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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토크

90년대 스타 구본승은 누구?

by 신사임당 2015. 10. 28.

 

 

아침부터 포털 실검 1위에 오른 구본승씨.

정말 오랜만에 듣게 된 이름이네요.

요즘 젊은 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

90년대 중후반 X세대의 상징으로 인기를 누렸던 분입니다.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가

인생 덧없고 별거 없음을 자꾸 느끼게 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다들 잘 살고 계시겠지만

구름처럼 화려하던 과거와

흔적을 찾을 수 없는 현재가 명확히 대비되는

연예인들의 삶을 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대중앞에 섰을 때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온 모습을 보여주는 분들은

오랜 친구를 만난듯 반가움과 애틋함이 밀려옵니다.

예전에 한 저녁 자리에서 소개를 받고 인사를 나눴던 분이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90년대에 몇년간을 날렸던 스타였더라구요

심지어 저는 이름도 얼굴도 아무것도 알아보지도 못한 채

처음뵙겠다고 인사만 나눴는데

문제는 그 분이 아직도 그 시절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한채

방황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었습니다.

반면 전혀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삶을 일궈낸 분을 만난 적도 있는데

존경스러움이 들 정도로 열정과 에너지를 나눠주더라고요.

 

어쨌든 오랜만에 본 구본승씨의 모습은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제 기억으론

전성기를 구가하던 그에게 슬럼프가 시작된 것이

한 영화에 출연한 뒤였던 것 같아요.

19금 영화였는데

상당히 수위가 높았던..

그래서 그동안의 기사를 다시 뒤져 정리해 봤습니다.

 

그는 1994년 방영됐던 드라마 <종합병원>으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1994년 9월1일  국민일보

 

안방극장/X세대 “쿠데타”/「감각영상」… 연기 못해도 “각광”

◎차인표·심은하 돌풍속 이정재·신은경 등 두각/싼 개런티도 한몫… 김수현풍 멜러물 퇴조기미차인표 심은하 이정재 전도연등 이른바 X세대 탤런트들이 최진실 최수종 김희애 채시라 오연수등 간판급 스타들을 밀어내고 안방극장을 장악했다.또 손지창 장동건 고소영 이병헌등 신세대 스타들조차 채 피어보기도 전에 X세대 스타에 밀려 배역을 맡는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그 여파로 원미경 임성민 손창민 강석우 등은 본의 아니게 「원로」대접을 받는 실정이 됐다.
스타 교체 주기가 이처럼 빨라진 것은 「사랑과 진실」 「사랑과 야망」등 김수현풍의 정통 멜로드라마가 퇴색하고 감각적영상을 앞세운 드라마가 지난해 「질투」를 계기로 전면 부상하면서부터.20대 전후의 소비적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소재로한 드라마의 특성상 밝고 건강하면서도 개성을 갖춘 X세대 탤런트로의 세대교체가 불가피했고,따라서 이들은 연기력은 부족해도 이미지만으로 스타 대열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느낌」(KBS2)의 이정재 이본 우희진 이지은,「종합병원」(MBC)의 신은경 김지수 구본승,「사랑의 향기」(SBS의 전도연 오대규등이 새로운 X세대스타로 김지수를 제외하면 누구도 어두운 구석을 찾아볼 수 없다.우희진 이본처럼 화면을 압도하는 늘씬함이나,미인은 아니지만 신은경 전도연같은 말괄량이스타일의 개성,또는 이정재 구본승 오대규등 마마보이 기질의 남성상이 어쨌든 30대이하의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없이 다가든다.
이들 보다 앞서 스타가 된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품안에」의 차인표,「마지막 승부」와 「M」의 심은하는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그 인기 열기가 식지않고 있다.차인표의 우수어린 눈빛과 여성에 대한 친절,심은하의 동양적 여인상의 아름다움이 남녀시청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면서 최수종­최진실의 구도를 깨뜨렸다.
이들의 등장으로 머쓱해진 것은 신세대스타 손지창 장동건 이종원 고소영 이병헌 엄정화 한석규등.불과 지난해말 「마지막 승부」 「아들과 딸」 「폴리스」 「내일은 사랑」등에서 다음 세대 스타로 주목받았으나 현재 출연중인 「느낌」(손지창),「사랑의 향기」(이병헌),「서울의 달」(한석규)에서의 인기가 반년 사이에 시들해졌다.
방송사로부터 주연급 대접을 받는 최진실(「사랑의 향기」)을 비롯,최수종(「야망」) 김희애(「카레이스키」) 채시라(「서울의 달」) 오연수(「일요일은 참으세요」) 하희라 최민수 김혜수는 신세대와 X세대의 공세에 밀려 인기에 있어서만큼은 조연급으로 전락한듯한 상태.지난해 평균 억단위의 캐스팅료를 주어야 움직이던 스타들이었다.
이같은 인기변화는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바뀐 점도 있지만 스타급및 중견연기자들의 「치솟는 몸값」에 대한 방송사의 정책 전환도 한몫하고 있다.「사랑의…」에서 최진실 캐스팅료가 3억원이었다는데서 알 수 있듯 출연료 급등에 따른 제작비 부담이 결국 미니시리즈물 기준으로 출연 한회당 15만∼20만원을 줘도 되는 X세대 탤런트들로 선회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1994년 당시 경향신문 자매지이던 연예 주간잡지 TV타임즈에서 주최한

