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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크

라운드업/슈퍼스타 K 6- 생방송 4회차 입니다

by 신사임당 2011. 10. 23.

슈퍼스타 K 잘 보셨나요.
다시 한명이 탈락하고 탑4가 남았습니다.
씨름 요정 김도현씨의 알흠다운 목소리가 자꾸 귀에 남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출연자들은 역시 기대를 충족시켜줬고 좋은 음악을 들려줬습니다.
그런데 그 멋진 무대와 감동을 반감시킨,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해 방송 내내 손발 오글거림을 참을 수 없게 만든것은
어설픈 뮤직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네요.

민망하고 어색하고 손발오글거리고. 그런 느낌은 저만 가진 것 아닐 거란 생각이...
몰입도 안되고 다소 지루하기도 했었습니다.
제작진이 새로운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욕은 좋지만
제작진은 아마추어가 아닌만큼 제대로 된 볼거리를 만들어줬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화자찬하며 박수를 강요하는 듯한 태도만 없었더라도 넘겨보려 했는데 
사실 불쾌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연기 준비가 되지 않은 출연자들로 뮤직드라마를 급조한건데 
이정도 구성이나 연기는 학창시절 수련회가서 조별 장기자랑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는 출연자들의 연기를 탓할 수 있을까요
그들은 가수를 꿈꾸며 나온 사람들 아닌가요. 
슈퍼스타를 뽑는 거니 모든면을 잘 소화해야 한다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제작진의 어설픈 치기와 욕심이 
출연자, 시청자들을 모두 실망스럽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맛있는 고기를 맛보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를 잔뜩 안고 왔는데
자극적인 양념을 잔뜩 버무려 내놓은 배신감 같은거랄까요.
제가 워낙 식탐이 많다보니 비유할 만한 것으로 우선 떠오른 생각인데요.
주객이 전도됐다는 불쾌감이 들었습니다.
어색한 연기에 한참 시간을 잡아 먹고 
정작 중요한 무대와 음악은 액세서리처럼 장식물에 머물고 말았으니까요. 

극적인 재미를 위해 다양한 스토리 텔링을 준비하고 슈퍼스타 , 이를 테면 박태환선수 같은 셀러브리티를 섭외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 노력도 가상하고 의외의 재미와 놀람을 선사합니다. 
 그렇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열정적인 경연무대, 충실한 음악이 전제한다는 조건에서 빛을 발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여러모로 아쉬움과 씁쓸함이 남는 무대였습니다.

네 . 됐구요...이날의 톱 5.  다시 한번 사진으로나마 감상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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