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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그의 20년 재간둥이 방송인, 색드립의 달인 신동엽씨와의 만남입니다. 방송과 달리 일상에서 만난 신동엽씨는 어찌나 젠틀하고 진지하신 분이던지... 물론 친한 친구 사이에선 또 다르시겠지만 전혀 ‘화면속의 신동엽’ 이미지를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진중한 분이었습니다. 말도 사근사근, 나긋나긋, 그렇지만 작은 소리인데도 귀에 쏙쏙 들어오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신동엽씨와의 대화를 풀어놓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7152112005&code=960801 *색드립의 달인, 19금 개그의 대가로 불리시잖아요. =딱히 요즘 더 한다거나 하는건 없는데 예전에 했던 것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스마트폰 카카오톡으로 짤방.. 2012. 7. 16.
연상연하 드라마에서 남녀주인공을 맡는 배우들의 연령 차이는 통념상 현실과 비슷하게 마련입니다. 남자가 좀 더 나이가 많고 여자가 좀 더 어린, 혹은 비슷한 연령대인 그런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극중에서 역할을 맡는 남녀 주인공 배우 나이의 역전 현상이 눈에 띕니다. 여배우가 나이가 많고 남자배우가 나이가 어린거죠. 극중 설정은 남자가 나이가 많거나 혹은 비슷한 연령대인건데 실제 연기하는 배우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곧 시작할 드라마 에선 김희선, 이민호가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김선아 이장우를 비롯해 에서 김수현과 한가인, 도 박유천 한지민의 나이차이가 꽤 있었습니다.의 하지원과 이승기는 나이차가 9살이지용. 김선아 이동욱도 그랬고.. 예전 에서 현빈과도 호흡을 맞췄던, 물론 그때는 아예 극중에서도.. 2012. 7. 11.
그때 그시절 드라마 / 1996년 1996년이 열렸습니다. 경찰 수습기자로 시작했던 이 해, 가수 서지원씨, 김광석씨의 자살사건이 생각납니다. 각종 사건사고를 쫓아 현장을 다니며, 1진 선배들이 시키는 일들을 정신없이 해야하던 당시, 그러니까 경찰 수습이라는 과정은 일반적인 생활인에서 기자가 되는 통과의례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여튼 이때는 신문지면을, TV 뉴스 헤드라인을 굵직하게 장식하던 대부분 현장, 혹은 그 언저리에 발붙이고 있었습니다. 뭐 그렇게 설명하니 대단히 중요한 일을 했던 것 같은 착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엄밀히 말해 중요한 현장에는 1진들을 도와 수습들이 항상 투입돼 24시간 대기조처럼 죽치고 있는, 그러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게 되는... 뭐 그런 개념인거죠. 역사적 재판인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 2012. 7. 9.
투애니원 투애니원은 가요계의 전사들입니다.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 차 있으며, 이들이 들고 나오는 음악 역시 새롭고 파격적입니다. 편견을 깨고, 예상을 엇나가는 행보를 계속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이번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만듭니다. 사실 기대감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감일까요. 그런데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만나면 예상할 수 있는 그런 뻔한 대답은 내놓지 않습니다. 네, 부담돼요, 걱정돼요, 사랑해주세요....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진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전세계 어디가 됐던 무대에서는 자신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이들의 모습은 ‘그래, 역시 투애니원이구나’하고 굴복하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최근 이들은 새 싱글음원을 발표했습.. 2012. 7. 7.
버벌진트 버벌진트와 만난 곳은 서교동의 카페 자음과 모음이었습니다. 누가 ‘버벌’진트 아니랄까봐 카페도 ‘자음과 모음’을 선택하다니, 참 일관성 있는 삶이다 싶었죠. 그랬더니 그는 “아니, 그렇게 심오한 뜻이 있었던 건 아니고 지나가다가 널찍하고 시원해 보여서 들어온 카페”라고 설명했습니다. 광고에서 익히 들어온 목소리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의 일상적인 목소리도 몹시 윤기있고 매력적이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그의 말투가 살짝 어눌하다는 것. 그때문에 그의 목소리의 매력이 더 살아나더군요. 만약 그런 목소리에 말하는 스타일마저 유들유들 거침없었다면 느끼하게 느껴지거나 괜한 오해를 받거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힙합전사는 오독 편견없이 내 음악 받아줬으면 -쇼미더머니 출연이 언뜻 놀랍기는 했어요. 힙합의.. 2012. 7. 5.
규현 슈퍼주니어의 막내 규현씨. 착하고 선량한 눈매에 완전 범생이 같은 포스를 해서는 그 깐족대는 말투라니... 언밸런스한 의외의 모습에서 그를 눈여겨 보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네요. 전 예전부터 페이소스 있는 눈빛이 너무 끌리는데다 목소리도 좋아서 혼자 마구마구 환상을 키웠었는데 ‘되바라진’(ㅋㅋㅋ) 그의 말솜씨는 그런 환상에 몹시 긍정적인 현실감을 부여하더라구요. 제가 사춘기 시절부터 페이소스 넘치는 눈빛을 가진 남자에게 항상 끌렸습니다. 그 첫번째 남자가 쇼팽이었고, 두번째는 윤동주라는... 뭔 개소리냐고요? ㅠㅠ 가만히 보면 두사람 모두 그런 눈빛과 섬세한 라인, 그렇지만 그 안에 강단있고 심지 굳은 모습이 스며 있지요. 그들의 작품 역시 유미주의의 극치라 할만큼 아름답지만 아름다움 그 자체에 대한 집.. 2012.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