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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크

닉쿤 닮은 피아니스트 신지호

by 신사임당 2014. 3. 30.

주말 사이 헨리가 인구에 회자됐네요. 

슈퍼주니어 M 멤버인 그는 병영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깜찍 황당한 4차원 면모를 선보이며 재미와 관심을 주는 인물이죠. 

그런 그가 놀랄만한 바이올린, 피아노 연주 실력을 보여주며  화제가 됐습니다. 

지금 이야기하려는 이는 헨리가 아니라 함께 연주하던 팝 피아니스트신지호 입니다.

영화 <말할 수 없는비밀>처러 피아노배틀을 벌인 신지호는 현재 드라마 <밀회>에서도 

유아인의 라이벌이 되는 피아니스트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신지호가 대중적으로 주목을받았던 것은 2010년입니다.

스타킹이라는 프로그램에 닉쿤 닮은 꽃미남피아니스트로 소개되면서부터죠.

그 프로그램에서 피아노실력을 보여줬고 닉쿤과 함께 연주도 했습니다. 

당시 그는 그 말이 부담이 된다고 했었는데 

수많은 피아니스트 중 대중적인 주목을 받는데 닉쿤과 닮은이미지가 

큰 어드벤티지로 작용한 것은 분명합니다. 





                                      2010년  6월 19일   스타킹 출연 모습 


물론 그 전에도 그는 UCC를 통해 알려져 꽤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게임이나 영화 음악을피아노로 편곡해 연주하는동영상이

많은 팬들을 불러모았죠. 


스타킹 이후 그는 음반을 내고 공연 등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그가 냈던 음반은 내로라하는 피아니스트들을 제치고 

뉴에이지 장르에서 상당기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후 뮤지컬 <모비딕> , 드라마 <사랑비>등에도 출연해

활동 반경을 넓혀갔습니다.

중간 중간 예능프로그램에서 연주실력을 뽐냈고 

다양한 크로스오버 공연을 통해서도 팬들과 만남을꾸준히 가졌습니다.


그때 그와 인터뷰를 했을 때 놀랐던 것은

어릴 때 피아노를배우긴했지만 

중학교 들어가면서 공부하기를원하는 부모님뜻에 따라 

피아노를 진로로 하는 준비는하지않았다고 하더군요. 

피아노는 그냥 취미로, 좋아서 하는 것이었다는겁니다.

그런데도 넘치는열정을 주체할수 없어 피아노 대회에 나갔는데

떡하니입상하고 

진로도 바꿔 음대에 지망했는데 떡하니 합격했다는..

뭐 대충 상상할 수 있는

타고난 천재들이 여유롭게,무심한 듯하는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신지호 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이런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우와, 대단하다 이러면서 이야기를듣게 되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저같은, 많은 범인들을 좌절하고 우울하게도 합니다.

아니,뭐 그렇게 심각한 우울은아닙니다.

어차피 종류가 다른 인간인데 쿨하게 인정하고 넘어갑니다만

그래도 듣는 순간 욱하면서 내가 정말 하찮게 느껴지는, 스쳐가는듯한  그 기분은

어쩔 수 없죠. 

그래서 제가 그때 신지호씨에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솔직히,그런 이야기 하면 재수 없는거 알죠? 너무 잘났잖아. 어쩌라고요."

그랬더니 신지호씨도 "맞아요. 재수없을것 같아요"라며 이야기를나눴던 기억이 나네요. 






드라마를 통해 그의 멋진 연주 장면을  많이 볼 수 있기를,

또 그가 자신만의 색깔과 영역으로 대중들을 즐겁게 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아래는  2010년 그와 가졌던 인터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