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걸그룹으로 군림하던 소녀시대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그동안 자잘한 일들은 많았으나 2007년 결성된 뒤 지금껏 9명으로 팀을 유지해오던 이들이
드디이 구성에 변화가 생긴거지요.
오늘 아침 제시카의 탈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실 저도 이 뉴스를 아침에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침 한 라디오 방송 앵커는 아시아 전체가 술렁거린다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우선 사건의 전말이 어찌된 것인지 지금까지 나온 것으로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제시카는 오늘 오전 자신의 웽보에 소녀시대에서 정당치 않은 이유로 퇴출 통보를 받았다고 올렸지요.
그리고 몇시간 뒤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발표합니다.
이건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게재된 제시카의 웨이보 글과 관련한 당사의 입장을 말씀 드립니다.
올 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사에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제시카의 갑작스런 이야기에도, 당사와 소녀시대 멤버들은 소녀시대를 위해 좋은 방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에 당사는 8인 체제의 소녀시대 활동을 당초보다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 발표 시점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시카 본인의 시각으로 금일 새벽에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향후 당사는 8인 체제의 소녀시대 및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제시카와 SM엔터테인먼트의 시각차, 견해차가 분명히 존재했음을,
향후 두 당사자의 갈등이 불거질 수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앞으로 8인 체제 소녀시대 및 제시카 개인 활동에 대해서 지원하겠다는 것은
소속사를 탈퇴할 수는 없다는 그런 의미인 것 같기도 한데
전속계약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오늘 새벽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은 하루종일 제시카 소식으로 들끓네요.
SM엔터테인먼트 주가도 떨어지고 있고
아시아 지역에서도 팬들이 들썩일만큼 큰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최근 제시카는 결혼설에도 휘말렸던터라 이번 사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 같네요.
데뷔 초기의 소녀시대, 그리고 최근 제시카의 열애 결혼설소녀시대의 주요 기록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2007년 7월27일 이데일리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이 속한 연예기획사 sm 엔터테인먼트가 오랜기간 준비해온 신인여성그룹이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 sm이 16일 공개한 신인그룹은 멤버 전원이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 sm은 6일부터 하루에 한명씩 멤버의 이름과 얼굴을 티저영상으로 공개하기 시작해 16일 그룹에 대한 정보를 전격 오픈했다. 그동안 이 여성그룹과 관련해선 8월께 데뷔한다는 것을 제외하곤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그룹 이름 및 멤버수까지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서 팬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했다. sm은 그룹 ‘소녀시대’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어학실력을 두루 갖춘 인재들로 구성된 10대 그룹으로 향후 가수, 영화배우, 탤런트, mc, dj, 모델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고 이들을 소개했다. 티저 영상을 통해 첫 번째로 공개된 윤아는 이미 cf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현재 ‘클린앤클리어’, ‘썬키스트 레몬에이드&자몽에이드’ 모델로 활약 중이다. 수영은 sm과 tv도쿄가 공동 개최한 ‘한·일 울트라 아이돌 듀오 오디션’에서 1만5000명의 한·일 응시자 중에 선발돼 듀오 ‘routeo(루트 오)‘로 일본서 먼저 가수로 데뷔했다. 효연은 파워풀한 춤으로 이미 네티즌 사이에 댄싱퀸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2004년 중국 북경으로 유학을 다녀와 뛰어난 중국어 실력도 겸비했다. 유리는 중국 오리온 초코파이 cf 등에 출연한 바 있는 모델출신. 소녀시대는 이밖에도 가수 더 원의 음반 피쳐링에 참여한 태연, 미국 출신의 제시카와 티파니, 뉴페이스 써니와 막내 서현 등 다재 다능한 멤버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소녀시대는 16일 오후5시 자신들의 첫 단체영상을 sm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며, 18일부터 멤버 개개인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이른바 소녀시대를 열겠다며 가요계에 첫 출사표를 던진 ’소녀시대‘는 8월 첫 싱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 한번 비교해보시죠.
변천사(?)라고 해야하나... 음...
2007년 8월15일 스포츠경향
‘이제는 소녀시대!’ 지난해 말 10여명에 이르는 소녀 군단이 가요계 데뷔를 꿈꾼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은 금방 달아올랐다. 10대 팬들은 인터넷 곳곳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해 이들의 명단을 하나씩 꿰맞춰 볼 정도였다. 팀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던 이들을 두고 팬들은 ‘슈퍼걸스’, 혹은 ‘여자 슈퍼주니어’라고 자체 팀명을 정해 부르기도 했다.