신세대 연예인 좌담회.

예전엔 이런것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지금이면 언감생심인 상황이네요..

그때 경향신문을 찾았던 당시 스타들.

심은하, 이본, 노이즈, 구본승, 신은경씨 등이 보이죠..

찾을수 있겠나요?

 

 

 

1994년 9월23일  경향신문

 

연기와 노래는 “실과 바늘”/만능 연예인 늘어난다

◎신세대중심 “뉴파워”/손지창·엄정화·김민종·나현희 등 “전천후”/다양한 재능… MC·CF모델로도 두각/김희애·최민수도 출연드라마 주제가 직접불러TV와 영화, 가요계를 넘나들며 연기·노래까지 겸업하는 만능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 연기 또는 노래로 데뷔했던 손지창 김민종 나현희 엄정화등이 활동 무대를 다른 부문까지 넓히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표적인 만능 연예인들.
주로 10대 스타인 이들은 탤런트 가수 영화배우 MC CF모델등 여러 부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 한길을 고집한 기존 연예인들과 대조를 보인다. 이중에서도 손지창은 만능 연예인의 대표적인 인물. 당초 CF모델로 활동하다 발탁돼 드라마 「사랑이 꽃 피는 나무」「가족」「금잔화」에서 일약 청춘스타로 발돋움했다. 최근까지 「혼자만의 비밀」「시련」등 2개의 독집과 김민종과 함께 녹음한 합동앨범 「더 블루」를 발표, 가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김민종과의 합동 앨범은 공륜의 표절 판정을 받아 판금됐지만 2개월여만에 40만장 이상 판매돼 가요계를 놀라게 했다.
KBS 일요드라마 「일요일은 참으세요」에 이어 최근 「느낌」의 출연을 끝낸 손지창은 한때 그에게 기획·주연·음악의 1인 3역을 맡긴 드라마 제작을 추진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연기자로서는 최초로 손지창을 제작에 참여시킨다는 발상 자체가 만능 연예인으로서 그의 위상을 입증한 셈이다.
엄정화는 연기와 노래실력을 갖춘 연예인. MBC합창단에서 활동하다 최진실에게 발탁돼 영화 「결혼이야기」에 최민수의 연인역으로 출연하면서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영화 「바람 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의 주연을 맡아 93년 황금촬영상 신인상을 차지했다. 동시에 1집 앨범 「눈동자」가 히트하면서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진 뒤 MBC 「베스트 극장―유년의 삽화」에 주역으로 캐스팅돼 안방극장에 진출했다. 엄정화는 MBC 「자매들」에서 시한부 암 환자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 KBS 2TV 「한쪽 눈을 감아요」에 자신의 전공처럼 돼버린 오렌지풍 연기를 다시 선보이는 등 폭넓은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2집 앨범을 준비중인 그녀는 8월31일 촬영을 시작한 강우석감독의 새 영화 「마누라 죽이기」에 오렌지족 요부로 출연, 농염한 색깔에 웃음을 가미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손지창에 버금가는 청춘스타 김민종도 만능 연예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87년 「내 사랑 동키호테」에 최재성 동생역으로 스크린에 첫선을 보인 뒤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가을 여자」등에 출연하며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개성있는 CF모델로 인기를 끈 그는 특히 운동화와 초콜릿 CF를 통해 10대들의 우상으로 부상했다. 특유의 반항아 이미지에서 벗어나 순정파로 등장한 「너에게로 또 다시」와 김구미자와 농염한 연기를 펼친 「마음의 파수꾼」을 통해 연기 세계를 넓혀가며 영화배우로서 탄탄한 이력을 쌓았다.
