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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토크196

여운혁표 예능 비결 "쪽팔림을 참는 것" 김영희·김태호·나영석 등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스타 PD’다. PD는 무대 밖의 사람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직접 무대에 올라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물론 프로그램의 화제성과 폭발력이 바탕이 됐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스타 PD로 여운혁(50)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처럼 얼굴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아니다. 순전히 프로그램의 화제성과 폭발력만으로 그는 ‘전설’ 반열에 올랐다. ‘무릎팍 도사’ ‘라디오스타’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 ‘놀러와’ 등을 낳고 성공시키며 2000년대 예능왕국 MBC를 만들었다. 리얼버라이어티, 연애버라이어티, 1인 토크쇼, 집단 토크쇼 등 지금은 일반화된 예능프로그램 모델의 토대를 닦고 길을 냈다. ‘썰전’ ‘히든싱어’ ‘마녀사냥’ 등 JTBC 대표 예.. 2018. 1. 9.
왕년의 보컬 이두헌.... 쇼와 거짓이 통하지 않는 소극장운동 이끈다 지난 12월 16일 오후 4시.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의 와인바 피노에는 50여명의 중년 관객들이 모여 앉았다. 조명이 밝혀진 한쪽 무대에는 중견 가수 이치현과 밴드가 자리잡았다. 트레이드 마크인 선글라스를 낀 채 무대에 오른 그는 스콜피언스의 ‘홀리데이’를 시작으로 자신의 히트곡 ‘당신만이’ 등 10여곡을 들려줬다. 기타와 만돌린을 연주하며 노래하는 그의 맑고 감미로운 목소리에 취한 듯 몇몇 관객은 양손을 들어 리듬에 맞춰 좌우로 흔들기도 했다. 자그마한 지하 공간은 한시간 반 가량 추억과 음악, 온기로 가득했고 공연이 끝난 뒤 자리에서 일어서는 관객들의 표정엔 푸근함이 넘쳐났다. 모자까지 쓴 멋진 차림의 50대 여성은 “20대로 돌아간 것 같아 내내 마음이 설렜다”며 웃었다. 이날 공연 직전 무대에 오.. 2018. 1. 2.
스타를 발굴하는 '매의 눈' 이 이야기는 스타를 발굴하는 유능한 캐스팅 디렉터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저 뻘쭘하고 민망한 내 자랑질임을 밝히고 시작한다. 얼마전 배우 박병은을 인터뷰했다. 그를 보며 '뜨겠다'고 찍었던 것은 아마 로드 넘버원때였던 것 같다. 워낙 비중이 작았던데다 드라마 자체가 폭망했기 때문에 묻히는 비운이 있었지만 나의 '매'같은 눈은 그를 놓치지 않았다. 자뻑이 심하다고 반발할 수 있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안다. 내가 초기에, 즉 아직 뜨기 전에 찍었던 배우들, 가수들은 상당수 스타가 됐다. 물론 내가 띄운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크게 관심 가지지 않는 초창기나 신인시절부터 "저 사람 뜬다"고 씨를 뿌렸다. 말이 씨가 되는거다. 단 조건이 있다면 남자 연예인들에게만 통한다는 것. 여자 연예인들은 제대로 가늠.. 2017. 12. 13.
유희열 "조동진 선배는 내 음악적 감수성의 원천" 지난해 11월 썼던 기사다. 조동진 선생이 20년만에 낸 신작 리뷰를 유희열씨에게 부탁했던 것이다. 사실상 유작이 된 그 때의 앨범 기사를 다시 꺼내 본다. 한국 포크음악의 거목으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조동진(69)이 20년만에 새 앨범 를 발표했다. 작가주의 음악공동체 하나음악(현 푸른곰팡이)을 이끌면서 수많은 후배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미쳤던 그의 새 앨범 소식은 대중음악계에 묵직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젝트 밴드 토이의 유희열(46)은 하나음악에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으며 1994년 토이 1집 앨범 를 이곳에서 발표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내 음악적 감수성의 원천은 하나음악”이라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는 그가 조동진과의 음악적 인연, 그리고 이번 앨범에 대한 감상을 들려줬.. 2017. 8. 28.
우정과 경쟁사이 싱어송라이터 이적 vs 김동률 싱어송라이터 이적이 최근 제주를 끝으로 소극장 전국투어라는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1년간 12개 도시를 돌며 66회 공연을 끝냈습니다. 1년간 12개 도시를 돌며 66회의 공연을 하는 동안 2만8000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소극장 공연으로 전국투어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전 좌석을 매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공연으로 기록될만 합니다. 수만석의 좌석을 한번에 매진시키는 것은 아이돌 가수들에게나 해당되려니 하게 마련이죠. 20년 이상 활동해 온 뮤지션들 중 꾸준한 성과를 내며 이같은 기록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한 뮤지션은 극소수라는 것이 우리 가요계의 현실입니다. 쉽지 않은 도전을 지속하며 꾸준히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는 가수로는 이적과 함께 김동률이 꼽힙니다. 두 사람은 가요계에서 서로 조응하는 이름입.. 2016. 3. 3.
덕선이된 혜리, 혜리시대 열다 예능프로그램 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던 걸스데이 멤버 혜리는 드라마 을 통해 ‘덕선이’로 혜리시대를 열었다. 고만고만한 걸그룹에서 그닥 눈에 띄지 않던 멤버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해 5년만에 CF로 한꺼번에 60억원을 벌어들이는 톱스타가 됐다.걸스데이의 한 멤버에서 ‘혜리’로 우뚝 서기까지의 성장기, 그리고 드라마가 끝난 뒤 나누었던 그와의 대화를 정리했다. ■엄정화 꿈꾸던 소녀경기도 광주에서 나고 자란 혜리는 어릴 때부터 활동적이었다. 나서길 좋아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반장, 전교회장을 지냈고 공부도 잘했다.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을 뿐 아니라 육상부 활동까지 했다. 덕분에 그의 공식 프로필에 적힌 특기는 ‘마라톤’이다. 하지만 드라마속 덕선이네 집처럼 단칸방에서 어렵게 살았다. 아빠와 엄마는 .. 2016.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