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출장갔던 오스트리아 비엔나.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에 등장했던 그 유명한 장소인 알베르티나 미술관이 뙇 자리잡고 있는
시내 한복판, 알베르티나 미술관이 보이는 곳에 카페 자허가 있습니다.
자허 호텔 건물 1층에 있는 그곳은
토르테라는 초콜릿 케이크로 무지 유명한 곳이라지요.
문제는...
제가 초콜릿을 못 먹는관계루다..(이 저질 입맛 어쩔...ㅠㅠ)
일행이 시켜놓은 것
눈으로만 맛보는데도
혀가 오그라들 듯 저릿저릿하더군요.
여기 초콜릿 케이크와 함께
휘핑크림을 얹어 마시는 멜랑제 커피가 유명한데
둘다 너무너무 달아요.
이 멜랑제 커피가
우리나라에선 비엔나 커피로 소개된 것이지요...
초콜릿 케이크는 살짝 찍어 혀에 대는 정도로...
예상만큼 혀가 오그라 들었습니다.
게다가 멜랑제 커피도 ...
아메리카노를 함께 마셔줘야 할 것 같은데
이렇게 많이들 시킨대서
어쩔 수 없었죠.
자허의 내부는 벽면과 천정이 붉은 빛깔로 장식돼 있습니다.
천장이 아주 높고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진 것이
척봐도 많은 이야깃거리를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기야 180년이나 된 카페, 180년전에 선보였을 그 초콜릿 케이크가
얼마나 많은 이야기와 사연을 만들어왔을까요.
비엔나가 자랑하는 화가 클림트가 연인을 위해
자허 토르테를 사가기도 했다네요..
비엔나는 수백년의 전통을 가진 카페들이 많다고 하네요.
하긴 음악, 미술, 철학 등 다방면에서
걸출한 인재들이 활동하던 도시입니다.
수많은 지식인들이 카페에 모여 차를 마시고
사색과 토론을 즐기지 않았을까요.
이중 상당수 유명인들의 단골 아지트가 됐을테고요.
아마 프로이트나 히틀러의 단골 카페도 찾아보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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