독집 앨범 「또 다른 만남을 위해」를 발표하며 가수 겸업을 선언, 한동안 가수 활동에만 전념하다 올해 안방극장에 진출해 연기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최근 KBS 2TV 「느낌」에 얌전한 수재형 경제학도로 출연, 기존의 거칠고 반항아적인 이미지에서 파격적으로 변신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민종은 극중 손지창과 2란성 쌍둥이로 등장, 공동 음반 「더 블루」에서 보인 팀워크를 다시 한번 과시하기도. 내년 4월엔 김민종·손지창의 공동 음반을 새로 낼 계획이어서 청춘스타이자 만능 연예인으로서 둘 사이의 경쟁과 협력이 팬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나현희는 전천후 연예인으로 통할만큼 손을 뻗치지 않는 분야가 없다. 수원대 무용과 출신으로 CF모델로 출발, 영화배우를 거쳐 MC·탤런트·가수까지 안해본 일이 거의 없는 팔방미인. 영화 「달은 해가 꾸는 꿈」과 KBS 1TV 드라마 「정든 님」에서 액션연기를 펼친 그녀는 최근 KBS 2TV 「살아 남은 자의 슬픔」에서 내면 연기를 무난히 소화해 연기력을 증명했다. 일 욕심이 많아 어느 것도 놓치기 싫어하는 성격덕분에 여자로는 드물게 연예계 모든 부문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인기를 끌어 부동의 청춘스타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들처럼 만능 연예인을 자부하지 않더라도 자기 분야가 아닌 곳에서 숨겨진 재능을 발휘하는 것은 이제 신세대 연예인들의 일반적 모습이다. 구본승은 가수와 연기자의 길을 동시에 시작, 스타로 급부상한 사례. MBC 「종합병원」에 오렌지족 의사로 출연, 주역 못지않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는 인기에 힘입어 펴낸 데뷔앨범까지 성공을 거뒀다. CF모델 출신 김원준도 가수·영화배우를 겸업, 단번에 10대 소녀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가요 「모두 잠든 후에」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영화 「월광무」의 주연을 맡아 연기자로 데뷔했다. 또 최근에는 KBS 2TV 미니시리즈 「창공」에 사관 생도로 출연, 본격적으로 노래와 연기 병행에 나섰다.
KBS가 국내 최초로 제작중인 가요드라마 「갈채」의 주인공으로 뽑힌 최용준은 약간 특이한 경우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가창력이 있는 실제 가수여야 한다는 조건때문에 KBS가 가수들을 상대로 실시한 3백50대1의 오디션을 뚫고 연기자로 입문했다. 이밖에도 김희애 최민수 신윤정등은 자신들이 출연한 드라마의 주제가를 직접 불러 연기·노래 겸업이 이제 연예인들에게 자연스런 연예 활동으로 정착돼 가는 추세다.

 

 

이 사진 뭔가 하실텐데요.

1995년 당시 군복무중이던 연예인들이 <남자만들기>라는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일종의 국방부 홍보 드라마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차인표, 이휘재, 감우성, 구본승 등 당시 복무중이던 연예인들이 함께 했었습니다.

