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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토크

황정음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

by 신사임당 2015. 10. 19.

 

 

요즘 이분 안방극장을 주름잡고 있죠.

바로 배우 황정음씨.

발연기의 대명사니 하는 오명으로 불렸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새 믿고보는 배우가 됐습니다.

꾸준히 노력하고

또 그것이 피부로 느껴질만큼 변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변화가 없고

여전히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하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버젓이 주연자리를 꿰차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그런 중에 황정음이란 배우의 노력과 성장은

감동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얼마전 저희 부서 후배인 허남설기자가

황정음에 대해 분석한 기사를 썼습니다.

 

 

 

<그녀는 예뻤다> 극중 김혜진이라는 캐릭터를 보면 예전 그가 맡았던 비슷한 역할이 떠오릅니다.

2008년 방송됐던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이 작품에서 그는 지방대휴학생 황정음을 연기했죠.

극중 서운대학생.

그런데 그를 서울대로 착각한 학부모(아마 오현경, 정보석 부부였지요)가 과외교사로 채용한다는 설정.

이 작품에서 그는 주사연기를 비롯해 온갖 몸개그, 분장개그를 쏟아냈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발연기자라고 불렸던 그는

마치 자기 맞춤옷을 입은것처럼,

물만난 고기처럼 드라마에서 활약했고

종영후 황정음은 최고 수혜자로 떠올랐습니다.

그녀가 유행시켰던 토끼같은 포즈의 뿌잉뿌잉을 보며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깜찍할 수 있을까... 했던 기억도 나네요.

(하지만 이 기록은 얼마전 박보영에 의해 깨졌습니다. 물론 제맘대로 기록이죠.

오나의 귀신님에서 나봉선을 연기한 박보영의 모습을 보면서 깜찍이라는 단어가

사전에서 나와 사람이 되면 바로 저모습일 것. 이라고 생각했었답니다)

 

그는 이후 드라마와 영화, 예능 MC에 광고까지 죄 섭렵합니다.

시트콤이 아닌 정극에서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우려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는 근성과 집념으로 버텨내고 이겨냈습니다.

 

수년전 <지붕뚫고 하이킥> 출연 당시 연출을 맡았던 김병욱 감독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황정음 역에는 다른 사람이 캐스팅돼 있었어요. 우연히 <우결>을 보는데 우리가 설정한 캐릭터하고 정말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던 황정음씨가 있었죠. 그런데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직접 불러서 오디션을 봤죠. 처음에 이것저것 해보라고 시켜봤는데 연기력이 없더군요(웃음). 그래서 30분만 다시 이 배역에 대해 생각해보고 오라고 했어요. 그 사이에 훨씬 나아진 연기력을 보여주더군요.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그의 노력과 그 결과물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노력도 노력이지만 그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도 믿음을 갖는 배우입니다.

최근 몇년새 그가 출연한 작품은 시청률 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드라마는 작가나 출연자들의 스타성 여부에 따라 초기 흥행이나 입소문이 좌우되는 편입니다.

그런점에서 그의 최근 선택들은

철저한 믿음과 확신에 따른 정면승부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김은숙 작가, 이민호 출연만으로 압도적인 흥행이 예상됐던 <상속자들>과 맞붙었던 <비밀>.

꼴찌로 출발했던 시청률은 1위로 올라섰고

지금도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좋은 드라마로 남아있습니다.

올 초 출연했던 <킬미힐미> 역시 상대작은 현빈이 주연을 맡은 <하이드 지킬 나>였었죠.

이 때문인지 어떤지 <킬미힐미>는 캐스팅 단계부터 많은 배우들이 배역을 고사하며 난항을 겪었고

표절 시비에도 휘말렸습니다.

이 때문에 누구도 <킬미힐미>의 선전을 예상하지는 못했었죠.

 

프로야구 중계 때문에 <그녀는 예뻤다> 방송이 결방되자

지난주엔 온라인에서 난리가 났었습니다.

 

올해 꼭 서른이 된 황정음. 

이제 그의 시대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20대 초반 데뷔시절부터 지금까지 모습을 사진으로 정리해볼까요.

사진은 경향신문 자료사진입니다. (방송 화면은 각 방송사 제공 혹은 캡처사진)

 

이 사진은 슈가로 데뷔했던 당시 화보입니다.

 

 

첫 드라마 도전작 <사랑하는 사람아> 제작발표회에서.

옆은 김동완, 한은정

 

이 사진은 SG워너비의 노래에 뮤직비디오로 출연했던 장면입니다.

 

 

2008년 방송됐던 드라마 <미혼모의 비밀  리틀맘 스캔들>

거의 10년 전인데도 변함이 없네요.

저 광채나는 피부하며... 


                                                                                                 

 

이것도 그 즈음 찍었던 화보네요...

 

지붕뚫고 하이킥... 프로필 사진입니다.

 

극중에서 최다니엘과 커플로 나왔었죠.

최다니엘과 황정음 이렇게 맺어지겠거니 했는데

막판에 그 충격적인 상황...

아 지금생각해도 멘붕이예요. 

 

 

토끼같은 이 포즈...

 

 

하이킥 종영 직후 일요일 일요일밤에에서 공동 MC로

 

드라마 자이언트 중에서

 

2010년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 화보...

 

나는 가수다 2에서 박명수와 함께 진행하던 모습입니다.

당시 이 의상때문에 말이 좀 많았죠. ㅋ

 

드라마 비밀에서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드라마 킬미힐미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