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허영란 지성 윤지민 안정훈 김정현 이은주 마이클 김정민 이민우 신은정 정성화
방금 대학가요제를 보고 왔습니다. sbs 자료사진/채림씨 정말 풋풋합니다 sbs 자료사진 저 장면은 김정현씨가 학교를 갑자기 휴학하고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그 날의 에피였던 것으로 추정되네요 sbs자료사진/ 이민우씨 정말 날렵하죠? 앳된 모습이 .얼마전 인생은 아름다워에 나온 모습하고 비교해보니 비교가 많이 되는 듯...
잠도 안오고 해서 컴퓨터를 뒤적이는데 정말 반가운 화면을 발견했습니다.
SBS에서 방영했던 카이스트. 아마 99년쯤인가. 여하튼 20세기에 방영됐던 드라마로 기억합니다.
일요일 저녁에 했었는데 정말 기다렸다 열심히 챙겨 본
재미있는 드라마였습니다.
모래시계의 송지나씨가 극본을 쓴 작품이기도 합니다.
sbs에서 다시보기가 잘 안돼 무척 아쉽습니다.
시즌제는 아니었는데 내용 전개상 시즌제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첫번째는 채림씨, 두번째는 강성연씨, 세번째는 이나영씨였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저는 채림씨가 나오던 초기부분을 가장 좋아했었습니다.
언제 저런 풋풋한 모습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앳된 표정의 연기자들.
세월의 흐름이 피부에 확 와닿지 않나요?
특히 이민우씨는 80년대 초중반 어린이 프로그램에 나왔던 그 모습 그대로의
똘똘한 아역이미지네요.
청초한 이은주씨의 모습을 보니 무척이나 가슴이 아파옵니다.
다시 저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지성씨의 모습도 보이죠? 신인 티를 벗지 못한 ... 저 당시 이름은 곽태근이었습니다.
저 멤버 당시에 추자현씨도 나왔었는데 그때 곽태근, 추자현 커플이 티격태격하다가
묘하게 얽히는 스토리로 진행됐습니다.
김정현씨는 이상하게도 요근래 몇년동안 덜렁거리거나 괴팍하거나 혹은 미덥지 못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많이 맡고 있어서 그의 매력이 좀 덜 나타나고 있는 편인데 저 당시만 해도 시크하고 쿨한,
요즘말로 차도남 스타일의 천재 대학생 역을 멋들어지게 소화했었죠.
이은주와 러브라인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요즘은 활동이 뜸한 김정민씨가 등장합니다.
그 역시 준 재벌급 집안 아들에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까도남 차도남 100배인 캐릭터였습니다.
곽태근 그러니까 지성과 단짝으로 나오면서 이은주 아마 극중 이름이 구지원이었던 것 같아요.
구지원에게 저돌적으로 대시했었죠. 그나저나 요즘 김정민씨는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뮤지컬 스타로 자리를 잡으신 정성화씨는 저때 참 재미있었습니다. 대학원 1년차로,
고문관 스탈이었죠. 애들한테 치이고 교수들한테 치이고 이리저리 사고치는데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였고 정성화씨가 있는 랩에 랩장(맞나요?)으로 김주혁씨가 나왔습니다.
안정훈씨는 저때 머리를 염색하고 학생들에게 탁 트인 딴따라스타일 교수로 나왔습니다.
그 교수를 짝사랑하는 조교가 신은정씨였구요... 1절의 두번째 대목을 아주 조신하게 부르시죠...
신은정씨 남편이 얼마전 제빵왕 김탁구에서 진구형님을 열연하신 박성웅씨입니다.
그리고 맨 왼쪽의 귀요미 허영란씨. 저때 정민씨와 함께 커플로 나왔습니다.
허영란씨는 예고에서 미술을 공부하다 산업디자인? 혹은 산업공학... 뭐 여튼 그런쪽을 공부하기 위해
카이스트에 온 드문 예체능 출신 이었구요.
그 옆에 윤지민씨... 저 때만해도 어리버리 신입생으로 그려졌고 실제 굉장히 풋풋한 느낌입니다.
지금은 섹시함 넘치고 스타일 뛰어난 특급 모델로 성장했죠...
가운데 마이클... 까불거리고 재미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온 것으로 설정됐는데
교정에서 랩을 하고 힙합 춤을 추고 보드를 타고 다니며 나름 신문물을 선보이던 친구였습니다.
이분 역시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이 드라마에 등장했던 또 다른 중견 배우들도 있습니다. 마녀라는 별명의 교수는 이휘향씨가 연기했고
백종학씨도 교수로 출연했습니다. 성균관스캔들에서 김윤희의 엄마로 출연했던 중견 배우 김미경씨는
구내 찻집 주인을, 교내 순찰 대원으로 이두일씨가 출연해 각기 감초같은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10년전에 얼마나 텔레비전을 열심히 봤으면 이런것 까지 기억하냐고 하시겠지만
저 화면 본 순간 줄줄 생각날 정도로 흠뻑 빠졌던 드라마였던 건 분명합니다
저 시절도,, 저 드라마도 정말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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