 

 

 

 

 

1997년 7월23일 한겨레

 

‘구본승 샌들’ 남성들에 불티
 연예인 패션 따라하기 유행엔 남녀가 따로 없다. 황신혜 목걸이, 이승연 머리띠 등 인기 드라마 〈신데렐라〉의 여자 주인공들이 선보인 여성패션 소품들이 유행을 타더니 요즘엔 남성들 사이에 ‘구본승 샌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최근 제대한 뒤 시트콤 등에 출연중인 가수 겸 탤런트 구본승이 신고 있는 모습이 우연히 텔레비전 화면에 비친 뒤부터 이름이 나기 시작한 이 샌들은 순수 국내 업체인 구두전문점 사딕의 제품으로, 지난주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주 정기할인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제품인데도 미도파메트로와 상계점에서 하루 30켤레가 넘게 팔렸다.
서울 압구정동 본점을 비롯해 전국에 1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사딕의 이문수 사장은 “6만5천원대 중저가에 ‘구본승 샌들’이란 별명이 더해져 기대 이상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 7월3일 동아일보

 

‘엽기소녀’와 ‘꺽다리’의 만남.

9일부터 KBS 2TV에서 방영되는 월화 미니시리즈 ‘쿨’(연출 이민홍)에서 신세대 탤런트 소유진과 가수 겸 탤런트 구본승이 ‘눈’을 맞춘다.

이들은 웨딩플래너 회사인 ‘판타스틱’의 입사 동기들로 ‘우정’으로 만나 ‘사랑’으로 결실을 맺는 신세대 커플로 등장한다.

지난해 SBS ‘루키’와 MBC ‘달콤한 청혼’에서 톡톡 튀는 연기를 선보였던 소유진은 이번 드라마에서 진짜 스타로 인정받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극중 한소연은 실수를 연발하지만 결혼대행회사를 차리겠다는 꿈을 잃지 않는 맹렬 커리어우먼이에요.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제니퍼 로페스가 출연했던 영화 ‘웨딩플래너’를 여러 차례 보면서 간접 경험을 했답니다.”

구본승 역시 연예계 데뷔 후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는 데 고무돼 있다. 그는 극중 강지훈 역을 “덜렁대고 어리숙해도 일 욕심 많은 인물”이라며 “엉뚱한 성격 탓에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내 실제성격과 너무 닮아 연기하기가 수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유진과 구본승의 ‘사랑 만들기’는 우여곡절을 겪는다. 이들곁에 김지영(최세라)과 김승수(이승우)가 가세해 ‘4각 관계’를 이루기때문. 소유진은 바람둥이 상사 김승수와, 구본승은 진실한 사랑을 찾는 선배 김지영과 사귄다. 그러나 둘은 우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랑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고 제 자리로 돌아온다.

이렇게 4명이 애정행각을 벌이는 탓에 ‘진한’ 러브신도 자주 등장할 모양이다. 소유진은 “지난 한 달 동안 촬영하면서 키스나 포옹 장면을 수없이 반복했다”며 “처음에는 어색해서 NG를 많이 냈지만 이제는 익숙해져 지겨울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구본승은 이에 대해 “실제 나이가 10살이나 차이나는 유진이가 부담이됐는데 막상 첫 대본 연습장에서는 호흡이 척척 맞아 애정을 표현하는 장면도 수월하게 넘어갔다”고 말을 받았다.

의상 디자인, 신혼여행, 혼수 상품 등 ‘결혼에 관한 모든 것’을 책임지는 웨딩플래너의 세계를 다룬 ‘쿨’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드라마. 이민홍 PD는 “젊은 웨딩플래너들의 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코믹하게 그릴 예정”이라며 “여름 분위기에 맞춰 전 출연진이 수영장에서 펼치는 ‘시원한’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9월2일   연합뉴스

 

그는 인터뷰를 시작하자 마자 대뜸 휴대전화에

담긴 사진을 보여줬다. 한 아름에 품기 어려울 정도로 큰 물고기들. 자신이 잡았다

가 놓아 준 붕어 잉어들의 모습이었다. 그는 2년 가까이 유유자적하던 삶을 접고 다

시 '전쟁터'로 돌아온 감회를 이렇게 표현했다.

