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의 선정성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언제 어느때나 걸그룹의 선정성이 논란이 되지 않았던 적은 없었지만 요즘 빚어지는 논란을 보면 좀 걱정스럽습니다.
얼마전부터 대형걸그룹의 활동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원더걸스와 카라는 사실상 해체상태고 소녀시대나 투애니원 등은 이렇다할 활동이 없습니다. 포미닛, 브아걸, 시스타 등도 일종의 소강상태지요. 티아라는 예전에 터졌던 멤버간 왕따사건 이후 영 옛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인지 걸그룹시장 판 자체가 쪼그라든 느낌이 강하네요.
뭐가 됐든 잘되고 불이 붙어야 그 판 전체가 커지면서 살아나기 마련인것처럼 말이죠. 비슷한 음식점이 모여있거나 비슷한 상가가 모여 있으면서 더 장사가 잘되고 번창하는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그런데 지금은 걸그룹 시장이라는 판이 과연 유지될 수 있을지, 지금껏 성장해 왔던 기반이 위태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걸 느낄 수 있는 건 요근래 활동하는 걸그룹이 숨이 턱 막힐만큼 선정적인 컨셉트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 예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다양성이 있었고 뭔가 그 안에서도 음악적인 변화와 발전, 퍼포먼스에 대한 고민과 컨셉트 등 나름의 스토리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활동하는 섹시 컨셉트의 걸그룹에선 '이래도 나 안볼래' 하는 식의 강짜와 오기?? 이런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착시의상이니 뭐니 하는 것도 이런 속내를 뒷받침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걸스데이나 AOA, 레인보우 블랙 등이 다 그런 분위기입니다. 특히 AOA는 데뷔 당시 걸 밴드를 표방했던 팀인데 왜 이렇게 섹시컨셉트가 강조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이상 보여줄 게 없어서 이러는건지, 그렇게 눈길이라도 끌어보겠다는건지, 아니면 맥락이나 이유가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슬프게도 지금 드는 생각은 더 이상 보여줄 게 없어서 이러는게 아닌지가 점점 강해진다는 겁니다.
작년 하반기 잠시 크레용팝의 활약이 있긴 했지만 이마저도 그친 뒤에는 걸그룹 판에 이렇다할 뚜렷한 이슈도 보이지 않습니다.
대형 걸그룹이라고 할만한 팀들의 역할과 한방이 그 어느때보다 아쉽고 간절해지는 것도 그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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