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은의 잼있게 살기

요즘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시대 4대임금인 광종을 주인공으로 합니다.

광종시대 하면 낯설고 멀게 느껴지는 분들 많겠죠.

우리가 주로 접하는 사극은 주로 조선시대니까요.

한때 고구려, 신라, 통일신라, 발해까지 많이 다루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고려는 적은 편이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웹 소설이 기반입니다.

저주받은 고려의 왕자와

버림받은 발해의 공주가 나누는

가슴아픈 사랑이야기인데

다분히 판타지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죠.

실제 광종이 이런 사랑을 나눴는지 어땠는지는

아무도 모르잖습니까.

대신 부인인 황보여원과는

결혼한지 14년만에 처음으로 자녀를 낳았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니

실제로 데면데면 정치적인 관계였을 뿐

실상은 마음을 다른 누군가에게 두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이 가능한 대목이지요.

 

80년대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듯.

고려 광종이라고 말을 듣는 순간

바로 뙇 하고 떠오르는 것이 과거제도와 노비안검법이더라구요.

이 얼마나 놀라운 주입식 교육의 힘인가요. ㅋㅋ

때론 주입식 교육이 필요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향 소 부곡도 떠오르네요.

통일신라때와 고려시대의 천민집단 거주지.

이렇게 달달 외웠던 기억이

어째 수십년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는지...

게다가 또 잊을 수 없는 것이

당시 이 문제가 주관식 시험으로 나왔습니다.

답을 향소부곡이라고 썼어도 됐을텐데

괴짜같던 저희반의 한 친구, 이렇게 썼습니다.

 

향소, 부, 곡

이렇게 말입니다.

나중에 징징대면서 국사선생님한테 맞게 해달라고 졸라댔지만

선생님은

니가 점찍는 오바만 안했어도 충분히 점수를 줬을텐데

이건 도저히 안된다며

결국 오답으로 처리하고 말았지요.

웃기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던 그 때의 기억이....ㅋㅋ

 

광종 시대를 다룬 작품은 예전에 있었습니다.

KBS에서 2002년 방송됐던

<제국의 아침>이라는 대하사극이었습니다.

정통사극이라 광종의 냉정한 모습도 묘사됐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광종시대의 주요배역들

그리고 지금 광종을 둘러싼 배역들

한번 비교해서 보셔도 재미있을 듯 하네요...

 

사진은 KBS <제국의 아침> 홈페이지   http://www.kbs.co.kr/end_program/drama/empire/index.html

그리고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홈페이지   http://www.imbc.com/broad/tv/drama/soc/cast/ 

입니다.

 

먼저 광종입니다.

 

 

 

다음은 광종 비, 즉 왕후입니다.

 

왼쪽은 제국의 아침에서 대목황후를 맡았던 전혜진씨, 오른쪽은 이하늬씨 입니다.

그러고보니 두분다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이번엔 광종의 친형인  비운의 왕 정종입니다.

 

 

 

 

 

두 왕의 생모인 유씨 왕후입니다.

 

 

 

 

 

그리고 왕식렴....

왠지 인상으로만 보면

왼쪽의 왕식렴은 우리편같고 오른쪽 왕식렴은 상대편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