2002년 말 영화 '마법의 성' 이후 은막의 뒤로 완전히 자취를 감췄던 구본승이

돌아왔다. 그는 26일 방송 예정인 KBS 2TV 드라마시티 '잔혹동화'(극본 이나형, 연

출 기민수)를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본격 재개하기로 했다. 드라마로는 2002년 초 K

BS 2TV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 이후 첫 출연이다.

구본승은 이번 드라마에서 어릴 때 입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유부남 캐릭터를

소화한다. 종전에 보여줬던 발랄한 이미지와는 정반대다.

극중에서 어릴 때 아버지의 불륜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던 구본승은 가정을 꾸

린 후 아버지의 전철을 밟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상당히 어려운 캐릭터다. 무엇인가에 깊이 눌려 있는 인물인데 적어도 겉으로

는 평범하게 보이기 때문에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 컴백 후 첫 작품이라는 부담이

있지만 예전의 가벼운 캐릭터는 피하고 싶었다."

구본승은 지난 2년 동안 주로 낚시와 운동으로 소일했다고 한다. "1년의 절반은

낚시터에서 보낸 것 같다"는 그는 "마라도에도 낚시하러 간 적이 있지만 DMZ 근처인

강원도 화천에서 주로 낚시를 했다. 한번 가면 3~5일 동안 머무르며 밤낚시를 즐겼

다. 작년 여름부터는 골프를 하기 시작했는데 80타대 초반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연기 활동은 왜 '중단'했을까.

"당시 정신적으로 고갈 상태였다. 내가 생각한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컸다. 정

직하게 살아도 뒤통수를 맞는다는 생각에 사람에 대한 실망이 컸다. 쉰 지 1년이 지

난 후엔 은퇴도 심각하게 고려했다. 내가 좋아하는 낚시를 직업으로 삼아 평생을 살

생각까지 했다."

그랬던 구본승은 오랫동안 쉬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정말로 일을 다시 하고 싶

을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자"고 했는데 그런 마음이 문득 들었던 것. 성공과 일에 대

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제는 '독기와 자신감이 가득한 상태'가 됐다.

1994년 MBC TV '종합병원'으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한 구본승은 이후 드라마 '신

고합니다' '좋은걸 어떡해' 등에서 쾌활한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다

 

 

 

2006년 1월25일  서울신문

 

“이렇게 오래 쉴 줄 몰랐어요.”

반가운 얼굴이 돌아온다.‘꺽다리’ 구본승. 오는 31일 ‘자매 바다’ 후속으로 시작하는 MBC 아침드라마 ‘이제 사랑은 끝났다’(연출 백호민, 극본 김지수)로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2004년 KBS 단막극에 잠깐 얼굴을 비친 적이 있지만 이번 작품이 본격적인 복귀인 셈.2002년 영화 ‘마법의 성’ 이후 4년 넘게 쉬었다. 그새 서른 살을 훌쩍 넘어섰다.

구본승은 24일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도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다.”면서 “20대 잔상이 있겠지만 30대로서 새롭고 자연스런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라 연기를 이어가지 못하는 점에 대해 마음고생은 별로 하지 않았다. 낚시를 벗삼아 여행도 다니고 운동을 하는 등 평범한 공백기를 보냈다. 지난해 말 문득 ‘내년에도 연기를 하지 못하면 평생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마침 97년 ‘사랑과 이별’로 인연을 맺은 백호민 PD로부터 연락이 왔고, 덥석 기회를 잡았다.

쉬는 동안 연기 패턴이 변하는 등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이전엔 가수가 연기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그는 “이제 가수 겸 연기자는 평범한 일”이라면서 “비나 에릭 등을 보면 오히려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하지만 과거처럼 만능엔터테이너로 나서지는 않겠다고 한다. 어느 날 쇼 오락프로그램을 하면서 조금도 즐거워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연기에 매진하고 싶다고 했다. 그럼 가수 활동은 어떨까.“아직 계획은 없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하게 된다면 젊었을 때 했던 게 아니라 나이에 걸맞은 음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웃었다.

구본승은 ‘이제 사랑은’에서 사람 냄새가 풀풀 나는 재벌 총수 장남 윤석재를 연기한다. 여주인공 홍도(오세정)가 사랑의 시련으로 힘들어 할 때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역할이다.

