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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토크

엑소 활동 전망과 과제는....

by 신사임당 2014. 5. 29.



인기 절정의 아이돌그룹 엑소가 갑작스러운 멤버 이탈이라는 위기에 봉착했지만 

성공적으로 단독 콘서트를 치르며 이를 정면 돌파했습니다. 

이들은  다음달 1일 홍콩을 시작으로 중화권과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콘서트를 이어갑니다. 

공연을 불과 1주일 남겨둔 시점에서 멤버 한명이 빠지는 바람에 

안무와 동선 구성, 영상녹화 등을 새로 해야 했지만 

이들의 공연은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습니다.


예정된 공연을 잘 마치고 활동을 이어간다면 별 문제는 없겠지만 

기획 단계부터 국내와 중국을 동시에 겨냥해 만들어진 팀임만큼 

앞으로 중국에서의 활동, 그리고 팬덤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중국에서 예정된 콘서트는 현재로선 괜찮아 보입니다. 

중국 팬들의 관심도 변함없습니다. 

이미 보도됐듯이 홍콩과 우한에서 예정된 콘서트 티켓은 

이미 매진됐으며 베이징, 창사 등의 공연 티켓 판매 일정에 대한 팬들의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고 하네요. 

크리스 사태가 불거진 뒤인 지난 17일에는 중국 CCTV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물론, 현지 언론에는 비판적인 여론도 드러납니다. 

그렇지만 이는 팬덤의 균열이라기보다는 

기존의 ‘혐한’ 분위기에 편승한 측면이 커 보인다고 관계자들은 이야기합니다. 


중국전문채널인 MBC C라디오 김빛나 PD는 

“중국 SNS 이용자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반응을 보면 기획사(SM)를 비난하거나 

이번 사태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있지만 

일부 매체를 통한 여론몰이의 양상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합니다.


현재는 위기가 봉합된 듯 보이지만 향후 진행될 소송과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나 엑소의 대처가 변수가 되리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엑소 쇼타임>을 연출했던 MBC에브리원 윤미진 PD는 

“사건을 바라보는 한국과 중국 팬들 사이에 온도차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남은 11명의 멤버가 한 목소리를 내며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공연에서 보여줬듯 진정성을 갖고 팬들에게 다가선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크리스를 비난하거나 진흙탕 싸움의 양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서 

외국인을 영입했거나 향후 그럴 계획이 있는 기획사들이 이번 일을 통해 배워야할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시아문화교육진흥원 이태우 상임이사는 “SM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다른 기획사들 입장에서 봤을 때 외국인 멤버의 이탈, 중국 언론의 비판적 논조 부각 등은 안타깝다”면서도

“문화 장벽을 극복하고 현지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통과의례로 받아들이는 편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소속 아티스트와의 동반자적 관계 설정, 

선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 시스템 정착 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상장사이다보니, 

게다가 이런 회사들은 주로 인적자원이 자산이자 리스크입니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리포트와 논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KDB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이미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앞선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기획사나 소속가수,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이번 사건이 미치는 파장과 변화의 시그널은 

중국내에서의 공연 티켓이나 음반, 음원 판매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서 나타날 것"

이라며 "실체적 영향이 드러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