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타토크

앤더슨 쿠퍼

by 신사임당 2012. 7. 3.

앤더슨 쿠퍼.

그를 처음 봤던 것은 미국에서 머물던 2008년이었습니다 . cnn  앤더슨쿠퍼의 360도라는프로그램 이었죠.

엣지있는 인상,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 서늘하면서도 묘한 그 분위기는 흐리멍텅한 눈으로 지나치며 화면을 보던 저를

마치 전기에 감전시키듯 끌어당겼습니다.

이후 그가 나오는 방송시간을 마치 팬미팅 하듯 기다렸다 지켜봤고 인터넷으로 서핑을 반복했으며 그가 쓴 책이며 글을 수도없이 읽는 등

스토킹에 가까운 짓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애틀란타 cnn본사에는 실물크기의 브로마이드가 있는데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세계적인 스타성을 자랑하니만큼 연예인과 다름없는 인물이긴 하죠. 그 옆에서서 온갖 포즈를 취하며, 다시 말해 온갖 주접을 떨며 사진을 찍느라 진상짓을 했다는..ㅠㅠ


 

사람들의 마음에 내리 꽂히다시피하던, 그가 리포트를 통해 보여줬던 메시지와 눈빛을 보며 기자도 저렇게 멋있을 수 있구나 했었지요. 그러면서 내 주변에도 기자들이 넘쳐나고 그들에게 둘러싸인 세계에서 사는데 왜 저런 느낌은 어느 누구에게서도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던가....했더니 모 선배는 "외모 때문이야"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맞을 수도 ㅋㅋ.


미국에 머무르던 시절 멕시코만에 기름 유출 사건이 벌어졌던 적이 있습니다.

앤더슨 쿠퍼는 직접 배를 타고 나가 바다에 손을 담가 기름을 보여주며 리포트를 했었는데

그 뉴스를 보며 그의 손에 묻은 기름이고 싶기도 했습니다. 영어로 쏼라거리는 뉴스가 뭔 재미가 있었겠나마는 그래도 그가 진행하는 뉴스를 보는 것은 삶의 재미고 낙이었습니다. 



그가 게이라고 선언한 것이 뉴스로 보도되며 최근 인터넷을 달궜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그는 게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왔습니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였었죠. 질문을 받을 때마다 사생활은 답하지 않겠다고 피해갔었는데 

당시 그가 게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맘속에 설명할 수 없는 묘한 안도감 같은게 퍼졌습니다. 

 

 

 

 

그를 인터뷰한 국내 언론의 기사를 처음 본것은

지난 2010년 6월 중앙일보였던 것 같네요.

 당시 기사의 한 부분입니다.

  

 

앤더슨 쿠퍼를 말할 때 감초처럼 등장하는 게 있다. 그의 ‘성(性) 정체성’이다. 훤칠한 미남이 꽉 찬 나이에 오랫동안 ‘싱글’로 지내는 데다, 어울리는 사람들을 볼 때 그가 게이라는 것이다. 아웃 매거진은 2007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명의 게이’를 뽑으면서 그를 영화업체 드림웍스의 공동창업자인 데이비드 게펜에 이어 2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쿠퍼는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 사생활은 얘기하지 않겠다 ”며 호사가들 입방아를 피해 갔다. 이번에도 질문을 던졌지만 절묘한 답이 돌아왔다.

j: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가정과 일에 대해 어떻게 균형을 이룰지 듣고 싶은데요.

쿠퍼: 둘의 균형을 맞추는 일에서 저는 서툴러요. 그러나 좀 더 잘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일이 어떻게 돌아갈지 함께 지켜봐요.

 

이전에 나온 그에 관한 기사를 살펴볼까요.

 

 

[동아일보]|2005-11-05|31면 |45판 |오피니언·인물 |뉴스 |713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낳은 스타 기자 앤더슨 쿠퍼(38·사진) 씨가 미국 CNN뉴스 메인 앵커 자리에 올랐다. CNN 방송은 오후 10시(현지 시간) 황금 시간대에 방송되는 뉴스 프로그램 ‘360’에 쿠퍼 기자를 진행자로 발탁했다고 3일 발표했다. 또 기존 1시간 동안 진행됐던 이 프로그램을 2시간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쿠퍼 기자의 등장에 따라 지난 4년 동안 이 시간대 앵커로 활약해 왔던 애런 브라운(56) 씨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CNN이 파격적으로 30대 젊은 앵커에게 2시간짜리 주요 뉴스 프로그램을 맡긴 것은 젊은 시청자 층을 확보하고 있는 경쟁사 폭스 케이블 뉴스를 따라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쿠퍼 기자는 미국 재벌 밴더빌트 가문 출신으로 8월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강타했을 때 거센 비바람 속에서 피해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쿠퍼 기자는 ‘미국 철도왕’으로 불리는 윌리엄 밴더빌트의 딸 글로리아 밴더빌트 씨와 작가 와이엇 쿠퍼 씨 사이에서 태어난 재벌 3세로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후 ABC방송 기자를 거쳐 2001년부터 CNN에서 활동해 왔다.

