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은의 잼있게 살기

딸래미와 함께 엑소 콜라보레이션 샵 'bwcw'에 다녀왔습니다.

아차, 이 이야기를 어떤 분에게 했더니 딸래미, 함께, 다녀왔다... 이 단어 세개 빼고는 뭔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차피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도 비슷하실거라 생각해 이야기를 풀기 전에 간단한 용어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십대 자녀를 두신 분들이라면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먼저 엑소. 아시죠? exo로 쓰고 엑소로 읽습니다. 지난해 '마마'라는 곡으로 데뷔한 2년차 아이돌인데 올해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sm에서 내놓은 12명의 남자 아이돌 그룹입니다. 제 블로그 검색해 보시면 'exo에 주목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찾으실 수도 있습니다. 여튼 완벽한 비주얼을 갖춘, 각양각색의 개성과 취향을 만족시킬만한 12명의 20~24세 청년들로 구성된 이 팀은 엑소K, 엑소 M이라는 두개의 팀으로 나뉘어 각각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합니다. 멤버 12명 중 4명이 중국인입니다. 늑대와 미녀로 활동할 때까지만 해도 판타지속의 존재로 신비주의에 싸여 있던 이들이 대중적으로 '터지며' 수많은 누나팬들을 끌어들인건 교복을 입고 춤춘 '으르렁'부터입니다. 이 땅의 수많은 30, 40대 누나들을 순식간에 잊고 지냈던 10대 시절로 되돌려 보내버렸으니까요.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그리고 그 때 나를 설레게 했던 그 오빠들....

미소년과 멋진 남자에 대한 판타지를 동시에 충족시켜주면서 일부 계층에 집중돼 있던 팬덤을 전방위로 확산시켰습니다.

아, 설명하자니 한도 끝도 없다는... 나중에 다시 기회를 만들지요.

 

 

 

 

1층 카페테리아 벽에 붙어 있던 사진

 

 

 

 

콜라보레이션이란 말 그대로 협업입니다. 요즘 연예인들과 패션,뷰티업체 사이에 이런 작업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연예인이 어떤 제품의 모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컨셉트를 잡거나 디자인, 상품 제작 등에 함께 참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bwcw는 엑소가 '으르렁'이라는 곡을 내놓으면서 스트릿 패션 업체들과 함께 내놓은 브랜드입니다. 일반적인 브랜드가 아니라 팝업 스토어와 같은 팝업 브랜드란거죠.

bwcw는 boy who cried wolf의 약자입니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이란 뜻입니다.  늑대와 관련된 이미지를 차용하려 이런 이름으로 정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컴백해서 활동한 곡 <늑대와 미녀>  <으르렁> 이 두곡이다보니 아무래도...

그리고 읽는 방법은 '비떱씨떱'으로 발음하심 됩니다.  

 

 

외부에서 본 매장... 도서관이라고 씌여 있죠

 

사진 찍는 사람들로....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이 매장은 학교 컨셉트로 꾸며져 있습니다. 으르렁으로 활동하면서 입었던 옷들과 각종 캐릭터 용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교무실, 기숙사, 도서관, 교실 등으로 이름붙여진 공간 곳곳에서 멤버들의 낙서와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갔던 날도 사람들로 북적였죠.

8월 초에 문을 열어서 이달 30일에 문을 닫는다고 하니 지난 2달간 얼마나 많은 엑소 팬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었을까요...

카메라를 들고 곳곳을 다니며 세심하게 엑소 멤버들의 흔적을 촬영하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물론 저희 모녀도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 딸은 엑소 멤버 카이를 좋아합니다. 전 처음엔 찬열, 백현, 디오 이런 친구들에게 눈길이 많이 갔다가 요즘은 첸이라는 멤버에게 그렇게 마음이 끌리네요. ㅋㅋ.

 

 

벽에 붙은 사진 위에 써놓은 글들은 멤버들끼리 서로 장난치며 써놓은 낙서임...

 

 

의류 매장에 들어가서 옷 구경은 전혀 안하고 벽에 걸려 있는 멤버들의 사진, 싸인, 깨알같은 낙서들만 열심히 찍어댔습니다. 저같이 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꽤 많았구요. 물론 옷을 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상당수는 벽에 걸린 멤버들 사진 찍느라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그래서 살짝 미안해진 마음에 옷이라도 좀 살펴볼까 하고 봤더니 절로 '허걱'이라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옆에 있던 제 딸래미도 마찬가지.. 티셔츠 한장에 17만원이 넘고요, 으르렁 안무 연습하면서 입고 나왔던 후드집업도 14만원이나... 스냅백은 무려 6마넌... 후덜덜...

굿즈 파는 코너에서도 사진 한장에 2만2천원... 물론 팬심깊은 분들은 많이 사시겠지만, 안그래도 제 딸래미 역시 옆에서 그러더군요. 웬만하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팬심을 막을 수 없는데 이건 이성이 먼저 제어하게 만드는 가격이라고...

자칫 '호갱'되겠구나 싶은 생각도 살짝 들더라구요. 어쨌든 안구정화 실컷하고 온 하루였습니다.

함께 해보실래요?

 

 

카이//제 딸래미가 가장 좋아하는 멤버입니다

 

귀엽죠.. 백현이라는 친구. 이 친구 보면 이 귀여운 얼굴로 무대에선 상남자의 카리스마를 펼친다는...

 

멤버들이 깨알처럼 남겨놓은 글들

 

 

 

제 마음을 요즘 빼앗아가고 있는 이 친구... 첸입니다. 본명은 종대. 전 우리 종대... 라고 부르고 있지요...

 

딸래미가 좋아하는 카이... 본명은 김종인입니다.

 

다시 종대...네. 카이 사진보다 더 크게 크게....

 

 

 

이 친구는 시우민. 엘프같은 이미지죠. 동화속에 나오는 요정,,, 딱 그런 삘... 머글들 입덕시키는데 가장 지대한 공헌을 하는 멤버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 , 이 용어도 설명해야하는데... 다음 기회에 한꺼번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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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현정 2013.09.29 18:15  링크  수정/삭제  답글

    후드집업 재고가 잇던가요...?? ㅠㅠ 언제 갓다오셧어요??

  2. 신사임당 2013.09.29 18:41  링크  수정/삭제  답글

    어제 토요일이요... 내일까지가 마지막이죠. 후드집업 있긴한데 사이즈는 프리인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