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던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방송됩니다.
2011년 방송됐던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프리퀄은 원작보다 앞선 시대를 다루는 속편 정도로 해석하면 됩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세종조를 주로 다뤘고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 건국의 이야기이므로 시대적으로 40년 이상 앞선다고 볼 수 있겠죵.
또 그때와 마찬가지로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집필한다는 점에서
등장 인물의 연계성도 강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때의 드라마와 지금 드라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시간의 변화를 반영해 연결되는 인물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적 느낌이 듭니다만..
아, 물론 순전히 제 생각인데
그렇게 연결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먼저 고려말이 배경이 되는 <육룡이 나르샤>에서
훗날 태종이 되는 이방원은
바로 이 분... (사진은 SBS 제공입니다. 아래 영화스틸은 네이버, 성균관 스캔들 스틸은 KBS 제공입니다)
젊은 시절 전장을 누비고 야망을 감춘채 살아온 그는
결국 왕이 되지요.
조선의 왕권을 확립한 3대 왕 태종.
이렇게 말입니다.
<뿌리깊은 나무>의 태종입니다.
훗날 세종대왕의 호위무사인 무휼
깡촌에서 9남매의 맏이로 홀 할머니를 모시던 야생의 무휼은
세종대왕의 최측근으로, 내금위장에 오르는 조선 제일검이 되지요.
바로 이렇게.
두 드라마에서 무휼을 맡은 윤균상과 조진웅.
자, 그리고 정도전의 호위무사.
김영현 작가의 상상속에서 만들어진 인물.
삼한제일의 검이라는 이방지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정도전의 죽음 뒤 뿔뿔이 흩어져
북방의 전장 등 세상을 표표히 떠돌다
이방지는 이런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음... 왠지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지네요.
두 작품에 모두 출연한 많은 명품 조연들의 연기도 기대되는데
특히 박혁권씨는 이번에 1인2역을 맡습니다.
고려말의 권문세가이자 간신으로 등장할 길태미와
반대로 재야에서 은둔하는 길태미의 쌍둥이 형 길선미를 연기하네요.
박혁권씨는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글창제의 주역이자 세종대왕의 오른팔이었던
정인지로 출연했었습니다.
연기본좌로 불리는 김명민의 연기와 대세 유아인의 대결도 기대되네요.
김명민은 <불멸의 이순신> 이후 안방극장 첫 사극 출연입니다.
<불멸의 이순신>을 통해 연기자로 재발견됐던 그는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도 연달아 히트하며 사극 장르에서 특히 흥행을 이끌었습니다.
물론 그를 연기 본좌로 자리매김시킨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를 빼놓을 수 없고
영화에서도 <내사랑 내곁에> 등에서 놀라운 투혼을 보여줬습니다만
최근 몇년새 특히 사극에서 빛을 발했기에
이번 작품에서도 그가 어떤 정도전을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배우 유아인은 사극에서 거의 왕이나 왕족만을 주로 연기했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태종 이방원을,
그리고 현재 상영중인 <사도>에서 사도세자를 연기하고 있지요.
그리고 이전 <장옥정 사랑에 살다>라는 드라마에선
숙종임금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성균관스캔들>에서 질풍노도의 상남자 걸오를 연기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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