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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토크

투애니원 콘서트

by 신사임당 2012. 7. 31.

 투애니원.    빅뱅도 그렇지만 이들 역시 공연장에 온 사람들을 미치게 만드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라이브 밴드를 앞세운 빵빵한 사운드는 여느 아이돌그룹 공연에서 볼 수 없는 위용을 자랑했고 여기에 질세라 투애니원 멤버들이 무대에서 뿜어내는 카리스마와 에너지는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지난해 제가 봤던 요코하마 아레나 콘서트가 볼거리와 퍼포먼스에 좀 더 방점을 찍었다면 이번 무대는 록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운 들을거리와 라이브의 에너지에 초점을 맞춘 공연이었습니다. 
 

 

 

 

 

 

 

미칠 준비, 놀 준비 됐느냐고 묻는 씨엘은 당당함으로 무대를 압도했습니다. 끈적하고 섹시해지겠다고 공언하지만, 심지어 관객을 무대로 불러올려 키스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감행하지만 우리의 다라는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박봄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이같은 라이브 무대에서 더욱 빛이 났죠. 국내 아이돌그룹 댄서중의 갑이라 주저없이 꼽을 민지 역시 쿨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애간장을 태웠습니다. 

 

 

 

 

 

 내가 제일 잘나간다고 외치고 자의식 넘치는 이들답게 관객석은 상당수가 여성들로 채워졌습니다. 지난해 일본 공연 역시 대부분이 여성관객이었습니다. 외국이야 그렇다 해도 우리나라 걸그룹 중 여성팬이 가장 많은 팀은 아마 투애니원일겁니다.

 

 

 

 

 뉴에볼루션이라는 타이틀로 기획된 이들의 공연은 월드투어의 첫 무대입니다. 해외 공연을 위해 2시간 남짓한 공연을 활기차고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자랑하는 밴드와 함께 했습니다. 비욘세 공연의 음악감독이자 베이시스트인 디비니티 록스가 이끄는 세션이 전곡을 연주했습니다. 처음엔 남자인줄 알았는데 밴드가 무대위로 올라와 소개될 때 보니 멋진 여성이더군요. 포스, 카리스마 그 자체였다는....드럼 연주자만 남자였던 것 같은데, 이건 확실치 않습니다. 

 

 

 

 

 마이클 잭슨 ‘디스이즈 잇’ 콘서트의 안무가였던 트래비스 페인도 이번 무대를 만드는데 참여했습니다. 트래비스 페인은 마이클잭슨과 자넷 잭슨의 스크림 뮤직비디오를 포함해 MTV 뮤직비디오 어워즈에서 총 4번의 최고안무상을 차지했고 어셔, 비욘세, 마돈나, 레이디가가, 제니퍼 로페즈 등의 안무도 담당했습니다. 

 의상은 제레미 스캇이 맡았다고 이전 인터뷰 때 이야기했는데요, 멤버들의 성향과 특장점을 부각해주는 세심함이 돋보였습니다.

 

 

 

 

 저는 노구를 이끌고 내내 일어서서 손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불렀지만 그 에너지와 기운을 충분히 받고 리프레쉬 됐기 때문인지 오히려 공연이 끝난뒤 더 ‘쌩쌩’해지더라고요.  파이어, 박수쳐, 아이돈케어, 날 따라해봐요, 아이러브유, 론리, 아이 해이트 유, 어글리 등 거의 모든 곡을 따라불렀습니다. 개인적으로 절정의 곡은 캔 노바디!!! 였습니다. 전 캔 노바디 그곡을 들을 때는 잘 모르겠는데 따라부르기만 하면 ‘약기운’이 퍼지는 듯 거의 미친다는... 혹 이상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겠지만 말로 표현못할 기운과 에너지를 준다는 말입니다. 

 콘서트를 볼 계획이 없던, 별 생각 없이 제 손에 끌려갔던 후배는 2시간의 ‘집회’ 끝에 투애니원 열성 신도로 바뀌었다는....

 

 투애니원. 이들은 앞으로 미국 뉴저지와 로스앤젤레스, 일본 오사카, 나고야, 요코하마, 사이타마 등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갑니다.

 

 

사진은 ,YG엔터테인먼트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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