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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과 탐식

독일관광 2 유네스코 유적지를 따라가는 여행루트들 4곳 2

by 신사임당 2014. 3. 19.

Route  5        성과 정원  ; 궁전의 우아함


이 루트는 독일관광청의 유네스코 여행루트 중 가장 녹지가 많으며 

라이프치히에서 시작된 문화적인 하이라이트를 인상적인 방식으로 결합한 루트이다. 

이 루트는 독일 역사를 따라 예술적으로 조성된 공원과 드레스덴의 호화로운 성을 거쳐 

작센 주의 박람회 도시 라이프치히로 돌아오는 여정으로 구상되었다. 


바이마르 문화 도시는 바우하우스 유적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었을 뿐만 아니라 ‘각종 건물 및 공원 풍경의 위대한 문화사적 의미’를 인정받았다. 

‘고전주의 바이마르’ 지역은 바이마르 고전주의의 훌륭한 유산으로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바이마르의 로코코홀


이곳에서 세계 개방성과 보편적 교육열, 인본주의 추구로 특징되는 주요 문학 작품들이 탄생하였다. 

특히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에 크리스토프 마틴 빌란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요한 고트프리트 헤르더, 프리트리히 쉴러 등의 

위대한 사상가들의 뛰어난 정신적 접점지였다. 

고전주의 바이마르 유적에는 괴테 하우스, 쉴러 하우스, 헤르더 하우스, 바이마르 슈타트슐로스 성, 

안나 아말리아 도서관과 티푸르트, 벨베데레, 에터스부르크 성과 공원, 왕후의 무덤이 있는 바이마르 역사 묘지 등이 있다.


150km 정도 북쪽으로 가면 142㎢에 정원, 공원, 성이 하나의 예술 작품을 이루고 있는 데사우 뵈를리츠 정원이 있다. 



데사우 뵈를리츠 정원


유네스코에 따르면 이 유럽 최초의 영국 풍경식 정원은 ‘예술, 교육, 경제를 풍경과 잘 조화시켜 계몽주의의 철학 원리를 적용한 훌륭한 예’이다.


조금 더 북쪽에는 전체 지역이 유네스코 지정 보호구역인 포츠담과 베를린의 궁전과 공원이 있다. 



포츠담 궁전


프로이센 왕국의 의뢰를 받은 건축가이자 조경가인 페터 요제프 레네는 

19세기에 군주의 관저가 있는 수도였던 포츠담을 훌륭한 문화 경관으로 탈바꿈시켰다. 

페터 요제프 레네는 하벨 지역의 도시와 왕실 공원을 훌륭하게 조합하였다. 

특히 상수시 궁전과 공원, 바벨스베르크 궁전과 공원, 글렌니케 야크트슐로스 성, 북부 포츠담의 노이에 가르텐, 

신성 호수에 있는 마르모르궁과 체칠리엔호프 궁전, 러시아인들이 살던 마을인 알렉산드로브카 등이 세계유산에 속한다.  


남동쪽으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무스카우어 공원은 세계적 방문객에게 잘 알려진 넓고 훌륭한 조경 작품일 뿐만 아니라 

독일과 폴란드 문화재 보호 프로젝트의 주력 대상이기도 하다. 



무스카우어공원


헤르만 폰 퓌클러 무스카우는 이곳의 ‘자연의 화폭’을 이용하여 조화로운 정원으로 조성된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만들었다. 

그는 정교하게 조경된 전망의 이 전체 작품으로 유럽과 미국의 조경 건축에 영향을 미쳤다.






ROUTE 6                 로마 시대와 바이에른의 삶 ; 남부 지방의 구시가지 지역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하여 오랜 전통과 역사적인 도심을 끼고 있는 바이에른의 도시들을 거쳐 뮌헨까지 이어지는 이 유네스코 루트의 중심에는 

독일 남부의 안락한 도시와 로마 시대가 있다.