 

 

2006년 3월11일   레이디경향

 

구본승이 4년간의 휴식을 끝내고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그는 전국의 낚시터를 돌아다니며 인생 공부를 했다고 한다. ‘이상한 놈’ 소리를 들을 정도로 주위 사람들을 걱정시키며 긴 휴식 기간을 가진 구본승의 컴백 인터뷰.

“낚시터에서 오래 생활하며 진한 인생 공부했습니다”


 “전국 낚시터를 돌다 보니 4년도 짧던데요”

지난 1994년, 당시 인기 절정을 구가하던 한 남자 연예인이 빨간 바지를 입고 군에 입대했다. 가수와 배우로서 최고의 순간을 맞이한 시점에서 군대에 입대한 그에게 많은 사람들은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얼마 후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그가 입었던 빨간 바지가 유행이 됐다.


“저보다 먼저 군대에 다녀온 분들 얘기를 들으니까 입대할 때 입었던 옷은 잘 잃어버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있는 바지 중에 버려도 되는 걸 고르다 보니 빨간 바지를 입게 됐어요. 그런데 군대에서 TV를 보니까 빨간 바지가 유행하고 있더라구요.(웃음)”


청바지에 운동화 그리고 붉은색 폴로티를 차려입고 나타난 구본승(33)은 얼핏 10년 전, 빨간 바지를 입고 입대할 때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이야기를 나눌수록 한층 진지하고 여유로워진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편하게 쉬면서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무작정 길을 떠났다면 긴 시간이었겠지만 낚시를 좋아해서 전국에 있는 낚시터를 돌다 보니 4년이란 시간도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1990년대 초, TV 쇼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뒤 MBC 매디컬 드라마 ‘종합병원’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구본승의 이번 컴백은 지난 2002년 말 영화 ‘마법의 성’ 출연 이후, 단막극에 잠시 얼굴을 내비친 것을 빼면 꼭 4년 만이다.


구본승은 쉬는 동안 ‘이상한 놈’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편안하게 지냈다. 그러나 그가 강원도의 한 낚시터에서 일을 도와주며 한가로이 지내는 동안 주변 사람들은 걱정했다. 대부분 그를 진심으로 걱정해서 건네는 충고였지만 그중에는 비아냥거림이 섞인 충고도 있었다.


“정작 저는 괜찮은데 주변에서 더 많이 걱정하시더라구요. 그렇다고 크게 우려한 건 아니에요. 대부분 제가 ‘알아서 하겠거니’ 생각하셨죠. 가끔 충고처럼 시작해서 ‘왜 방송생활을 안해?’라며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분이 계셨어요. 그 말을 듣기 전까지 저는 너무나 행복했는데, 그 말 한마디 때문에 갑자기 우울해질 때는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하지만 워낙 낙천적이고 한번 아니다 싶으면 뒤돌아보지 않는 성격이라 크게 동요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주목받는 연예인도 좋지만 사실 연예인이 아닌 다른 인생을 살아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잖아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라고 생각해요. 쉬는 동안 자신감이 떨어지는 얘기도 종종 들었는데, 저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남의 말을 안 듣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지 안 좋은 얘기는 금방 잊어버리게 되더라구요.”


사람들의 환호를 즐기지 못했던 스무 살 청년

구본승은 최근 MBC-TV 아침 드라마 ‘이제 사랑은 끝났다’로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소감을 묻자 그는 “반갑다”고 표현했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적응이 됐어요. 지금은 연기하는 게 편해요. 그리고 그동안 못 만났던 방송국 사람들을 다시 보니까 반갑더라구요.”


그는 쉬는 동안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과거 자신이 몸담고 있던 방송국이란 곳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그 전까지 구본승은 어린 나이에 스타가 된 후 바쁜 스케줄 때문에 늘 부족한 잠을 채울 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인간적으로 완전히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평소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겪게 되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그는 군에 입대하기 전까지 약 6개월 동안 하루 평균 2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했다. 훈련소에 입소하는 날 새벽까지도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하니 그의 활동이 얼마나 바빴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군대에서 잠을 더 많이 잤어요. 훈련소 생활 6주 만에 체중이 15kg이나 불었는데 주위에서 군대가 체질이라고 ‘말뚝’ 박으라는 말까지 했어요. 지금은 나이나 경력이 있어서 그때처럼 바쁘게 생활해도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질 수 있지만 그때는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많이 힘들었어요.”


