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은의 잼있게 살기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것은 요즘 소위 ‘뜨는’ 지름길입니다.

일종의 입소문인건데 누가 무슨 화제가 됐다면

그게 소문에 소문을 타고 너도나도 클릭해보면서 일약 유명인 반열에 오릅니다.

실검 1위에 오르는 대표적 방법은 예능프로그램입니다.

요즘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장르인 예능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보이면

곧바로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고 이는 인지도로 이어지죠.

너도나도 좋아좋아를 연발하면서 몰랐던 그 당사자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이 때문에 배우나 가수, 개그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 중

예능을 통해 재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자신의 영역에서 대중들에게 평가받고 알려지는 경우도 있지만

전혀 엉뚱한,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여줌으로써 스타 반열에 오르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예전엔 이런 경우를 두고 본업 대신 편법을 노린다는 비난도 있었습니다.

특히 음악하는 분들 사이에 그런 비난과 논란이 많았는데 전 굳이 그렇게 생각지는 않습니다.

어떤 멍석이 깔렸느냐에 상관없이 어디서건 자신의 존재감이나 매력을 드러낼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그런 행운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대중들 역시 그 정도는 충분히 걸러낼 정도로 날카로운 매의 눈을 지녔습니다.
 

물론 자신의 분야에서 명성을 쌓고 절대적인 위치에 오른다면야 더할나위 없겠지만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누군가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것은 대중들 입장에서도 꽤 즐거운 일입니다.

요 며칠간 개그우먼 장도연씨가 실검에 오르내렸습니다.

모델 뺨치는 늘씬한 몸매, 천연덕스러운 능청맞음으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분인데

라스에 출연해 스튜디오를 초토화해놓았기 때문이지요.

 

왠지 이분 뭔가 ‘큰 일’을 낼 것 같은 즐거운 기대감이 든다는...
 

그래서 모아봤습니다. 지금껏 예능으로 빵 터지신 분들...

 

1. 장도연/개그우먼
 2015년 3월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가끔 4차원스럽긴 했는데 이거 정말 빵 터졌습니다.

 몸개그에 재기발랄함에.... 몸을 날리는건 이런거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리얼 엔터테이너.

 

 

 

 

2. 강균성/가수

  노을의 멤버입니다. 연예인으로서의 그의 삶은 지난 2월 중순 출연한 <라디오스타> 전과 후로 갈린다고 봐도 크게 틀린 표현은 아닐 것 같습니다. 다른 3명의 출연자들과 함께 했던 이날 방송은 그의 독무대였습니다. 현란한 모창과 표정연기는 하나하나 압권이었고 조심스러운 듯 솔직한 듯 툭툭 털어놓는 말은 한마디 한마디가 독특한 정신세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눈길을 끌었습니다. 언뜻 보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헤깔릴 정도의 조신한 외모, 13년차 가수로서의 내공,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개인사까지 더해지며 그의 독창적인 캐릭터에 대한 관심은 뜨겁게 불타올랐습니다. 왜 그가 이제사 발견됐을까 싶을 정도였지요. 13년간의 담금질은 한방에 폭발했고 그는 이제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에까지 올랐습니다.

 

 

 

 

2. 라미란/배우
 2014년 2월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물론 그전에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개성있는 연기 많이 보여주셨던 분인데

이 방송보면서 저 입담에 털털함에.... 완전 친구하고 싶은 매력 팡팡 터졌던 분.

음담패설을 어찌 그리 찰지게 하시던지, 또 남자 MC들 쥐고 흔들며 그들을 쩔쩔매게 만드는 시원한 모습이라니...

 

 

 


3. 김정태/ 배우
 2011년 6월12일  KBS <1박2일> 시작으로 <놀러와> <승승장구> 등 거치며 승승장구.

주로 악역, 비열한 캐릭터를 많이 해 왔던 그가 예능을 통해 뛰어난 유머감각과 노래실력, 요리실력을 한껏 드러냈죠.

물론 그전에 명품 조연으로 각광받았으나 이를 통해 대중적으로 눈도장을 콱 찍었죠.

영화 <방가방가>, 드라마 <히트> 등 그전에 손꼽힐 명 출연작들도 많았던 분.

하지만 지난해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맘고생을 많이 했었을 듯.

예능이 양날의 검이 되었음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죠.

 

 

 

 

4. 박정현·김범수/가수
 오랫동안 뛰어난 실력파로 자타공인 가수였으나

 이들의 진가는 2011년 3월 시작된 <나는 가수다>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왜 그제서야... 하는 속상한 마음이 있었지만

한편으론 그나마 그때라도 수많은 대중들에게 이들의 진가가 공인된 것 같아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20세기 후반, 정확히 몇년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던 1990년대 후반에

대학로에서 박정현씨의 공연을 보고 그대로 넋을 잃었던 적이 있습니다. 

 

 

 

 


5. 정재형/가수
2010년 11월 놀러와 부터 이듬해 5월 무한도전까지.

정봉원, 음악요정, 가래왕자 등등 반전되는 별명과 성격이 뒤섞여 있던

그의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이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

까칠하고 징징거리는 것 같은데 도도하고 고상하고, 형언할 수 없는 그 웃음소리에 유아틱한 감정표현.

아 일일이 말하기 힘들 정도였죠. 그런데 요즘은 음악보다는 예능을 통해서 주로 볼 수 있다는..ㅠㅠ...

 

 

 

6. 김연우/가수

발라드 신. 역시 2011년 나가수 출연이후 그의 인지도가 급상승했죠.

그해 7월 라디오스타는 절정에 이른 그의 몸개그 및 유머감각을 보여줬습니다. 

이후 온갖 토크쇼에 스탠바이라는 시트콤에서 연기까지 죽죽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예능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대표적으로 걸스데이 혜리, MIB 강남이 있을테고요 

이들에 앞서 2AM의 조권, 제국의아이들 광희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