프랑크푸르트의 북쪽에 위치한 바트 홈부르크에는 게르만 라에티아 방벽으로 로마 제국과 게르만 지역의 옛 국경이 이어져 있다. 

영국의 하드리아누스 방벽과 함께 게르만 라에티아 방벽은 ‘로마 제국의 국경’ 세계유산에 해당한다.



게르만 라에티아방벽

 

이 방벽은 550km로 오늘날 유럽에서 가장 긴 유적이다. 

요새, 망루, 성벽과 말뚝 울타리가 있는 고대 방벽은 잘부르크 공원에 원형에 가깝게 재건되어 

거의 2천 년 전 시대의 단면을 생생하고 훌륭하게 보여주고 있다.


남쪽 방향으로 더 가면 호프가르텐이 있는 뷔르츠부르크 궁전이 있다. 



뷔르츠부르크 궁


뷔르츠부르크 궁전은 독일 남부 바로크 시대의 대표 건축물이자 유럽의 주요 성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720년부터 1744년까지 천재적인 건축가 발타사르 노이만의 설계에 따라 건설된 뷔르츠부르크 궁전은 

건축과 실내 장식품의 훌륭한 조합으로 1981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되었다.


유네스코 도시 밤베르크는 여행자들을 초기 중세 시대로 데려다 준다. 

일곱 개의 언덕 위에 세워진 주교와 황제의 도시는 제2의 로마로 건설되었다. 

밤베르크 구시가지의 역사적인 요소는 오늘날까지 원형 그대로 보전되고 있고 1천 채 이상의 가옥은 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다. 



밤베르크 구시가지


특히 대성당과 옛 궁전, 뵈팅어 하우스와 레그니츠 강 한가운데 들어선 시청사는 훌륭한 관광 명소이다. 

그 어디에도 중부 유럽 초기 중세 도시의 기본 구조를 밤베르크보다 더 잘 보여주는 곳은 없다.


약 70km 정도 떨어진 곳에는 바이로이트 마르크그라프 오페라 하우스가 있다. 



바이로이트 마르크크라프 오페라하우스


유네스코는 2012년 이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을 ‘바로크 시대 유럽 축제와 음악 문화의 훌륭한 건축물’로 인정하였다. 

바이로이트는 바그너 페스티벌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 루트는 뉘른베르크를 지나 유네스코 기념 도시인 레겐스부르크로 마지막 여정을 잇는다. 

레겐스부르크는 중세 대도시의 최고 표본으로 당시 모습을 훌륭하게 보전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공격을 받았지만 탑과 귀족 가옥이 있는 구시가지는 피해를 면해 

지금은 2000년 이상의 역사를 말해주는 증인으로 살아 숨 쉬고 있다. 

‘슈타트암호프와 레겐스부르크 구시가지’ 지역에는 984개의 개별 기념물이 있고 이 지역의 넓이는 1320년의 레겐스부르크와 일치한다.


슈타트암호프와 레겐스부르크 구시가지





 ROUTE 7                      신성하면서도 편안한 루트 - 교회, 수도원, 성당


 독일 서부와 남서부를 여행하는 이 루트는 모젤강과 팔츠, 바덴, 뷔르템베르크, 헤센의 산길이 선사하는 안락함과 포도주 체험을 중심으로 

교회탑과 야금소 굴뚝이 당시 풍경을 이루었던 시대로 돌아가는 여행이다. 

이 루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로마 시대로 여행객을 안내한다. 


쾰른에서 자동차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트리어가 있다. 

이곳에서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로마 시대 유적인 공중목욕탕과 다리, 원형 극장의 잔재로 로마 시대 4백 년을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여전히 뛰어난 품질과 꼼꼼함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로마 시대 건축물 외에 트리어는 대성당과 성모 교회로 유명하다. 

또한 이 도시의 1800년 된 상징물로 2000년 이상 도시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던 포르타 니그라를 꼽을 수 있다. 