다른 가족들은 그가 군대에 가는 날 슬퍼했지만 부모님은 오히려 기뻐하셨다. 아들이 연예 활동을 하면서 돈도 벌고 인기도 얻으니 좋기도 했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바쁘게 살다 보니 건강이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


“특별히 병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잠도 못 자고 스트레스가 많아 건강이 안 좋았어요. 그리고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하는 말들, 예를 들면 ‘꺼벙이’라든지 그런 것까지 힘들었거든요. 이제는 짓궂은 팬을 만나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때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스타라면 많은 팬들이 자신을 보고 환호하는 ‘그때’가 그립지 않을까? 하지만 그는 군대에 가기 전 시절을 회상하면 “몸서리가 쳐진다”고 했다.


“그때 잠을 충분히 자고 어느 정도 마음에 여유가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겠죠. 당시 많은 팬들이 좋아해주고 환호하는데 정작 저 자신은 너무 힘들어서 좋은 기억이 남아 있지 않아요. 살면서 정말 중요한 건 다른 사람의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고 내 자신이 행복한 거잖아요. 전 지금이 오히려 행복해요.”


그는 인터뷰 말미에 기억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 과거의 기억일 뿐이라고. 그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다시 시작한 연기활동에 전념해 ‘연기자 구본승’의 색깔을 찾는 것이다. 긴 휴식을 끝내고 오랜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탤런트 구본승. 못 보는 사이 막내동생에서 큰오빠로 훌쩍 커버린 그에게서 여유와 너그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2011년 6월3일  아주경제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춘 1990년대 꽃미남 배우 겸 가수 구본승이 골프협회 이사로 변신해 화제다.

구본승은 지난해 아시아 PGA골프협회를 설립한 뒤, 전국 50여개 골프장과 정식협약을 체결해 회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메이저급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골프 대중화에 앞장 서고 있다.

3일 구본승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게 제2의 삶을 살게 해준 골프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협회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1994년 MBC ‘지금은 특집 방송 중’으로 데뷔한 구본승은 드라마 ‘종합병원’ ‘남자 만들기’ ‘승부사’ ‘점프’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가수로도 네 장의 음반을 발매하며 큰 인기를 끄는 등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혀왔다.

 

2011년 6월17일  티브이데일리

 


“씨스타19 효린양이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고 예쁘더라구요. 뮬란을 닮은 것 같아요. 정말 매력적이예요”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배우 구본승. 5년여간의 공백을 깨고 골프 사업가로 변모해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낸 구본승이 이상형에 대해 밝혔다.


“일을 하다보니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어요. 어느 순간 결혼할 나이가 지나 있더라구요. 이상형이요? 예전에는 청순한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이제 활발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적극적인 여성이 좋아요”


이어 구본승은 “주변의 많은 분들이 ‘왜 결혼을 하지 않나’라고 물어보는데 결혼을 안한게 아니라 못한거예요”라며 “너무 일에만 집중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결혼 생각을 할 여성을 아직 만나지 못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정말 재미있는 것은 제가 소개받기로 했던 여성들은 모두 뉴욕으로 떠나버린다는 거예요. 각각 다른 두 명이었는데, 소개 받기로 약속이 잡힌 후 두 분 모두 뉴욕으로 가셨다고 들었어요. 제가 싫어서 뉴욕으로 간 걸까요? 그래서인지 전 5년 동안 여자친구가 없었어요. 돌아오세요”(웃음)
 
 
1994년 MBC ‘지금은 특집 방송중’으로 데뷔, 드라마 ‘종합병원’, ‘승부사’, ‘점프’ 등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던 구본승은 2006년 MBC 아침드라마 ‘이제 사랑은 끝났다’를 마지막으로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췄다.


모든 팬들이 그의 소식을 궁금해 하고 있던 차에 그는 최근 5년만에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으로 복귀, 팬들에게 자신의 근황을 알려 재주목받고 있다.