13인조 남성그룹인 슈퍼주니어의 흥행을 지켜본 음악계도 이들의 출현에 적잖은 관심을 보였다. 아이들 그룹을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는 SM엔터테인먼트가 시도하는 또 다른 도전에 쏠린 시선은 남달랐다.
화제의 그 팀이 비로소 베일을 벗고 공식 데뷔했다.
9인조 여자 그룹 소녀시대(少女時代). 윤아, 수영, 유리, 효연,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으로 구성된 이들은 최근 첫번째 싱글 ‘다시 만난 세계’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섰다.
“‘여자 슈퍼주니어’라고 불렸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죠. 관심에 감사할 따름이에요. 최근 첫 방송을 끝내고 다들 엄청나게 울었더랬어요. 7년 정도 트레이닝을 하면서 이날을 꿈꾼 멤버들도 있었던 만큼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죠.”
멤버들의 프로필은 화려하다. 멤버 윤아는 ‘클린앤클리어’ ‘썬키스트 레몬에이드&자몽에이드’에서 CF 모델로 활약했으며, 멤버 수영은 일본에서 듀오 ‘루트 오’로 활동했다. 유리는 중국에서 ‘오리온 초코파이’의 CF 모델로 얼굴을 내비쳤고, 인터넷에서 ‘댄싱퀸’으로 불리는 효연은 중국 베이징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이밖에도 가수 더 원의 음반 피처링에 참여했던 태연, 미국 출신의 제시카와 티파니, 그리와 써니와 막내 서현 등은 적게는 4년에서 많게는 7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각각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왔다. 대부분이 일본어와 영어,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소녀시대 역시 팀멤버가 많다보니 각종 해프닝을 다 겪어야만 했다.
“최근 ‘스쿨오브록’이라는 무대에 슈퍼주니어 선배님들하고 같이 출연할 기회가 있었어요. 우리까지 현장에 있으니 정말 정신이 없었겠죠? 아닌 게 아니라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에 차가 출발해버려서 저만 덩그러니 남겨졌죠. 얼마나 황당하던지요.”(제시카)
몰려드는 팬을 막아야 하는 매니저가 오히려 멤버들 중 일부를 밀쳐내는 경우도 있었다.
남자들의 숙소와는 달리 여자들의 숙소는 어떤 풍경일까.
“화장실 사용할 때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순서를 정하죠. 문앞에서 기다리다 잠이 든 멤버도 있어요. 호호. 숙소생활이오? 하루하루가 MT를 온 것 같아요. 얼마나 재미있다고요.”(수영)
이들이 발표한 싱글 음반은 SM엔터테인먼트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타이틀곡 ‘다시 만난 세계’를 비롯해 ‘퍼펙 포 유’, ‘비기닝’ 등이 젊은 세대들의 귀를 당긴다.
슈퍼주니어와 마찬가지로 소녀시대의 전 멤버들도 가수활동과는 별개로 MC 연기 모델 등의 다방면에서 활동하게 된다. 필요에 따라서는 각종 소규모 유닛으로도 쪼개진다. 노래짱 출신의 리더 태연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같은 소속사의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의 팬분들이 나서서 응원을 해주고 있다”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2009년 7월3일 오마이뉴스
최근 새 미니앨범 2집 ‘소원을 말해봐’를 발표하고 가수로서의 활동을 재개한 여성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가 느닷없는 왕따설,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사건의 발단은 소녀시대의 팬들이 촬영한 두 편의 동영상으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6월 27일 방영한 MBC <쇼! 음악중심>의 사전 녹화 무대에서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가 동료 티파니의 치마를 들어 올리며 뭔가 말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오르면서 ‘티파니 왕따설’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제시카는 욕하고 티파니는 따 당하고?
신곡 ‘에뛰드(Etude)’를 부르기 전 일렬로 서 있을 때 윤아가 앞에 서 있던 티파니의 치마를 들추며 “(속바지) 안 입었어?”라고 말하는 듯 보였고, 이에 수영이 나서서 티파니의 복장 상태를 점검하는 듯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티파니 왕따설을 주장했고, 다른 누리꾼들이 이에 반박하면서 갑론을박 논쟁이 벌어졌다. 왕따설을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윤아의 행동이 단순한 걱정 때문에 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좀 지나쳤다”, “하필이면 사람들이 보는 무대 위에서 그렇게 치마를 들춰야 했나?”라고 주장했고, 반박하는 누리꾼들은 “속바지를 입었으니 치마를 들춘 게 아니냐” “동료를 걱정하는 게 어떻게 왕따시키는 거냐?”며 반박했다.
