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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함께 하는 여행 6/ 해남의 볼거리 해남에서 가장 기억나는 곳은 달마산 도솔암입니다. 시원하고 아찔하게 뻗은 바위산을 눈앞에서 보며, 저 멀리 바다와 그곳에 두둥실 떠 있는 섬들을 모두 품은 채로 하늘에 닿을 듯 펼쳐진 길을 따라가며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죠. 해남, 이 먼 곳에 이렇게 멋진 광경이 숨겨져 있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었죠. 도솔암은 이날 오전에 들렀던 해남의 작은 교회에서 이 동네 어르신들이 말씀해주신 장소입니다.원래는 두륜산 케이블카가 워낙 유명해서 이곳을 가볼 계획이라고 했더니 그 어르신 말씀이 도솔암이 진짜 볼만하다고 하시는 겁니다. 위치도 교회에서 가까웠던 편이라 코스를 급 수정했지요. 교회를 나와서 조금 가다가 나온 이정표에 미황사가 있길래 그곳을 먼저 들렀습니다. 달마산 미황사도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절이라고 하.. 2014. 2. 23.
3대가 함께 하는 여행 5/ 완도의 볼거리 완도하면 청해진, 전복 등이 우선적으로 생각나시죠. 완도대교를 건너 첫번째로 향했던 곳은 청해포구세트장입니다. 이곳은 입장료가 만원가까이 제법 비쌌던 곳인데 가족들이 한나절 즐기기엔 적합한 곳입니다. 이것저것 볼 것도 있고 경치도 좋고 산책코스로도 좋습니다. 그런데 값이 좀 비싼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 안에는 숙박시설이 있습니다. 최대인원 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큰 숙박시설과 1가족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곳도 있습니다. 편백나무와 황토로 지어 건강에도 아주 좋은 곳이라니 가볼만하겠죠. 기와로 지어진 한옥펜션으로 생각하시믄 될 듯 하네요. 매표소와 드라마 홍보관을 지나 주차장이 있고 이구로 들어가면 민속촌 처럼 꾸며진 야외 세트장이 연결돼 있습니다. 저잣거리, 포구, 본영, 전망대 등이 .. 2014. 2. 22.
떠나간지 9년 아름다운 그녀 이은주 무심코 들여다본 인터넷에 실시간 검색어로 이은주 라는 이름이 올라오네요. 무슨 이은주? 하고 찾아보니 9년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배우 이은주입니다. 제가 국내 여배우 중 가장 좋아했던, 그 이은주의 사망 9주기를 맞아 추모식이 진행됐다는 뉴스도 함께요. 벌써 9년이지났네요. 당시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던 자살소식, 그녀의 자살을 둘러싼 추측과 온갖 억측들. 그녀가 떠나간 뒤 그녀의 출연작들을 반복해보며 헛헛한 마음을 달랬던 기억이 나네요. 그녀의 모습을 돌이켜 보고 싶습니다. 데뷔 초기 교복모델로 활동했던 광고 포스터네요 1999년 드라마 당차고 자의식 강한 구지원으로 나왔었죠. 1999년 영화 . 강수연씨 동생으로 나왔던 이 작품 기억나시죠.. 맨 위 사진은 경향신문 자료사진. 그 아래 두장은 네이버 영.. 2014. 2. 22.
3대가 함께 하는 여행 4 / 강진의 볼거리 다산초당 백련사 가우도 출렁다리 강진을 대표하는 곳은 다산초당입니다. 조선 실학사상의 대가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간의 유배기간 중 10년간을 머무르며 후학을 양성하고 집필했던 곳이지요. 다산초당 툇마루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는데 시상이 쑥쑥 올라오는 듯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곳에 하루 이틀도 아니고 어떻게 10년을 머물렀나 싶더라구요. 조선후기 나라 상황은 역사를 배울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명치끝부터 답답해지면서 치밀어 오르네요. 나라 꼴이 그렇다보니 이런 인재를 썩힐 수 밖에 없었겠지만, 또 한편으론 그런 시간들이 수많은 다산의 저서를 낳게 했겠지요. 다산초당 오른쪽편(등지고 섰을 때) 바위에 새겨진 丁石이라는 글자는 다산 선생이 직접 새겨넣었다고 하는 다산4경의 하나입니다. 이와 함께 넓적한 바위가 있는데 그 위에서 솔잎을.. 2014. 2. 21.
3대가 함께 하는 여행 3/ 강진 완도 해남의 숙소 강진에서 묵었던 숙소는 주작산 자연휴양림입니다. 주작산 자락에 첫날 숙소는 주작산 자연휴양림입니다. 강진군청에서 운영하는 싸고 시설좋고 괜츈한,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주작산은 붉은 봉황이 날개를 펼치고 날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영험한 기운이 서린 명당이라는데 정말 이곳 사랑스러운 휴양림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 멀어 그동안 가본 적이 없었는데 이 지역 가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강추합니다. 봉황의 날개인 산자락에서 잠들고 일어나고,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강진만의 바다, 그 위로 떠오르는 태양, 신선하고 달달한 공기와 자연... 이 속에 있는 동안 옴 몸속의 때가 씻겨져 나가는 느낌이 들었죠. 감기로 고생하던 엄마는 이곳에 와서 코도 뻥 뚫리고 몸에 걸리는 것도 없다며, 만병통치약같다고 침이 마.. 2014. 2. 21.
3대가 함께 하는 여행 2//강진 완도 해남 먹거리 강진은 한정식의 고장으로 유명하죠. 이번에 그 한정식들을 맛보고 싶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넷 등에 많이 소개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전국구 식당들이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를 누누히 들었던터라 소문에 혹해서 가는 것도 꺼려지더라구요. 이번에 갔던 강진에서 두곳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하나는 백련사에 있는 찻집 만경다설입니다. 백련사 입구 누각에 있는 곳인데 다산선생이 백련사에서 차를 배우셨다고 하네요. 물론 그 때 이 만경다설이 있지는 않았겠지만 스님들이 근처의 차밭에서 직접 재배하고 손질한 차들을 내주십니다. 다산초당에서 넘어와 백련사까지 오는데 엄청 갈증이 나더구만요. 그래서 절에 가면 약수터라도 있겠지, 혹은 자판기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왔다가 이 안.. 2014.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