마가 방송됐던 것이 2005년인데 당시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렇게 난리법석을 떠는 속사정이 있는 줄도 모르고 샤방한 새로운 인물의 출현에 틈틈이 넋놓고 봤더랬지요. 기무라 타쿠야를 닮은 듯한 외모에 우수어린 눈빛이 사람을 어찌나 혹하게 하던지... 시크하고 차가운 캐릭터를 연기했었는.. 2012. 11. 21.
전문직 드라마 ,,, 왜 메디컬 드라마는 될까? 요즘 전문직 드라마가 많습니다. 직업은 전문직인데 무늬 뿐이고 연애만하는 드라마 대신 전문 직업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가 조금씩 나오고 있지요. 대표적인 분야가 의학드라마입니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다루어졌던 전문직은 의사가 대표적으로 많았고 변호사, 경찰, 요리사, PD 등 방송 관련 종사자, 그리고 기자를 꼽을 수 있겠네요. 그런데 전문직이라고 다 같은 전문직은 아닙니다. 또 모두 대중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인기가 많고 수없이 반복돼도 덜 질리는 것이 아마 메디컬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요리도 최근 몇년새 상당히 인기있는 분야가 됐습니다. 다른 전문직들은 그때그때 다른 편이고요. 또 하나 분명한 것은 기자가 중심이 되는 드라마는 거의 ‘망했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그.. 2012.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