결국 이 왕따설은 소녀시대 멤버들이 한 라디오 프로에 출연하여 해명하면서 일단락 지어졌다. 지난 1일 MBC 라디오 <태연의 친한 친구>에 출연한 윤아는 “티파니는 속바지를 입었다. 치마와 속바지를 옷핀으로 집어서 고정해야 춤을 출 때 속이 안 보이는데 티파니가 <쇼! 음악중심> MC를 보고 바로 온 탓에 그러지 않아서 ‘안 집었어?’라고 물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윤아는 “내가 봐도 ‘안 입었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제시카 욕설 논란도 이와 비슷하다. 마찬가지로 <쇼! 음악중심>의 사전 녹화 리허설 무대에서 동료 서현이 자신의 앞을 가리자 제시카가 서현을 확 밀쳐내는 듯한 동작을 취한 뒤 얼굴을 찌푸리며 뭔가 말했고, 이에 서현과 옆에 있던 써니의 당황해 하는 표정이 동영상에 찍혔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제시카가 자기 앞을 가리는 서현을 밀쳐내며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신경질적인 동작, 찌푸린 얼굴, 입모양을 미뤄볼 때 욕설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왕따설에 이어 욕설 논란까지 일자 소녀시대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도 안 되는 억측’이라며 이와 같은 논란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소녀시대의 팬들은 “다른 각도에서 찍힌 동영상을 보면 서현이 지나간 뒤 제시카와 써니가 마주보며 웃고 있다”, “생일을 앞둔 서현의 깜짝 생일 파티를 위해 제시카가 일부러 못되게 군 것”이라며 해명했다.
피해갈 수 없는 ‘직찍’... 사소한 모습까지 무방비 노출
이런 사건이 벌어지게 된 계기는 팬들이 촬영한 동영상 때문이다. 이제는 팬들이 직접 찍은 사진 및 동영상이 인터넷을 타고 대중들에게 퍼지고 각종 논란과 의혹이 확산되는 시대에 이르렀다. 인터넷의 발달과 카메라 기능을 장착한 휴대폰 및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로 이제 연예인들은 사소한 모습 하나까지 대중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사전 녹화 리허설 무대의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는 일 같은 건 불과 몇 년 전이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던 것이지만, 이제는 지극히 보편적인 일이 됐다. 전문기자 못지않은 화려한 장비를 갖춘 고성능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의 모습들을 담아내려는 열혈 팬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출연하는 음악프로의 공개 방송이나 대학 축제, 행사, 콘서트 등을 쫓아다니면서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렇게 찍힌 아이돌 가수의 사진과 영상은 UCC 동영상 사이트를 거쳐 그들의 팬 카페 등지에 올려지고, 누리꾼들은 이를 빠른 속도로 포털 사이트와 커뮤니티 등지에 퍼뜨린다.
과거에는 가수들의 공연은 TV를 통한 음악 프로를 시청하거나 그들의 콘서트 등에 직접 가서야만 볼 수 있었다. 그만큼 기회가 적었고,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의 팬이 찍어 올리는 사진과 영상을 통해 다양한 모습들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아이돌 가수 팬덤(fandom)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
대표적인 긍정적 효과는 바로 팬 층의 저변 확대이다. 아이돌 가수를 10대 청소년들의 전유물로 보던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 이제는 ‘삼촌팬’, ‘아저씨팬’ 등으로 불리는 넥타이 부대들도 그들의 팬을 자청하고 나선다. 그들은 하루 종일 격무에 시달리고 집에 와 소녀시대, 카라 등이 펼치는 발랄한 무대를 보며 위안을 얻는다.
이런 고령자(?) 팬 층이 생기고 늘어날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인터넷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직찍(‘직접 찍은’의 줄임말) 영상 등에 있다. TV 음악 프로를 챙겨볼 수도, 콘서트에 따라다닐 수도 없는 그들은 인터넷을 통해 아이돌 가수의 화려하고 톡톡 튀는 공연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매력에 흠뻑 빠진 그들은 ‘팬’이 되었다.
또한 아이돌 가수들에게도 직찍 영상의 긍정적인 효과는 있다. 그들은 팬들이 찍어준 영상을 통해 기존의 공연에서 보여주기 힘들었던 자신들의 숨겨진 매력을 발산하기도 하고, 그것들을 모니터링하면서 실수한 부분이나 문제점은 없는지 체크하기도 한다. 또 올라온 영상의 밑에 달린 누리꾼들의 댓글을 보면서 그들의 반응을 살피기도 한다.
