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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토크

씨스타 데뷔과정은 어땠나

by 신사임당 2015. 6. 29.

 

아이돌 그룹이 정말 많이 쏟아져 나옵니다.

관심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체로는 누가누군지, 구분되지 않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제 주변 40, 50대 분들 말을 빌자면

"이놈이 저놈같고 야가 갸 같고... 당췌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고들 하시는데요

사실 조금만 마음을 열고 보면 보입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한번 하기로 하고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그룹들 중

비교적 빨리 뜨는 팀도 있고

몇년째 고전하는 팀들도 있습니다.

노래도 좋아야 하고

여러가지 요인들이 맞아 떨어져야

제대로 떠서 자리를 잡게 되지요.

3대 기획사인 SM, YG, JYP 등은

소위 '기획사빨' 이라는 것 때문에

같은 신인이라고 하더라도 출발선이 다릅니다.

신인 그룹이 나온다고 할때

SM에서 새로 나왔다는 것 만으로도

대중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개별 팀에 대한 팬덤 뿐 아니라 기획사에 대한 팬덤도 강하기 때문에

어느 기획사를 통해 데뷔하느냐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 점에서 씨스타는 상당히 성공적인 데뷔와 안착과정을 거쳤습니다.

유명소속사도 아니었고

같은 해 데뷔했던 미쓰에이가 '배드 걸 굿걸'로 큰 인기를 얻으며 주목받고 있었던 상황이라

여러모로 불리한 조건이었음을 감안한다면 말입니다.

앞서 말했던 성공을 뒷받침하는 여러 요소들이 있는데

뉴스 유통량도 영향을 미칩니다.

뉴스가 될만한 컨텐츠가 있다면 더할나위 없지만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온라인을 통해 뉴스가 끊임없이 유통되도록 하는 것도 놓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기획사들은 관련 보도자료를 만들어서 같은 날 릴리스합니다. 

그러면 비슷한 시간대에 온라인 뉴스 매체를 통해서 수십개의 기사가 한꺼번에 뜹니다. 

(온라인을 통해 기사를 소비하는 분들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뉴스가 나오기도 하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했던 말들이나 행동들,

혹은 대기실 사진이나 SNS 직찍 등을 보도자료로 내면

수십개의 뉴스가 온라인에 쏟아집니다.

그런식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이 인지도와 유명세에 영향을 미치지요.

 

활동하는 그룹에게도 이같은 방식은 중요한데

데뷔를 앞둔 신인그룹이라면 두말할 나위도 없겠죠. 

대중들에게 새로 데뷔함을 알려야 하고

개별 멤버들의 특장점과 매력포인트를 전하고

또 그에 따른 이슈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짭니다.

 

이를 보면 현재 활동하는 팀이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했는지

조금은 감이 잡힐 것 같습니다.

그럼 씨스타의 데뷔 당시 뉴스유통은 어떠했는지 보실까요.

 

2010년 3월 19일 온라인입니다.

 

이 때가 씨스타에 관한 공식적인 뉴스가 처음 나오기 시작한 날입니다.

4월 데뷔를 앞둔 씨스타에 대한 소식이지요.

이날 씨스타 데뷔를 알리는 소식들이 죽 떠 있습니다.

 

 

 

 

 

이렇게 몇페이지 넘기는 동안 같은 내용이 계속됩니다.

그중 하나를 클릭해 봤습니다.

오센입니다.

 

 

 

 

 

 

3월 23일 쏟아진 뉴스에는  멤버 소유가 이미연을 닮아 눈길을 끈다는 내용입니다.

 

 

 

 

 

 

4월14일입니다.   씨스타가 데뷔전 화장품 모델로 발탁됐다는 내용입니다.

 

 

 

 

 

이중 한개의 뉴스(한국경제) 클릭해봤습니다.

 

 

 

 

 

4월21일엔 효린 뉴스입니다.

그의 가창력이 공개된 유튜브 동영상의 폭발적인 조회수와 그의 뛰어난 가창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음은 보라입니다. 명지대 퀸카였다는 이야기가 4월28일 알려집니다.

 

 

 

 

5월6일에는  효린이 한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해서 장근석과 함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는 내용입니다.

아직은 데뷔 전입니다.

 

 

 

 

 

5월19일에는 장근석과 함께 찍은 뮤직비디오 내용에 대한 기사들이네요 .

 

 

그리고 드디어 데뷔를 코앞에 두고 앨범 재킷 사진을 공개합니다.

앨범 재킷을 통해 이들의 컨셉트를 보여주네요.

 

요즘은 티저 공개가 필수지요.

호기심을 자극하며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이같은 방식이 또 언제까지 유통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4월 중순 데뷔하기로 했던 씨스타가 드디어 6월 데뷔를 합니다.

 

 

 

6월3일   씨스타의 타이틀곡에 대한 기사입니다.

 

 

 

 

 

 

이렇게 데뷔를 하고 이후 나온 기사들은 

뮤직비디오 조회수, 데뷔심정을 밝히는 멤버들의 이야기, 새로 맡게된 CF 등등이죠.

또 이들의 '쌩얼' 안무 동영상 공개, 중독성 있는 고양이춤 인기 등의 자료 등도 동시다발적으로 기사화됐습니다.

 

 

 

 

 

 

이상 씨스타의 데뷔초기 기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9월 두번째 싱글이 인기를 얻으면서

개별 인터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씨스타 '데뷔 3개월 초고속인기 즐겁기만해요'

 

 

 

사족입니다만... 예전에 연예뉴스를 별 생각 없이 소비하던 시절에는

몇몇 기사들을 보면서

이 많은 시시콜콜한 이야깃거리들을 도대체 어떻게 다 취재할까 생각하기도 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