“사실 은퇴가 아니였으니 복귀라고 할 수도 없어요. 점점 방송이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떠나게 됐던 거였어요. 이번에는 제 근황을 궁금해 했던 방송사의 연락으로 출연을 결심하게 된 거죠. 방송도 콘셉트만 맞다면 언제든지 다시 할 생각도 있구요”


“오랫만의 방송 출연이 예능이라 많이 긴장했었죠. 어떤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고민도 많았구요. 그런데 예전에 한 감독님이 ‘연기는 자전거 타는 것과 똑같다’고 조언해 주셨던 말이 딱 맞더라구요. 카메라 앞에 섰더니 마음이 편해져 자연스럽게 녹화를 마칠 수 있었어요”


5년만에 모습을 나타낸 구본승은 사업가로 변신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2006년부터는 골프 연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에는 ‘아시아 PGA 골프협회’의 이사직을 맡아 골프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 활동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여행사인 판다골프투어(www.pandagolf.co.kr)를 동료 장웅과 함께 설립, 운영하고 있다. 


“구력은 10년정도? 좋아하던 일을 직업으로 삼다보니 행복해요.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적은 없는데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와있네요. 적성에도 맞고 일하는게 즐겁죠. 그런데 골프가 일이 되다보니 취미로 할때보다 실력이 줄던데요. 실제 골프를 칠 수 있는 시간도 많이 없고”(웃음) 


대화 중에서도 골프 이야기를 할 때 더욱 생기가 돌던 구본승. 인터뷰의 중간중간에도 사업에 관련된 전화통화와 명단체크 등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을 오롯이 보여준 그였다. 


“곧 골프대회가 있거든요. 대회준비와 여행사 등 쉴 새 없이 바빠요” 원조 꽃미남 타이틀을 뒤로하고 여행사 대표로 제2의 삶을 사는 구본승에게서는 유쾌한 즐거움이 묻어났다. 

 

“장동건과 동성애자로 오인 받았었어요”


구본승이 지난 1998년作 MBC 드라마 ‘사랑’에서 호흡을 맞췄던 장동건과 함께 출시한 ost 앨범 때문에 오인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구본승은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장동건과 듀엣으로 음반을 발표했는데, 자켓 사진을 본 지인들이 동성애 드라마냐고 묻더라구요. 당시 제 머리도 길고 둘이 사랑하는 사이같다고 하던데요”라며 웃음지었다.


5년의 공백을 깨고 대중 앞에 골프 사업가로 다시 모습을 나타낸 구본승은 지난 1990년대에는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며 3집까지 음반을 낸 가수로도 많은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가수 선배로서 요즘 어떤 가수들을 좋아하냐고 묻자 구본승은 “최근 많은 아이돌 중에서도 소녀시대의 태연이 노래를 잘하는 것 같아요. 투애니원(2NE1) 노래도 좋구요. 씨스타19의 효린은 춤도 잘추고 노래도 잘해요. 뮬란을 닮은 듯해요. 정말 매력적이예요”라고 삼촌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위에서 연결.

 

 

“오랫만에 방송에 돌아와보니 마음은 그대로인데 어린 친구들 입장에서는 삼촌 같겠더라구요. SBS ‘강심장’ 녹화에서는 어떤 스텝이 ‘선생님’이라고 하시던데요. 그건 아직 아닌 것 같은데”(웃음)


또한 구본승은 “요즘 많은 사람들이 가수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화려함을 쫒기 위해 뛰어드는 것은 반대예요. 그럴려면 사업을 하는게 낫죠”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다.


현재 구체적인 방송 계획은 없다는 구본승. 지금은 골프 사업에 올인하는 중이다. “골프 쪽으로 일을 확장할 생각이예요. 최근 여행사를 오픈했어요. 대회도 꾸준히 유치하고, 자선사업과 함께 골프 관련 방송을 제작하고 싶은 욕심이 있죠”


가수와 연기자, ‘원조 꽃미남’의 타이틀을 뒤로하고 사업가로 변모한 구본승. 웃음기 있는 말투에서 문득 배어나오는 진지한 눈빛이 ‘CEO 구본승’과 무척 어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