‘떡밥’ 던지는 누리꾼... ‘아니면 말고~’
그러나 부정적인 효과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인 것이 위에 언급했던 각종 논란과 의혹이다. 인터넷의 발달은 그들의 매력만을 부각시켜 주지 않았다. 그들의 사생활, 의도치 않은 모습까지 고스란히 노출시켰다. 왕따설, 욕설 논란 같은 것은 이제 아이돌 스타라면 예외 없이 거쳐 가야 할 통과의례가 되었다.
2007년 전국을 강타한 노래 ‘텔미(Tell me)’로 인해 순식간에 슈퍼스타로 급부상한 여성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는 오랜 시간 소희 왕따설에 시달려야 했다. 그룹 내 막내 멤버인 소희가 다른 멤버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있다는 의혹이 몇몇 누리꾼들에 의해 제기되면서 순식간에 사건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방송이나 직찍 영상 등에서 소희가 멤버들과 따로 떨어져 혼자 있는 모습이나 다른 멤버들과 섞이지 않고 따로 행동하는 장면, 유난히 말이 없고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 등을 캡쳐해 인터넷에 퍼뜨리며 왕따설을 주장했다. 원더걸스가 이에 열심히 해명했지만, 왕따설이 가라앉는 데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
이런 왕따설, 욕설 논란이 문제가 되는 점은 그 파급력에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이나 동영상은 그야말로 순식간에 퍼져나간다. 그리고 의혹은 그럴싸한 소문과 만나 살을 덧대어 ‘진실’로 둔갑한다. 누리꾼들은 처음에는 ‘정말 그랬을까?’ 하다가도, 정말 그런 것 같은 사진, 동영상 등을 보고 나면 ‘정말 그랬구나!’ 한다.
여기에 나름대로 해당 아이돌 그룹의 정보통인 몇몇 누리꾼들이 카더라 통신성 ‘떡밥(누리꾼들을 낚는다고 해서 붙여진 말)’들을 던져놓으면 사건은 그 안에서 짜 맞춰진다. 누리꾼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판단되어지고, 결론지어지는 것이다. 사실관계나 진위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논란을 만들어내는 일 자체이기 때문이다.
직캠 동영상에 쏟아지는 설왕설래가 불편하다
해당 가수들이 누리꾼들의 추리보다 더 명확하게, 납득이 갈만한 해명을 해도 별 소용은 없다. 그저 그 순간만 지나갈 뿐이다. ‘아님 말고’ 식의 반응, 게다가 그런 일은 앞으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것이다. 또 다른 왕따설, 욕설 논란이 제기되면 누리꾼들은 과거에 해명되어졌던 그 사진, 동영상을 들먹이며 인과관계를 추론할 것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실제로 티파니가 왕따를 당하는지, 제시카가 욕을 했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다지 궁금하지 않다. 리허설 장소 또는 개인적 공간에서 오간 말에 대해서까지 세세하게 시선을 던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고 최진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 중 하나는 인터넷에 퍼진 작은 루머였다. 무심코 던진 작은 의혹은, 눈밭 위를 굴러가는 눈덩이처럼 이런저런 루머들과 만나 결국 거대한 진실로 둔갑할 수도 있다. 그 거대한 진실의 덩어리 앞에서 연예인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상처받는 것은, 언제나 그들의 몫이다.
소녀시대의 밝고 쾌활한 모습에 사람들은 힘을 얻는다. 그것이 아이돌 가수의 존재이유이기도 하다. 그들의 그런 모습을 계속 볼 수 있길 바란다.
2014년 3월13일 매일경제
‘제시카’ ‘타일러권’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가 열애설을 부인했다.
13일 소녀시대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제시카와 타일러 권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두 사람은 친한 지인일 뿐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다”라고 제시카의 열애설을 일축했다.
앞서 같은 날 한 매체는 제시카가 재미교포 금융인인 타일러 권(한국명 권녕일)과 지난해부터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일러 권은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경영학 전공한 후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코리델 캐피탈 파트너스의 연예 사업부 CEO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일러 권은 이미 빅뱅과의 친분으로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나름 유명하다.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MAMA(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시상식 당시 빅뱅 멤버들과 배우 이수혁, DJ DOC 이하늘 등과 함께한 다정한 뒤풀이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공개한 바 있다. 빅뱅 지드래곤과는 각별히 친밀한 사이로, 지드래곤의 팬들은 타일러권의 SNS에서 지드래곤의 소식을 접할 정도로 함께한 사진을 자주 공개해 왔다.
