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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과 탐식197

2014 여름휴가 충남 금산 산약초 샤브샤브 '솔내음' 서울로 올라가는 길 그냥 가긴 맹숭맹숭한 것 같아 통영대전간 고속도로 주변을 찾았습니다. 대충 어디쯤에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무주나 금산 정도가 적합하겠다고 결정을 했지요. 그리고는 충청남도, 전라북도 지역신문과 지역에서 발간한 소식지 등을 인터넷으로 찾아봤습니다. 예전에 어느 맛집찾기 고수 분이 블로그 믿지 말고 지역 신문이나 지역 소식지를 찾아보는게 좋다고 하신 기억이 나서 입니다. 고속도로와의 거리, 음식의 종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충청남도 금산군의 솔내음이라는 식당으로 낙찰. 모험하는 심정으로 찾아갔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15분~20분 정도 떨어진 거리. 거의 와가나 싶은데 한적한 산길로 들어가더니 뙇 하고 나타난 곳입니다. 길은 넓지 않지만 주변이 소박하게 가꿔져 있고 아무것도 없을 .. 2014. 8. 24.
2014 여름 휴가 통영 먹거리 앞서 말씀드렸듯 통영의 먹거리는 풍성합니다. 그리고 통영 먹거리의 중심은 2대 시장인 중앙시장과 서호시장을 중심으로 몰려 있습니다. 두 시장 사이는 걸어서 가면 해안을 따라 20분 정도이니 천천히 걸어 다니셔도 좋을 듯 합니다. 서호시장은 경매가 이뤄지던 새벽시장 , 중앙시장은 낮시장이라고 합니다. 통영의 유명 먹거리하면 언뜻 떠오르는 것이 굴이겠죠. 계절별로 겨울의 굴과 물메기탕, 봄의 도다리쑥국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통영의 소울 푸드라는 볼락이 있는데 예전만큼 많이 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사철 먹을 수 있는 것들로는 중앙시장의 풍성한 활어회 시원한 속풀이를 할 수 있는 졸복국, 소박한 요깃거리 시락국, 술꾼들의 벗 꼼장어 구이와 다찌 간단한 간식거리인 충무김밥과 오미사꿀빵 등이 대표적입니다. 시내 .. 2014. 8. 24.
2014 여름휴가 통영 한산도 그전에도 통영을 여러차례 왔었는데 가족과 함께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통영은 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 중 먹거리로 대표할만한 도시지요. 오죽하면 통영은 경상도가 아니라는 말도 할 정도입니다.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곳이다보니 예전부터 삼도의 문물과 기술, 문화, 돈이 모였던 곳이라서 그렇습니다. 음식 뿐 아니라 갓, 나전칠기 등 전통공예품, 예술과 문화적 영감까지 넘쳐나는 도시랄 수 있습니다. 여수만큼이나 앞바다에 늘어뜨린 섬도 많고 역사와 이야깃거리도 많은 곳이랍니다. 명량의 감동을 이어받아 이번 통영의 테마는 이순신장군과 먹거리. 두가지입니다. 이순신장군의 빛나는 전적이야 남해안 곳곳에 산재해 있지만 세계 3대 해전에 빛나는 한산도대첩이 치러졌던 곳이 바로 통영에서 배타고 30분 거리에 있는 .. 2014. 8. 24.
2014 여름 휴가 곡성 구례에선 뭘 먹을까요 이어지는 먹부림... 고창을 떠나 향한 곳은 전남 구례입니다. 앞서 말했듯 식탐여행이라 이번 여행 코스도 먹거리 위주로 짰습니다. 물론 구체적인 식당을 알아보고 예약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략 그 지역에 맛있는 음식이나 명물이 뭔지 알아보기만 하고 현지에 가서 어느 식당에 가서 먹을지 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블로그를 통해 많은 맛집들이 소개되지만 그닥 믿을 수 없는 곳들이 많아서지요. 물론 신뢰할만한 훌륭한 곳들도 있지만 생각보다 아닌 경우가 꽤 많아서요. 사실 맛집이란게 지극히 주관적인거고 또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다보니 어떻다 말하는 것이 부담스럽긴 합니다. 저 역시 제가 맛있다고 해놓은 곳이 다른 분들은 맛 없을 수도 있는 곳이니까요. 그리고 처음엔 고즈넉하고 조용한 맛집이었는데 어느 순간.. 2014. 8. 20.
2014 여름휴가 처음 밟아본 전북 고창 땅 고창은 선운사와 복분자, 풍천장어로만 알고 있던 곳입니다. 전라도 출신인 어떤 분에게 듣기로 전라도 중에서도 음식이 가장 맛있다는 곳이 고창이라는 이야기에 그만 고창을 첫 코스로 정하고 말았지요. 한정식을 먹어봐야 했지만 워낙 먹을게 많고 일정은 짧아 한정식을 먹지 못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이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것이 살짝 손맛을 엿볼 수 있었지요. 호남 음식이 맛있는 것은 이 지역이 워낙 예로부터 평야지대였고 먹거리가 풍부해서라고 알려져 있지만 특히 호남평야에서도 가장 크고 중심이 됐던 김제평야가 있던 곳이라 더 음식문화가 발달되었었나... 하는 생각을 한번 하고 말았다는.. 이 지역 음식이 어느 정도냐면 토하젓을 담그는 민물새우의 배를 갈라 그 안에 나오는 알로 젓을 담글 정도로 정교하고 디.. 2014. 8. 18.
2014여름 휴가 ....먹부림 여행 지난 주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4박5일의 일정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오며전북 고창과 전남 구례, 경남 통영과 거제를 코스로 잡았습니다. 전에도 한번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제 삶의, 이건 뭐 저희 가족 다 비슷해 다행이긴 합니다만, 삶의 목표와 여행의 목표, 궁극의 취미가 맛있는 것 찾아 먹는 것이라 어딜 가든 맛있는 음식이 여행의 시작이자 목표이자 결론입니다.먹거리로 대동단결해 여행의 뼈대를 잡는 것이지요. 그것이 예외인 나라가 있었으니 음식이 식문화가 아니라 연료에 불과한 미국이었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여튼 이번에 먹은 것으로 이야기를 늘어놓아볼까 합니다. 원래를 통영, 거제쪽으로 잡아서 길게 있을 생각이었으나 도저히 전라도 음식을 포기할 수 없어 국토를 사선으로 가로질러 내려가는 복잡한 코.. 2014.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