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토크196 크라잉넛 노브레인과의 유쾌 발랄한 대화 서울 서교동 크라잉넛 작업실. 약속시간은 낮 12시였습니다. 정각에 맞춰 갔더니 크라잉넛 실장님이 “지금 오고 있다”며 미안한 표정을 지으시더라구요. 사실 뮤지션들에게 낮 12시는 새벽입니다. 주로 밤에 공연과 작업을 많이하고 지새우다보면 새벽녘에야 잠들어 오후 서너시에 일어나는 것이 일상이니까요. 10분, 15분 정도씩 각각 늦게 오셨는데 어찌나 미안해하시던지... 평소 무대에서 보던, 방방 뜨고 자신만만하던 악동들이 이렇게 순둥순둥 범생이 청년 코스프레를 하다니... ㅎㅎㅎ 하면서 즐겁게 웃었습니다. 윤식씨는 성우씨를 불대가리, 불대가리... 라고 부르더라고요. 기사 마감시간에 쫓겨서 우선 두분만 뵙자고 했습니다. 다른 멤버들은 못뵈었는데 어쨌든 이분들 다른 멤버들을 거의 별명으로 많이 지칭해서 정말.. 2014. 9. 18. 김종민과의 대화 김종민!!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1차적으로 다가오는 이미지는 의 어리버리 멤버입니다. 항상 동네에서 볼 수 있고 친근한, 그러면서도 다소 만만한 듯도 하고 편한 그런 이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하지만 그는 가수입니다. 코요테 멤버로, 솔로가수로, 게다가 그의 출발점은 가수 엄정화의 댄서였습니다. 얼마전 만난 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30대 이상인 사람들은 자신이 가수인줄은 알지만 그냥 이론상으로 안다, 실체적으로는 잘 못느낀다, 20대 이하는 그것조차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수라는 것도 제대로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항상 사람좋게 허허실실 했지만 마음속에 약간의 초조함은 있었다는 것이죠. 그와 나눈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그는 다소 눌변이지만 그래도 속내를 .. 2014. 9. 11. 위너 돌풍 비결은 무엇일까요 얼마전 데뷔한 신인 아이돌그룹 ‘위너’(winner)는 요즘 가요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입니다. 1년에도 수십개의 팀이 쏟아져 나오고 하루에도 많은 노래가 쏟아져 나오는 가요시장에서 이들의 활약상은 놀랍습니다. 지난달 12일 음원이 발표된 뒤 지금까지 주요 차트 정상을 휩쓸고 각종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신인임에도 해외 아이튠즈에 이들의 앨범이 상위권에 오르며 관심을 받았고요. 이제 막 데뷔한 신인그룹이 웬만한 아이돌 이상의 팬덤과 해외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수많은 신인 가수들의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위너’가 될 수 있었을까요. 일반적으로 가요 기획사들이 연습생을 데뷔시키기까지는 몇년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고유의 색깔을 .. 2014. 9. 2. 귀요미 진짜 사나이 헨리와의 이야기 헨리와의 인터뷰는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진행됐습니다. 정신산만하고 황당하고 귀엽고 시종 유쾌한 웃음이 떠나지 않게 하는 사랑스러움에 내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별 생각없이 썼던 ‘해피 바이러스’가 바로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을만큼. 방송을 앞두고 머리를 손질하고 있던(정확히는 손질 당하고 있던) 그는 볼 한쪽에 하얀색 정사각형 반창고 두개를 붙여 놓고 있었습니다.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뾰루지가 나서 붙여 놨다”며, “저 잘 짜는데 혹시 짤 데 있으세요?”라고 물어봅니다. 평소 다른 사람 같았으면 뭔 시덥잖은 소리냐고 한마디 했겠지만 뭘 해도 어찌나 귀엽던지 절로 엄마미소가 ㅋㅋㅋ 아래는 그와의 이야기, 두서없이 늘어놓습니다. 인터뷰에 썼던 이야기는 제외하고 남은 것들입니다... 2014. 8. 24. 힙합 대세 래퍼 산이와의 이야기 얼마전 래퍼 산이를 만났습니다 방배동 브랜뉴 뮤직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당당하고 자신만만하면서도 매너있고 감미로운 모습을 지닌 매력남이었습니다. 쇼미더머니를 통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와의 이야기 전문을 풀어놓습니다. 산이 "감미로움과 똘끼 동시에 표현하고 싶어" 지난해 엠카운트다운에서 이별 식탁을 부르는 모습 *이번 바디랭귀지 가사가 너무 막나가는것(?) 같아요. =나오는 대로 만든 거예요. 가사야 뭐 제 성적 취향인거죠. 하하. *작년에 냈던 3곡, 큰 인기를 얻었던 그 곡들은 상당히 지질한 남자 이야기였는데. =그 때 앨범은 한가지 이야기를 큰 줄기로 삼아 하고 있던거예요. 그러다보니 비슷비슷했죠. 나를 버린 여자에 대한 복수(그것도 소심하기도 하고 대범하기도 한) 원망 같은것? *그러다가 .. 2014. 8. 24. 영화배우 김진아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배우 김진아씨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제 고작 쉰 한살일 뿐인데. 무척 안타깝고 가슴아픕니다. 30대까지는 김진아씨를 잘 모를 수 있지만 1980년대에 유년시절을 보냈던 40대에게 김진아씨는 매우 친숙한 이름입니다. 배우 김진규씨, 김보애씨의 딸이기도 한 그는 칙칙하던 80년대에 서구적이고 화려한 외모로 스크린을 수놓으며 수많은 청춘군상들의 마음을 설레게했던 인물입니다. 그의 대표작으로 이라는 작품이 있었는데 당시 초등학생이던 저 역시 이 작품과 배우 김진아를 알았을 정도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물론 초딩인 제가 그 영화를 본건 아니었지만 워낙 화제가 됐던 기억이 납니다. 그 외에도 등의 작품에서 섹시하고 강렬한 서구적 이미지로 큰 인기를 끌었던 스타였지요... 2014. 8. 2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