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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조국전쟁과 대조국전쟁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하원 연설에서 조국전쟁과 대조국전쟁을 언급했다. 연설문의 표현처럼 이 두 전쟁은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꾼 중요한 사건이었다. 조국전쟁, 대 조국전쟁은 러시아 사람들이 붙인 이름인데 세계사에서 일반적으로 지칭되는 이름은 각기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그리고 독소전쟁이다. 나폴레옹은 1812년 러시아를 침공했고 이 전쟁에서 나폴레옹이 패함으로 나폴레옹의 몰락이 본격화됐다. 대조국전쟁은 2차대전 시기이던 1941년 히틀러의 독일이 당시의 소련을 침략했다. 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즉 당시의 레닌그라드로 진격한 독일군은 도시 레닌그라드를 봉쇄하고 거의 900일 가까이를 대치했다. 결국 레닌그라드는 함락되지 않았지만 3년 가까이 포위되어 모든 물자가 차단되었기 때문에 100만명이 넘는 시민들.. 2018. 6. 24.
다니엘 그의 매력의 끝은 어디일까 독다 다니엘 린데만과 인터뷰를 했다. 앨범을 발매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음악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 부리나케 시간을 잡았다. 물론 '사심'도 있었다. 인정한다. 2014년 비정상회담을 처음 봤을 때부터 '찍었다'. 그당시 딸래미는 '호다', 난 '독다' 파였다. 호다는 호주 출신의 또 다른 다니엘이다. 아무튼 그와 인터뷰 할 기회를 처음 가졌던 것은 지난해 가을이다. CBS에서 제작한 예능형 다큐였는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현지를 돌며 종교개혁의 의미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때 프로그램에 그와 루터교 최주훈 목사, 이렇게 두 사람이 종교개혁의 의미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식의 기사였다. 이 시대 종교개혁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번에 다시 그와 인터뷰를 할 수 있게된 것은 앨범 소식.. 2018. 6. 24.
북미정상 오찬 식탁에 양저우식 볶음밥이 오른 까닭은 뭘까 6월12일 역사적 북미정상회담. 그 감동 사이로 스멀스멀 기어나온 호기심은 으레 그렇듯 음식이었다. 두 정상의 식탁에 오른 메뉴. 의미와 상징이 집약되는 외교무대의 식탁, 그것도 정상회담의 식탁에 차려지는 음식이니 말이다. 서로를 배려하고 조화를 고려한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중 눈에 띄는게 있었다. ‘Yangzhou Fried Rice’ 즉, 양저우식 볶음밥(차오판)이다. 과문한 탓에 저건 무슨 볶음밥인가 싶었다. 위키에 양저우 프라이드 라이스를 쳐보니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볶음밥이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중국집에 가면 볼 수 있는 그 볶음밥 말이다. 한국판 위키에는 양주 볶음밥으로 나온다. 그럼 왜 양저우 볶음밥일까. 양저우는 중국 강소성, 즉 장쑤성의 도시다. 이곳은 옛날부터 볶음밥.. 2018. 6. 13.
푸드립 16 크바스 서울에선 웬만한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일본, 이탈리아, 중국식이야 거의 한식 수준으로 흔한 편이고 프랑스식도 꽤 많다. 인도, 스페인, 그리스, 멕시코, 터키, 그리스 식당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아랍권과 최근에는 남미권 음식을 요리하는 곳들도 제법 있다. 그런데 국교를 맺은지도 꽤 됐고 규모나 파워를 고려했을 때 러시아도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진 나라지만 이상하게 음식문화는 국내에 많이 소개돼 있지 않다. 대중적으로 러시아 식음료하면 보드카 정도를 떠올릴지 몰라도 그 외엔 딱히 꼽을만한 것이 생각나지 않는다. 아마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대중화된 러시아 식당도 여지껏 없을테고. 책을 읽으면서 식욕을 많이 느끼는 편이다. 그래서 문학작품을 읽을 때 음식에 대한 설명이나.. 2018. 6. 7.
랫퍼킹... 이 요상한 단어를 아시나요? 얼마전 알게 된 재미있는 단어가 있다. 랫퍼킹. ratfucking. 무슨 뜻일지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처음 들어보는 이 단어에 내가 그랬듯 말초적 호기심이 반짝 생기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이 단어를 접하게 된 것은 이라는 책에서였다. 이 책은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워싱턴포스트의 칼 번스타인, 밥 우드워드 두 기자가 쓴 취재기다. 랫퍼킹은 더럽고 추잡스러운 정치공작을 일컫는다. 이 책에는 닉슨 정권이 자행했던 랫퍼킹이 등장하는데 선거에 이기기 위해 저지르는 온갖 부정과 전술들이 그것이다. 도청, 미행, 신문에 가짜 정보 흘리기, 가짜 편지 보내기, 상대편에 스파이 심기, 흑색선전물 뿌리기, 선거 집회 고의적으로 취소하기, 선거운동원 사생활 조사하기, 상대 이간질하고 교란시키기, 정치시위.. 2018. 6. 4.
책혐시대 책 읽는 평범한 사람들 **얼마전 책 읽는 평범한 사람들을 만났다. 대단한 독서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생활 속에서 습관과 규칙을 만들어 책 읽으려 노력하는 이웃들이다. 이들의 비법이 꽤 쏠쏠했다. 오죽하면 ‘책혐시대’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책을 읽어야 한다는 건 반박하기 힘든 정언명령이다. 읽지 않는다고 손가락질 받을 일은 아니지만 이처럼 평생을 두고 부채의식이 따라다니는 ‘명령’도 찾기 힘들다. 그래서 책에 관한 책들이 쏟아지고, 책을 읽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심지어 TV 예능 프로그램까지 나오고 있다. 책 읽기는 쉬운 일상이다. 허나 다수의 사람들은 그 ‘일상’이 좀처럼 쉽지 않다는 데 공감한다. 누구는 3년에 1000권을 읽었다는 식의 풍문이나 권위있는 누군가가 선정했다는 필독서 목록을 접할 때면, 혹.. 2018.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