남쪽으로 약 100km 가면 철강 산업 전성기 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제철소인 푈크링어 휘테가 나온다. 



푈크링어 제철소


한때 최신식이었던 이 공업 시설에서 철강 산업의 모든 부분을 체험해볼 수 있다. 

유네스코는 이 제철소를 공업기념물로 지정하며 그 시대 인간의 노동력도 높이 평가하였다. 

다음 여행지는 중세 초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는 로르슈로, 

이곳에 있는 카롤링거 시대의 토어할레는 독일 초기 로마네스크 건축의 가장 중요한 유산 중 하나이다. 

또한 로르슈 수도원은 프랑크 제국의 정신과 문화의 중심이었고 중세 최대 도서관 중 하나를 갖춰 지식을 집대성하고 전달하는 중심지였다. 



로르슈 수도원

슈파이어 대성당


남쪽으로 가는 길에는 슈파이어 대성당이 하늘 높이 솟아 여행객을 맞이한다. 

이 대성당은 독일 로마네스크 건축의 가장 중요한 기념비적 건축물로 11세기와 12세기의 로마네스크 건축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이 있는 하이델베르크를 지나 알프스 북부로 가면 보전 상태가 가장 좋은 유적지인 중세의 마울브론 수도원이 있다. 



마울브론 수도원


이곳에서는 12세기부터 16세기까지 시토 수도회의 수도원 생활 면면을 자세히 볼 수 있다. 

특별히 2014년은 마울브론 수도원 유네스코 지정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 루트는 자동차의 도시 슈투트가르트로 마친다.




 ROUTE 8                알프스에서 보덴호까지 -독일 남부 

 

선사시대 생활상과 바이에른 꿈의 성이 조화된 이 루트에서는 알프스와 보덴호에서 남독일로 이동하며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를 경험할 수 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출발하여 보덴호 라이헤나우 수도원섬으로 향하면서 여정이 시작한다



라이헤나우 수도원 섬 



초대 수도원장인 피르민은 이곳에 800년과 1100년 사이 신성로마제국의 정신문화의 중심으로 발달한 베네딕트수도원을 지었다.

이곳에서는 중세 시대에 베네딕트 수도원이 종교, 학문, 문화에 커다란 역할을 했음을 느낄 수 있다.

라이헤나우의 세 교회는 카롤링거와 오토왕조시대 서구 정신적인 전초지로 여겨지며 

초기 중세 건축물의 정수를 보여준다.

본토로 돌아오면 시간은 더 과거로 되돌아간다.

이곳에는 알프스를 둘러싼 호수와 습지대에 그 형태가 잘 보전된 기원전 5천년과 5백년 사이의 선상시대 호상주택이 있다.



선사시대호상주택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이 호상주택은 스위스,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슬로베니아와 독일에 걸쳐 있다.

독일부분의 선사 시대 호상 주택은 호수와 마른 땅 사이에서 잘 생존해낸 선조의 생활방식을 인상깊게 보여준다. 

방문객은 보덴호의 운터울딩엔에 있는 전시관과 바트부흐아우에 있는 페더호 박물관에서 5천년의 고고학 유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보덴호


여정은 섬마을 린다우에 잠깐 들른 후 동쪽 오버바이에른 알프스 방향으로 이어지낟.

여행객은 수려한 산세를 배경으로 바이에른의 로코코시대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의 비스순례교회는 실내장식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도미니쿠스와 밥티스트 치머만 형제의 천정화와 화려한 스투코 장식은 비스순례교회를 더욱 아름답게 빛내준다.

비스교회는 1983년 인간 창의력의 정수이자 뛰어난 문화의 걸작으로 인정받아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비스 순례교회


이곳을 찾는 여행객은 매년 5월부터 9월까지 다양한 공연과 함께 비스교회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루트는 바이에른 주도인 뮌헨에서 끝이 나며 이곳으로 가는 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퓌센 노이슈반슈타인성과 호엔슈반가우성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