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토크182

내 20대의 매혹-카이스트 왼쪽부터 허영란 지성 윤지민 안정훈 김정현 이은주 마이클 김정민 이민우 신은정 정성화 방금 대학가요제를 보고 왔습니다. 잠도 안오고 해서 컴퓨터를 뒤적이는데 정말 반가운 화면을 발견했습니다. SBS에서 방영했던 카이스트. 아마 99년쯤인가. 여하튼 20세기에 방영됐던 드라마로 기억합니다. 일요일 저녁에 했었는데 정말 기다렸다 열심히 챙겨 본 재미있는 드라마였습니다. 모래시계의 송지나씨가 극본을 쓴 작품이기도 합니다. sbs에서 다시보기가 잘 안돼 무척 아쉽습니다. 시즌제는 아니었는데 내용 전개상 시즌제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첫번째는 채림씨, 두번째는 강성연씨, 세번째는 이나영씨였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저는 채림씨가 나오던 초기부분을 가장 좋아했었습니다. 언제 저런 풋풋한 모습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앳된 .. 2010. 11. 27.
단지 연예인이라는 이유 만으로 얼마전 만난 김제동씨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야 하는 것들이 있지만 그게 상처받을 때가 많다고요. 그러면서 자신이 수양이 덜 됐는지 모르겠지만 욱하는 마음이 생기고, 또 그것 때문에 자책감이 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거죠. 혼자서 공원을 산책하거나 산에 오를 때 한적한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떤 아이엄마가 아이를 데리고서 자기 앞으로 바싹 오더라는 거죠. 김제동씨 딴에는 흠칫 놀라 인사라도 하려고 일어서려는데 아이 엄마가 김제동씨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아이보고 그러더랍니다. “봐. TV에서 봤지? 본 사람이지?” 이러면서 아이한테 신기한 것 보여준다는 식으로 한참을 번갈아보더니 아이를 데리고 그냥 휙 가버리더라는 겁니다. 어정쩡하.. 2010. 11. 25.
연예인과 대학입시 벌써 수능 날이네요. 올해 수능을 보는 수많은 수험생들이 있겠지만 머릿 속에 언뜻 떠오르는 수험생은 DJ DOC의 김창렬씨입니다. 몇달전 DJ DOC의 새 음반이 발매된 뒤 이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KBS 뮤직뱅크 대기실을 찾았던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말은 이하늘씨가 도맡아 했고 엉뚱한 이미지의 정재용씨는 옆방에서 놀러온 노라조의 조빈씨, 개그맨 한민관씨와 엄청 수다를 떨고 있었더랬습니다. 분장팀, 댄스팀, 매니저들까지 더해져 좁은 대기실은 정신없었는데 한구석에서 김창렬씨가 열심히 문제지와 씨름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엔 앳된 얼굴의 과외선생님도 함께였습니다. 그때가 검정고시 시험을 며칠 앞둔 금요일이었습니다. 김창렬씨는 초치기하며 공부하고 있다고 했고 시험을 앞두고 좀 떨린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무슨 .. 2010. 11. 17.
톱스타와 광고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한 기사. 1993년 11월23일자 세계일보 17면에 나온 기사네요. 인기연예인들의 CF 겹치기 출연이 지나치다. 이른바 「빅모델」로 꼽히는 최진실 채시라 김혜수 고현정 유인촌 노주현 최수종 이경규등은 적게는 3개,많게는 9개 상품의 광고모델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가장 많이 광고에 출연하고있는 모델은 역시 최진실. 최근 친정격인 삼성전자의 모델을 겸하고 있는 그녀는 「삼성세탁기」외에 「보루네오가구」「타우너」「씨」「세쎄」「리조이스샴푸」「요플레」「가나초콜릿」등 무려 9개 상품의 CF에 출연하고있다. 채시라도「베스티벨리」「동서가구」「삼성그린컴퓨터」「코리아나화장품」「세피아」등의 광고에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김혜수는「옥시」「미에로화이바」「금성더블VTR」「금성 김치냉장고.. 2010. 11. 10.
아이돌... 왕따...그리고... 얼마전에 만난 가요계 관계자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잘 나가는 아이돌 그룹 멤버인데, 재능많고 인기도 많은 아이인데 팀내에서 왕따로 힘들어한다는. TV를 통해 아이돌 가수들을 접할 때 종종 그런 생각을 합니다. 샤방샤방, 블링블링한 외모에 완벽한 퍼포먼스, 극한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는 무한 엔터테이너인 이들은 희로애락과 같은 원초적 감정은 초월해 있는, 사람이 아닌 아이돌, 즉 우상과 같은 존재라는 착각 말이죠. 범인(凡人)으로서의 고유한 특성은 갖지 않은, 감정이 거세된 존재일 거라는 착각 말입니다. 마치 예쁜 여자 연예인들을 보면 화장실도 가지 않을 것 같고, 이슬만 먹고 살것 같다는 그런 동경 같은 것이죠. 그만큼 아이돌이 대중에게 주는 이미지와 대중들이 그들에 대해 갖는 선입견은 이같은 착각이 .. 2010. 11. 5.
꽃미남에서 미친 존재감까지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에겐 항상 기발한 꾸밈말이 따르지요. 인터넷이 활발하지 않던 예전에는 언론에서 수식어나 별명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만 지금은 그런 권한은 전적으로 네티즌에게 있습니다. 창의력 넘치고 재기발랄한 수식어와 신조어들은 개인의 특성과 상황을 더 이상 다른 표현은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압축적이고 정확하게 표현해 주고 있지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네티즌들의 창의성에는 경외감을 표합니다...후덜덜... 일전에 만났던 성균관스캔들의 송중기씨 역시 그런 말을 하더군요. 우리나라 네티즌들 보면 천재같다고. 참고로 성균관스캔들에서 자신이 맡았던 여림 구용하역에 많은 별명이 붙었는데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꽃선비’랍니다. *미친 존재감 최근들어 부쩍 많이 사용되고 있는 수식어죠... 2010.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