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은의 잼있게 살기

 

 1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다이나믹 듀오와 디제이 프리미어의 합동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힙합 뮤지션 다이나믹 듀오, 그리고 디제이 프리미어는 올해로 활동 30주년을 맞은 세계적인 힙합 프로듀서입니다. 10년간 힙합그룹 갱스타 멤버로 앨범을 냈고 제이지, 카니예웨스트, 블랙아이드피스, 마룬파이브 등 팝스타의 앨범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디제이 프리모로도 불리는 인물이지요.
 그런데 왜 두 팀이 같이 기자회견을 했을까요. 이들은 공동 작업한 앨범 ‘어 자이언트 스텝’을 이날 발표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힙합 뮤지션이 함께 한 작업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네요.

다음은 질문과 답입니다.
 

 

 

 

*이번 협업이 어떻게 성사됐나.
 개코=프랑스 국제음악박람회인 미뎀에 참석했다. 이 때 디제이 프리미어의 변호사가 우리와 미팅하고 싶다는 이메일을 보냈고 그걸로 작업이 시작됐다. 돌아와서 앨범을 미국에 보냈고 그가 비트를 보내면 우리가 음악을 만드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지난달 그가 한국에 와서 함께 완성했다.
 디제이프리미어=다이나믹 듀오의 공연을 본 스태프가 이들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전부터 미국 이외의 나라, 특히 아시아 뮤지션과 협업하고 싶던 차에 이들의 앨범을 들어봤다. 언어는 몰랐지만 목소리 톤과 랩 플로우, 프로듀싱 기법이 마음이 들었다.
*앨범에 수록된 두곡은 서로 다른 느낌이다. 에이아오(AEAO)는 다이나믹 듀오의 진솔한 랩, 함게 따라부를 수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라면 애니멀은 정통 힙합 스타일로 공격적인 랩이 부각된다.
 최자 =에이아오를 처음 작업할 때는 여름 분위기가 나는 비트를 보내달라고 했다. 그 위에 어떤 주제를 담을까 고민했는데 우리 마음속에 있던 세상이나 음악에 대한 태도와 노력, 마음의 변화와 고민의 결과물을 담았다. 2005년 내놨던 ‘고백’의 30대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힙합 음악 1세대로서 우상이던 인물과의 앨범 작업 소감을 말해달라.
 개코=프리미어와 함께 여기 앉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된다. 우리가 힙합에 빠져 있을 때 이분의 음악을 듣고 영향을 받았고 이 비트로 연습을 했다. 악수하고 허그하고 할 때마다 집에 들어가서 씻기 싫을 정도다.
 최자=우리가 힙합음악을 하게 만들어준 사람이다. 진짜 꿈속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아마 지금 우리가 제일 행복할거다. 꿈을 만지고 있는거다.
*작업을 하며 느낀 한국어 랩과 영어랩의 차이에 대해 말해달라
 디제이프리미어=별 차이는 없다. 한글 가사의 라임까지 100% 번역을 하지는 못하지만 내용을 그대로 번역해주기 때문에 어떤 의미인지 안다. 또 다이나믹 듀오의 스타일과 가사를 존중한다.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 
*누구와 더 스타일이 맞던가?
 디제이 프리미어=두 사람의 스타일이 정말 다르다. 그래서 둘이 모였을 때 나오는 그 힘과 시너지가 정말 좋다.
 
*다른 한국 아티스트에 대해서도 알고 있나.
 디제이 프리미어 =다이나믹 듀오 외에는 아는 팀이 없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작업을 하고 싶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프로젝트가 나올 수 있다는 건가.
 디제이 프리미어=나는 힙합 프로듀서 이전에 디제이로 활동한다. 디제이는 다양한 음악을 섭렵한다. 이미 헤비메탈, 블루스,로큰롤도 존중하고 있고 그 음악들을 내 스타일로 엮는 것이 내 일이다. 다른 종류의 음악들과 장벽을 허물과 배려하는 것이 음악의 장점이다. 그리고 이런 작업을 계속 할 것이다. 그게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최자=지난해부터 해외에서 많이 공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걸 신호탄으로 더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들은 오는 18일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합동공연을 펼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