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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며 잡생각... 리스본행 야간열차 인터넷에, SNS에 흘러 넘치는게 리뷰입니다. 영화리뷰, 음악리뷰, 북 리뷰, 각종 컨텐츠에 대한 리뷰. 유려한 문체, 날카로운 시각으로 멋들어진 글을 쓰는 분들이 너무 많은지라 그런 것들을 보면서 나도 리뷰 써봐야겠다는건 언감생심 꿈도 안꿉니다. 아예 엄두를 내지 않지요. 그런데 요즘은 기억이 하도 깜빡거려 불과 몇달전에 본 내용도 기억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라 음악이든 영화든 책이든 그저 건조하고 덤덤하게, 그냥 토막토막 드는 생각들을 잊어버리지나 말자는 생각으로 주절대 보려구요. 그저 즉물적으로, 1차적으로. 보고 나서 아, 재미있다, 혹은 아놔 재미없다.. 이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뭐라도 한마디 깨닫고 느꼈다면 그걸로 충분한거죠. 그래서 영화든 드라마든 책이든간에 나를 다짐시키는 그런 생각들을 찾아 간.. 2015. 3. 6.
제주도 10대 짬뽕집 제주도를 갈 때마다 항상 고민인 것이 어디서 뭘 먹을까 입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정보를 검색하고 확인하고 실망하기를 반복하게 마련인데 제가 아직 100% 확인해 보지는 못했으나 믿을만한 정보라 생각돼 말씀드립니다. 지난해 제주 출장을 갔을 때 뵈었던 분이 제주관광공사 오창현 융복합사업단장님이었습니다. 제주 토박이인 분으로, 제주의 지질과 역사, 문화에 무척 해박하신데다 제주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분이었습니다.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는 분이시더라구요. 편백나무로 된 도마를 특별 주문해 초밥을 만들고 딱새우를 어떻게 가르면 시원한 국물이 잘 나오는지 설명해 주시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차줌마 저리가라 할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전통적이고 히스토리가 있는 맛집들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 2015. 3. 4.
영화 <킹스맨>에서 바그너까지.... 이런 생뚱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스타일, 타란티노의 감성을 합쳐놓은 독특 유쾌한 스파이 영화 . 웬만한 영화는 그저 시큰둥하던 저를 요 근래 가슴설레고 기분좋게 한 영화입니다. 콜린 퍼스가 생애 첫 액션을 선보인다는 이야기에 사실은 반신반의했습니다. 본 시리즈 찍을 때의 맷 데이먼도 아니고, 쉰 중반 넘어 시도하는 첫 액션을 어떻게 소화할꺼나... 되도 않은 걱정과 긴장까지 하면서 말입니다. 그가 연기 했던 해리 하트!!! 그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당장 극장으로 달려가서 다시 보고 싶어지지 않나요. 영화도 재미있지만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서라는. 맞습니다. 저 뻑갔습니다. 저뿐 아니라 많은 여성분들도 비슷한 마음 아니신가요.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그를 살려내 꼭, 반드시, 언젠가는 2탄을 .. 2015. 2. 27.
금지곡??? 이유가 기가막혀... 대통령이 재계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메디치가가 되어 달라고 했다지요.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하는 겁니다. 그 취지는 알겠으나 문화예술이라고 하는 것이 예술적 영감을 표현하는데서 시작하는데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은 그대로 두고, 아니 현실에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면서 메디치 운운하는 것이 참 요상스럽기 그지없네요. ‘표현의 자유’는 요 몇년새 우리 사회를 달구고 있는 화두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말도 안되는 잣대와 방식으로 억압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막말과 억지논리, 비약으로 표현의 자유를 모욕하고 훼손하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 영화계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들이 잇따르면서 더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누구나 누리고 향유할 문화가 권력에 의해 탄압되고 옥죄.. 2015. 2. 26.
거북손 군소 .... 우리를 미치게 하는 <삼시 세끼> 삼시세끼에 등장하는 바다의 식재료 중 특이한 것들이 많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중 군소와 거북손은 들어보지 못한 재료일겁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을 가도, 동해바다를 가도, 자갈치 시장을 가도 이런 해산물들은 좀체 보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도대체 이런 희귀한 해산물들은 어디서 맛볼 수 있을까요. 물론 목포에서 배타고 6시간 들어가는 만재도에 가면 먹을 수 있긴 하겠지만 만재도에서만 이걸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남해바다, 남도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여수!!! 여수로 가면 됩니다. 여수 앞바다에는 360여개의 섬이 있는데 그중 금오도의 갯것정식을 만나보시면 됩니다 각종 해산물을 풍성하게 맛볼 수 있는 거지요. 통영의 다찌를 떠올릴 수 있는 분도 있겠지만 갯것정식은 말 그대로 갯것, 즉.. 2015. 2. 11.
단성사 영욕의 세월 벌써 이 소식을 전하거나 접한 것만 해도 여러차례입니다. 국내 최초 극장인 단성사말입니다. 2008년 부도가 난 뒤 이리저리 부침을 겪다 경매시장에까지 나왔고 결국 오늘 열린 3번째 입찰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한국 최초의 극장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화려한 나날들을 보내며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던 이곳이 이런 기구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 서글프기만 하네요. 단성사는 1907년 문을 열었습니다. 좌포도청이 있던 자리에 2층 목조건물로 세워졌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연회장으로도 쓰이다가 1918년 영화전문 상영관으로 탈바꿈합니다. 1919년 10월27일에는 한국영화의 효시로 꼽히는 가 개봉됐습니다. 이날은 현재 영화의 날로 지정돼 있지요. 단성사는 일제 강점기시절부터 한국대중문화의 터.. 2015.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