밴더빌트가의 다른 자손들이 무분별한 사생활로 비난을 받고 있는 것과는 달리 쿠퍼 기자는 일찍이 방송계에 입문해 보스니아 르완다 소말리아 이라크 등 전쟁터를 누비고 다니며 전쟁 전문기자로 명성을 날려 왔다.

 

 

 

 

동아일보]|2005-11-09|23면 |41판 |매체 |뉴스 |1400자
최근 재벌가 출신의 앤더슨 쿠퍼 기자가 미국 CNN 뉴스 메인 앵커 자리에 오르면서 쿠퍼 기자의 어머니 글로리아 밴더빌트(81) 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락한 삶을 뿌리치고 이라크 등 전쟁터를 누빈 쿠퍼 기자와 마찬가지로, 밴더빌트 씨도 재벌가 상속녀로서의 안온한 삶을 거부하고 ‘불꽃같은 삶’을 살아온 주인공이기 때문. 1924년 철도왕 윌리엄 밴더빌트 씨의 딸로 태어난 밴더빌트 씨는 두 살 때 부친이 사망한 뒤 400만 달러의 유산을 상속받으면서 ‘샴페인으로 발을 씻고 영국 왕가와 교유하는’ 유복한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그의 넘치는 예술적 ‘끼’는 평범한 갑부의 삶을 거부했다.

그가 미술을 공부한 뒤 유화와 파스텔화 등으로 첫 개인전을 열자 사람들은 ‘호사 취미’라며 비웃었다. 그러나 홀마크사는 그의 천부적 감각에 매혹돼 1968년부터 ‘밴더빌트 디자인’을 사들여 팬시상품에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가 디자인한 옷감도 대형 직물업체 블룸크래프트사를 통해 상품화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55세 때인 1979년에는 의류업체 무르자니와 공동으로 ‘글로리아 밴더빌트 디자이너 진’을 설립해 직접 디자인한 진을 선보이며 큰 성공을 거뒀다.

문인으로서의 경력도 디자이너 활동 못지않게 사람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55년 첫 시집 ‘연시집(Love Poems)’을 내놓으면서 시인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옛날에 한 아이가 살았습니다/아이는 내일은 오늘과 다르리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라는 내용의 ‘동화(Fairy Tale)’와 ‘사랑은 서서히 오는 것’ 등의 시는 고금의 문호들이 남긴 시 못지않게 큰 인기를 끌었다. ‘엄마 이야기’ ‘옛날에-진짜 이야기’ 등 에세이집도 내놓는 족족 베스트셀러가 됐다.

앤더슨 쿠퍼
그의 남성 편력도 미국인들의 큰 화젯거리였다. 두 번째 남편인 지휘자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 세 번째 남편인 영화감독 시드니 러멧, 네 번째 남편인 작가 와이엇 쿠퍼 씨 등이 모두 당대의 이름난 재사(才士)들이었다. 배우 말런 브랜도,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 영화 ‘에비에이터’의 주인공인 억만장자 하워드 휴스 씨 등과도 염문을 뿌렸다. 밴더빌트 씨는 7월 회고록 ‘낭만의 추억(Romance Memoir)’을 출간하면서 CBS 뉴스에 출연해 지금까지의 남성 편력을 털어놓기도 했다.

CNN은 3일 보스니아 르완다 소말리아 등을 누벼온 38세의 쿠퍼 기자를 메인 앵커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2001년부터 CNN에서 일해 왔으며 이라크 등 전쟁터,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내습 현장 취재로 일약 스타 기자가 됐다.

성격은 다르지만 어머니 못지않게 치열한 삶을 살아온 쿠퍼 기자는 어머니가 타계할 때 어떤 말로 소식을 전할까. “어머니는 말하셨죠. 인생을 느껴라”라고 하지는 않을까.

