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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수도원 맥주? 한국은 수녀원 메주 ! 영성으로 만드는 음식 벨기에 성 식스투스 수도원의 맥주, 프랑스 시토 수도원의 치즈, 이탈리아 카말톨리 수도원 화장품 등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제품들이다. 뛰어난 품질로 신뢰를 얻고 있는 이 제품들의 공통점은 수도원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기도와 노동, 성독(聖讀)이라는 수도 생활의 3대 축에서 노동은 자급과 자립을 위한 일환이다. 영리와는 상관없는, 경건한 의무로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다. 서양 문명의 주요 축인 기독교 문화를 지탱해 온 수도원들은 정신적인 부분에서뿐 아니라 치즈, 와인, 맥주 등 서양 음식문화의 명맥을 유지하는데도 큰 기여를 해왔다. 기업인이자 작가인 어거스트 투랙은 저서 에서 1000년 넘게 명성을 얻고 있는 수도원 제품에 대해 “품질에 신경 쓰는 것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인 사업 규칙들을 모조리 무시한.. 2023. 5. 13.
디저트 그 어려운 이름과 친근한 맛 일상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소확행’의 실체는 디저트 아닐까. 손바닥만 한 자그마한 세계 위에 펼쳐진 온갖 기교와 황홀한 달콤함. 오감을 자극하는 이 과자 몇 조각에 기꺼이 한 끼 밥값을 훌쩍 넘기는 금액을 치르거나 ‘오픈런’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보기만 해도 황홀해지는 디저트 수년 전 열풍이 지나갔던 마카롱 이후 디저트 전문점이나 베이커리 카페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디저트 과자류가 넘쳐난다. 마카롱, 마들렌, 휘낭시에, 에클레어, 밀푀유 등 어느 정도 익숙한 이름들도 있지만 다쿠아즈, 랑그드샤, 튀일 등 생소하고 낯선 디저트들도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이 프랑스에서 유래한 디저트들이다. 프랑스가 오랫동안 서양요리와 디저트 문화 패권을 주도하다 보니 용어 역시 프랑스어를 기본으로 .. 2023. 5. 13.
산양유는 양젖인가 염소젖인가 국내에서 대량 생산되는 염소젖 유제품은 대부분 낙농업 강국 뉴질랜드 등 해외에서 수입한 원료를 사용한다. 산양분유, 산양요거트, 산양치즈, 산양우유, 산양단백질…. 시중에서 발견할 수 있는 유제품 중 ‘산양’의 젖으로 만들었다는 제품이 꽤 있다. 이 산양은 양일까, 염소일까. 아니면 젖을 생산하는 별도의 동물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산양은 양이 아닌 염소다. ‘시프(sheep)’가 아닌 ‘고트(goat)’다. 시골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흑염소도, 몇 년 전 TV에 방영됐던 예능 프로그램 에 등장했던 ‘산양 잭슨’도 모두 염소다. 출연자들이 함께 짜서 나눠 마시던 ‘잭슨이 유(乳)’는 염소젖이다. ■ 염소와 양 염소는 세계적으로 570여 품종이 있다. 그중에서 젖을 짜는 염소를 유용종(乳用種)이라 한다... 2023. 5. 13.
해외 맛집 방황은 그만! 테이스트 아틀라스 닷컴 해외여행 계획을 짜는 사람들이 가장 공들이는 부분은 뭘까. 저마다의 취향과 관심사가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먹거리에 관한 부분 아닐까. 해당 여행지에 간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고유의 음식이 무엇인지, 어느 식당에 가서 먹어야 기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지를 검색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를 쓸 가능성이 높다. 맛집 정보를 찾는 일반적인 방법은 블로그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검색, 혹은 트립어드바이저와 같은 플랫폼 활용이다. 물론 이 같은 방법도 괜찮겠지만 해당 지역의 음식과 문화에 대해 좀 더 폭넓은 정보를 한눈에 얻고 싶다면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 세계 음식 지도 ‘테이스트아틀라스 닷컴’(www.tasteatlas.com)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해당 지역을 .. 2023. 5. 13.
식지 않는 위스키 열풍... 위스키 기초 탐구 에 나온 3대 싱글 몰트 위스키는? 세계 5대 위스키, 그리고 버번 위스키의 정체 ‘빔산토리’ 일본 위스키 인기 고공 행진의 이유는 위스키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발베니, 맥켈란 등 인기 위스키는 품귀 현상을 빚은 지 오래고, 매장에선 ‘위스키런’(위스키 오픈런을 합한 신조어)도 일상이 됐다. 일본 위스키 야마자키, 히비키 등을 구하기 위해 일본 여행길에 오르는 모습 역시 낯설지 않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다양한 위스키 제품과 어떻게 마시는지, 어떤 안주와 페어링하는지에 관한 정보가 쏟아진다. 중고매매사이트에는 위스키 공병까지 비싼 값에 거래될 정도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연간 수입량은 전년보다 72.6%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과 2021.. 2023. 5. 12.
태어난 해에 수확한 포도로 빚은 와인 생년 빈티지 자영업을 하는 김미현씨(37)는 2017년, 2019년생 두 딸의 엄마다. 산후조리원 동기 모임을 지금도 지속하면서 다양한 육아, 교육 정보를 얻고 있는 그가 최근 관심을 갖게 된 일은 두 딸의 ‘생빈’을 구하는 것이다. ‘생빈’은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 사용되는 말로, ‘생년 빈티지’를 의미한다. 자녀의 생빈이라면 자녀가 태어난 해에 수확한 포도로 빚은 와인이다. 생빈을 구입해 잘 보관해 두었다가 자녀가 성년이 되었을 때 선물하거나 함께 마시면서 특별한 의미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다. 2017년, 2019년 빈티지 와인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20년 가까이 버틸 와인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는 “값이 좀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고 인지도가 높은 5대 샤토 중 하나로 고르는 게 좋을 것 같아 샤.. 2023.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