제시카 타일러권 열애설에 대해 누리꾼드은 “제시카 타일러권 열애설, 아니라고 하는구나” “제시카 타일러권 열애설, 아니라고 할 줄 알았어” “제시카 타일러권 열애설, 제시카는 열애설은 꾸준히 터지는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4년 3월 13일 이투데이
제시카 열애설 부인, 질리안청, 타일러권
제시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타일러 권과 제시카의 열애설을 부인한 가운데 올해 연이어 터지고 있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열애설에 삼촌팬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월 1일 한 매체에 의해 소녀시대 멤버 윤아와 가수 이승기의 열애 사실이 공개된 것에 이어 3일 또 다른 매체는 배우 정경호와 소녀시대 멤버 수영의 데이트 현장을 단독 포착해 공개했다. 당시 소속사는 두 사람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특히 제시카는 지난 2011년 2PM 택연과 이미 한 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어 그녀의 열애 상대에 대한 네티즌의 궁금증이 더욱 증폭됐다. 당시 모 연애매체는 두 사람이 압구정의 한까페에서브런치를 먹고 다정하게 걸어나오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여기에 지난 1월 써니의 발언까지 화제가 되며 궁금증은 커졌다. 당시 써니는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소녀시대 연애 인원이 과반수 아래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어 써니는 당황하며 “순수하게 짝사랑일 수도 있지 않냐”는 말로 덧붙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제시카 열애설, 이번이 벌써 두 번째” “제시카 열애 인정하면 소시는 아줌마 부대네~” “제시카 열애 정말 아닌가?” “제시카까지 열애이면 소녀시대 이름 바꿔야 할 듯” “설마 제시카 너마저?”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2014년 4월4일 매일경제
4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상위권에 또 다시 소녀시대 이름이 올라왔다. 만우절 거짓말 같았던 효연의 폭행시비 해프닝의 기억이 가시기도 전에 일이다. 이처럼 2014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소속 가수들은 올 상반기 화제의 검색어를 점령하고 있다.
이날 소녀시대 티파니는 투피엠 닉쿤과의 연애를 인정했다. 소녀시대 멤버인 수영과 윤아도 지난 1월 각각 정경호, 이승기와의 만남을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효연은 예전 남자친구와 데이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제시카는 재미교포 사업가 타일러 권과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부인한 바 있다.
지난달 KBS1 ‘뉴스9’에서는 SM 이수만 대표가 서류상 회사를 내세워 미국 LA 근처에 수입억 원대의 호화 별장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국세청은 이 대표의 해외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SM는 “사실 무근”이라면서 “일반적이고 정기적인 세무 조사다. 현재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바 앞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조사기관에 대하여 당사의 입장을 적극 설명하여 제기되는 의혹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효연은 폭행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함께 장난을 치던 중 얼굴 부위를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효연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SM은 “효연이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장난을 치다가 장난이 다소 과해지면서 오해가 생겨 파출소 지구대에 접수가 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상대방과 바로 오해를 풀었고 해프닝으로 마무리 되었다. 경찰로부터 심한 장난을 치지 말라는 주의를 받았고, 앞으로 오해 받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걸그룹의 공개 연애와 폭행시비는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또한 SM은 설리의 루머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앞서 설리는 지난달 말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다이나믹듀오 최자와의 열애설이 불거졌던 것을 엮어 “친구가 병원에서 일하는데 설리가 응급실 와 있는 이유는 OO때문”이라며 치욕스러운 악성루머를 생산해냈고 여기에 경악스러운 수준의 덧글이 달렸다. SM은 법적으로 강경대응을 한다고 나섰지만, 설리 루머 유포자 중 한 명이 일베에 출석요구서 인증샷을 남겨 더욱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SM은 동방신기, SM 더 발라드, 소녀시대, 슈퍼주니어-M 활동에 이어 엑소 컴백까지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 프로모션을 펼치며 더 큰 성장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세무조사부터 루머까지, 각종 악재가 겹치는 2014년 상반기는 SM에게 가혹하기만 하다
2014년 9월12일 서울신문
10일 중국 언론은 홍콩의 한 매체를 인용해 “소녀시대 제시카와 사업가 타일러 권이 결혼을 앞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 촉남재선에 따르면 제시카는 지난주 홍콩에서 행사에 참석한 뒤 6일 중국 광저우에서 모 브랜드 주최 팬미팅에 참석했다. 이날 타일러 권이 제시카의 부모님과 함께 자리했다는 것. 또한 중국 매체는 제시카와 타일러 권이 최근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착용한 채로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을 증거로 제시했다.
제시카 타일러 권은 지난 3월 국내에서도 한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국내 한 매체는 “타일러 권과 제시카가 지난해부터 열애 중이며 홍콩에서 처음 만나 비밀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으나 제시카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친한 사이일 뿐이다”고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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