 

 

 

 

“새치머리, 늙어 보인다고? 천만에! 중후해서 더 좋아”
[동아일보]|2006-05-29|17면 |40판 |국제·외신 |뉴스 |636자
미국에서 새치 머리가 새로운 패션 코드로 부상하고 있다. 흰 머리를 휘날리는 유명인이 급증하면서 젊은 나이에 새치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커다란 위안이 되고 있다. 새치 머리 유행에 불을 댕긴 것은 최근 섹시 앵커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앤더슨 쿠퍼 CNN방송 기자. 38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머리에 흰 눈이 내린 듯 은발을 한 그는 “한번도 염색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중후해 보여서 좋다”는 새치 예찬론을 펴고 있다.

조지 클루니, 리처드 기어는 염색으로 흰 머리를 숨기지 않는 ‘새치파’ 남성 배우에 속한다.

흰 머리 여배우도 늘고 있다. 조만간 개봉될 예정인 ‘엑스맨-최후의 전쟁’의 핼리 베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은 순도 100% 은발로 등장한다.

새치 머리가 유행하면서 미용실에서는 관자놀이 부근에 흰색을 섞어서 염색해 달라는 주문이 늘고 있다.

그러나 여성 사이에서는 남성만큼 새치 머리가 패션 코드로 자리 잡기는 힘들 전망.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젊어 보이는 외모가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염색 시기를 놓쳐 모근 부근에 흰머리가 자라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여배우 제니퍼 로페즈는 끝까지 “새치가 아니다”라고 잡아떼서 화제가 됐다.

 

 

 

 

 

 

 

 

 

 

 2011년 8월 11일

 

앤더슨 쿠퍼가 성공한 저널리스트의 모습 뒤에 숨어 있는 불행한 개인사를 공개했다.

8월14일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는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 앤더슨 쿠퍼(Anderson Cooper)와의 국내 방송 최초 단독인터뷰를 공개했다.

앤더슨 쿠퍼는 CNN의 메인 앵커이자 재난 전문 기자로서 2010년 아이티 지진참사 현장에서 카메라와 마이크를 내던진 채, 위험을 무릅쓰고 곤경에 처한 소년을 구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뿐 아니라 내셔널 헤드라인 어워즈와 방송 최고 영예인 ‘에미상’ 등을 수상해 실력과 영향력을 인정받기도.



그러나 이런 화려한 이력 아래 앤더슨 쿠퍼는 비극적인 개인사를 갖고 있었다. 미국의 철도재벌 밴더빌트 가문의 후손으로 태어났지만 비극적인 가족사를 겪어야 했던 것. 유명 패션 디자이너이자 화가인 어머니는 잦은 결혼과 이혼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시나리오 작가인 아버지는 50세에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으며 형은 23세에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투신자살했다고.

이후 재벌 3세이자 예일대 출신의 엘리트로서 보장된 삶을 뒤로 하고 기자의 길을 선택한 앤더슨 쿠퍼는 “죽느냐 사느냐의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에 가고 싶었다”며 생사를 넘나드는 재난 현장에 뛰어드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무언가를 크게 잃거나 장애물을 앞에 둔 사람들이 살아남게 되는 것 같다”며 “상실감을 겪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배우고 싶었다”고 털어놓기도.

한편 저널리스트로 입문하게 된 독특한 이력으로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방송국 직원으로 고용되지 못하자 스스로 가짜 기자 신분증을 만들어 전쟁터로 달려갔던 것. 앤더슨 쿠퍼는 “사람들이 무서워서 잘 가지 않는 곳에 가면 경쟁상대가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내가 그곳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더불어 성공한 저널리스트로서 꿈을 찾는 젊은이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성공을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자신의 심장을 뛰게 하는지 발견해 내는 일”이라며 “나는 주말에 일을 하면서도 ‘일 역시 나 자신의 연장선’이라고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뉴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앤더슨 쿠퍼의 인간적인 모습도 공개된다. “생명을 위협받는 참사현장에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들지만 벌레 앞에서는 꼼짝도 못한다”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이어 뉴욕 한인 타운에 살고 있다고 밝히며 “한국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추격자'는 정말 훌륭했고 '박쥐'는 무서웠지만 재미있었다”고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14일 오전 11시 방송.

 

 


'스타토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벌진트  (0) 2012.07.05
규현  (4) 2012.07.04
슈퍼주니어 언제나 유쾌한 팀  (2) 2012.07.03
김병만 달인에서 병만족 시조로  (0) 2012.07.02
고상지// 어찌 그에게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0) 201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