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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토크196

투애니원 투애니원은 가요계의 전사들입니다.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 차 있으며, 이들이 들고 나오는 음악 역시 새롭고 파격적입니다. 편견을 깨고, 예상을 엇나가는 행보를 계속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이번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만듭니다. 사실 기대감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감일까요. 그런데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만나면 예상할 수 있는 그런 뻔한 대답은 내놓지 않습니다. 네, 부담돼요, 걱정돼요, 사랑해주세요....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진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전세계 어디가 됐던 무대에서는 자신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이들의 모습은 ‘그래, 역시 투애니원이구나’하고 굴복하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최근 이들은 새 싱글음원을 발표했습.. 2012. 7. 7.
버벌진트 버벌진트와 만난 곳은 서교동의 카페 자음과 모음이었습니다. 누가 ‘버벌’진트 아니랄까봐 카페도 ‘자음과 모음’을 선택하다니, 참 일관성 있는 삶이다 싶었죠. 그랬더니 그는 “아니, 그렇게 심오한 뜻이 있었던 건 아니고 지나가다가 널찍하고 시원해 보여서 들어온 카페”라고 설명했습니다. 광고에서 익히 들어온 목소리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의 일상적인 목소리도 몹시 윤기있고 매력적이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그의 말투가 살짝 어눌하다는 것. 그때문에 그의 목소리의 매력이 더 살아나더군요. 만약 그런 목소리에 말하는 스타일마저 유들유들 거침없었다면 느끼하게 느껴지거나 괜한 오해를 받거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힙합전사는 오독 편견없이 내 음악 받아줬으면 -쇼미더머니 출연이 언뜻 놀랍기는 했어요. 힙합의.. 2012. 7. 5.
규현 슈퍼주니어의 막내 규현씨. 착하고 선량한 눈매에 완전 범생이 같은 포스를 해서는 그 깐족대는 말투라니... 언밸런스한 의외의 모습에서 그를 눈여겨 보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네요. 전 예전부터 페이소스 있는 눈빛이 너무 끌리는데다 목소리도 좋아서 혼자 마구마구 환상을 키웠었는데 ‘되바라진’(ㅋㅋㅋ) 그의 말솜씨는 그런 환상에 몹시 긍정적인 현실감을 부여하더라구요. 제가 사춘기 시절부터 페이소스 넘치는 눈빛을 가진 남자에게 항상 끌렸습니다. 그 첫번째 남자가 쇼팽이었고, 두번째는 윤동주라는... 뭔 개소리냐고요? ㅠㅠ 가만히 보면 두사람 모두 그런 눈빛과 섬세한 라인, 그렇지만 그 안에 강단있고 심지 굳은 모습이 스며 있지요. 그들의 작품 역시 유미주의의 극치라 할만큼 아름답지만 아름다움 그 자체에 대한 집.. 2012. 7. 4.
앤더슨 쿠퍼 앤더슨 쿠퍼. 그를 처음 봤던 것은 미국에서 머물던 2008년이었습니다 . cnn 앤더슨쿠퍼의 360도라는프로그램 이었죠. 엣지있는 인상,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 서늘하면서도 묘한 그 분위기는 흐리멍텅한 눈으로 지나치며 화면을 보던 저를 마치 전기에 감전시키듯 끌어당겼습니다. 이후 그가 나오는 방송시간을 마치 팬미팅 하듯 기다렸다 지켜봤고 인터넷으로 서핑을 반복했으며 그가 쓴 책이며 글을 수도없이 읽는 등 스토킹에 가까운 짓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애틀란타 cnn본사에는 실물크기의 브로마이드가 있는데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세계적인 스타성을 자랑하니만큼 연예인과 다름없는 인물이긴 하죠. 그 옆에서서 온갖 포즈를 취하며, 다시 말해 온갖 주접을 떨며 사진을 찍느라 진상짓을 했.. 2012. 7. 3.
슈퍼주니어 언제나 유쾌한 팀 슈퍼주니어와의 만남은 언제나 유쾌합니다. 특정인을 만나 인터뷰한다기 보다는 발랄하고 재치넘치는 멤버들이 꾸미는 한편의 공연, 드라마, 상황극을 본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어찌나 자기들끼리 잘 놀면서 정리도 딱딱 잘해주는지. 그래서 그냥 보기만해도 웃음이 나는거죠. 도쿄돔 공연을 비롯해 이들을 만날 때, 항상 이들이 입만 열면 헤벌쭉 웃으며 넋놓고 쳐다보게 되느라 핀잔도 많이 듣습니다. 좋게 말해 ‘엄마 미소’, 깨놓고 말해 ‘사심 작렬 주접’이라고 말입니다. 뭐든 어떻습니까. 그저 만나서 즐겁고 행복하면 그만 아닌가요. 이들과 나누었던 대화 좀 들어보실래요? -강인씨 소감부터 강인=3년간 공백을 가졌어요. 긴 시간인데 빨리 지난것 같아요. 그 기간동안 변한것도 많았어요. 개인적으론 스물 여섯살에서.. 2012. 7. 3.
김병만 달인에서 병만족 시조로 개그맨 김병만, 달인 김병만, 이젠 병만족의 시조 김병만. 그가 운영하는 여의도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옆집 총각같은 친근하고 편안함으로 반겨주던 그는 중간에 여러차례 야심작을 던졌으나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정말 말로하는 개그는 안된다며 좌절했다는... 예를 들어 그가 던진 개그는 이랬습니다. -웬만한데는 가보셨는데 앞으로 어딜 가보고 싶으세요 “툰드라, 남태평양, 아프리카도 갔다왔으니까 음.... 이번엔 뒷프리카요? 혹은 옆프리카 가볼까” 이런식이었습니다. 대략 짐작하시겠죠. 그 난감한 상황을. 달인의 골프 스코어는 최고 81개라고 합니다. 그에게도 골프는 너무 어려운 도전대상이라네요. 그래도 워낙 운동신경이 발달한지라 뭐든 연습하면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금방 오른다네요... 2012.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