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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토크

투애니원 2NE1 월드투어 서울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by 신사임당 2014. 3. 4.


지난 2일 걸그룹 투애니원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정규 2집 <크러시>를 내놓은 뒤 처음으로 가진 무대지요. 기 센 언니, 노는 언니들의 무대는 예상대로 신나고 역동적이었습니다. 


포스 철철 넘치는 씨엘

보컬리스트로서의 매력을 재발견하게 된 민지

그리고 쎈 척하는, 그렇지만 귀여운 다라

변함없이 감정을 사로잡는 가창력의 소유자이자 4차원 컨셉트로 깨알 재미를 선사하는 봄.... 


하나 아쉬운 점은 씨엘의 카리스마가 왠지  스테레오타입화 되어 간다는 느낌... 


깜짝 선물은 구염둥이 위너였지요. 민호의 저음은 어찌 그리 멋있던지... 


무대는 시작부터 의상과 세틍에서 강렬함으로 무장한 채 한동안 록사운드로 달렸습니다. 민지의 트월킹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걸그룹이 했다면 선정, 퇴폐 이런 논란이 있었을 법한 동작들도 투애니원이 하면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이는건 왜일까여..

기 쎈 언니들의 자신감과 도발은 '프리티보이'를 거쳐 '아이 러브 유'에서 절정에 다다랐습니다. 

발라드 곡 '그리워해요'를 부르면서 이들은 흰 천으로 만들어진 그네를 타고 등장했는데 높이가 워낙 아찔해 보는 내가 오금이 다 저릿할 정도였지요. 이 무대에선 천상에서 내려온 선녀를 연상시킨달까, 관객들을 2시간 가량 쥐락펴락하며 톱 걸그룹으로서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제 뒤쪽 객석엔 여느 콘서트에서보다 훨씬 많은 외국인 팬들이 있었습니다. 내내 노래를 따라부르고 응원봉을 흔들며 열정을 불사르더군요. 

이날 봤던 연예인 관객으로는 노홍철씨와 한고은씨였습니다. 노홍철씨는 아랍 상인같은 분홍빛 형광색 터번을 둘러쓰고 객석에 들어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번 빅뱅 공연때도 연두색 형광색 의상을 입고 온 노홍철씨를 본 기억이 납니다. 


공연을 못 보신 분을 위해 사진 올립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한 보도용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