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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토크

버스커버스커 이 유쾌한 청춘들

by 신사임당 2012. 3. 29.

 

버스커버스커 아마추어리즘의 미학을 듣다

지난 27일 만났던 이 친구들은 상상했던 그대로였습니다.

약간 맹한듯 4차원같기도 하고 7살짜리 꼬마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속깊은 청년같기도 한 것이 종잡을 수 없었지만

분명한 것은 진솔함을 가진  

유쾌하고 재미있는 청년들이었다는 점입니다.

오전에 숙대 앞에 가서 거리공연을 하고 왔다는 이들은 하루하루 매일 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요즘이

무척 즐겁다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내내 웃음을 참지 못했던 것은 장범준씨의 영어 때문이었습니다.

전혀 주눅들지 않으면서 뭐든 척척 표현해내는데 

정말 모든 말이 다 통했습니다. 서로 깊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더라도 마음으로 

다 통하고 있다는 것이 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 인터뷰실이 약간 경찰 취조실 분위기가 납니다. 그때문에 범준, 형태씨에게

경찰서 삘이 나지 않느냐고 했더니

장범준씨는 브래드에게 "잇 룩스 라이크 캅센터"라고 바로 건네더군요.

캅센터 하자 바로 폴리스 스테이션이라고 알아듣는 찰떡궁합이라니...

이들은 지금까지, 그러니까 지난해 한동안 노래를 부를 때마다 점수가 매겨지고 서바이벌이 진행되는 것이 

못내 부담이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노래를 즐겁고 신나게, 마음껏 부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 그래서 음반의 성적과는 상관없이 그저 낼 수 있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다들 즐겁게 했다면서요. 슬픈 노래를 불러도 즐겁다는 이야기도 곁들였습니다.

최근에 다녀왔던 공연장에서 이들이 감명받았던 밴드는 칵스라고 했습니다.

"어쩜 그렇게 공연을 잘 할 수 있죠" 장범준의 말입니다.

공연의 에너지, 카리스마 모두 압도적이라고 하면서 칵스를 보면서 넋을 잃었다고요.

참, 그리고 장범준씨는 <이효리의 골든 12>라는 프로그램에 캐스팅됐습니다.

제작진이 찾았던 보조MC 컨셉트가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기타를 잘 치는, 귀여운 외모의 20대 남자였다고 하네요.

어떤가요.

자유로운 영혼, 기타 잘 치는, 귀여운 외모. 20대.

장범준이 딱 생각나시죠?

얼마전 쇼케이스에서 한 기자가 장범준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앞으로 예능은 어떤걸 하실건가요

그러자 장범준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음. 예능이면 예체능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전 조기축구회 이런거 하고 싶어요. "

정말 귀엽지 않습니까. 캬캬캬...

 

 

 

 

 

 

 

사진은 경향신문 정지윤기자가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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