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2ne1도 일본에 상륙했습니다.
19일 요코하마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일본 3개 도시에서 6차례 공연을 펼칩니다.
저는 20일 공연을 봤는데요 1회에 1만2천명의 관객이 입장하는 요코하마 아레나를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관객들이 꽉 채웠습니다.
원래 일본인들은 대중 가수들의 공연에 일어나서 호응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지만
어째 단 한시도 쉬지 않고 2시간 내내 서서 열광하고 뛰는지.. 놀랬습니다.
가수들 공연 보다 말고 끊임없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앉는 사람 없는지 찾아내보려 했으나.. 결국 졌지 뭡니까.
21일 첫 미니음반이 일본에서 발매됐습니다.
K팝의 전진기지이자 격전장으로 불리는 시부야 타워레코드에 갔더니
1층 한벽면이 2ne1으로 장식돼 있더군요. 한쪽에 따로 매대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또 시부야, 신주쿠 등 도심지역엔 ,2ne1 의 화보가 래핑된 대형차가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제 첫 발을 떼는 2ne1의 일본 활동.. 게다가 일본 굴지의 기획사인 AVEX 와 YG의 합작법인인
YGEX 라는 이름으로 시작하는 첫 프로젝트가 2ne1이라는데요.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이같은 형태의 모델과 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합니다.
양현석 사장은 공연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ne1을 시작으로 거미, 세븐 등도 이같은 형태로 일본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올 하반기 이들 역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이와 별개로 시부야, 신주쿠, 오모테산도 등 주요 중심가의 의류, 인테리어용품, 전자매장에는 티아라의 보핍보핍이 꽤 자주 들리고 있었고 길목, 간판 곳곳에는 동방신기, 카라, 포미닛 등을 모델로한 광고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말 요코하마 아레나에는 씨엔블루가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시부야 타워레코드 1층 벽면.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편 전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타워레코드 5층의 케이팝 코너
한류 잡지와 포스터를 붙여놓은 신오쿠보의 한 서점
지난 9월 4일 도쿄돔에서 만난 일본 10대 소녀들. 슈퍼주니어 팬이라는 공통점으로 만났다는 이들은 오키나와, 니가타, 오카야마, 치바 등 일본 전국에서 몰려온 10대들이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이해는 되는데, 그리고 인터뷰에도 엄청 적극적으로 임해서 참 고마웠는데, 내 자식이 이 소녀들처럼 저렇게 먼 길을 달려 좋아하는 연예인 공연을 보러 간다고 날뛴다면 아마 곱게 보내지 않을 것 같다는, 가만 냅두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죠. 이 사진 찍으면서.... 혼자서 그러면서 어이없어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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