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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찍었다 2. 부산 흰여울길 흰여울길. 이 멋진 이름의 장소는 부산 영도구 영선동의 해안마을 입니다. 바닷가 절벽에 다닥다닥 들어서 있는 작은 집들... 지금 이곳 집들은 흰색 혹은 파스텔톤의 컬러로 벽이 칠해져 있고 벽에는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바닷가 해안 절벽을 따라 예쁘고 앙증맞게 집이 늘어서 있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지요. 그래서일까요. 이곳은 한국의 산토리니라는 별명도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 곳으로 들어가보면 고단한 삶의 흔적들이 묻어납니다. 이 마을은 한국전쟁으로 생겨난 갈 곳 없는 피난민들이 바닷가 절벽에 자리잡고 삶의 터전을 일구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절벽위에 주루룩 즐어선 집들. 그리고 그 뒤편으로 계속 들어선 집들. 그러다보니 앞집과 뒷집, 또 그 뒷집으로는 가파르고 좁은 계단.. 2015. 1. 25.
이곳에서 찍었다 1. 부산 국제시장 얼마전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국제시장 때문에 부산 국제시장에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참에 부산에서 영화를 찍으며 명소가 됐던 곳들도 함께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영화를 본 뒤 부산 국제시장에 가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님 그 전에라도... 영화 때문에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 어떤 영화나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 특정 촬영 장소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리기 마련이지요. 국제시장은 새로 발굴되거나 감춰졌던 곳은 아닙니다. 부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명물이지요. 한때는 전국의 도매상이 몰렸고 못 구하는게 없는 곳으로 명성을 날렸던 때도 있었지만 대형 유통업체가 들어서 성장하면서 이 시장 상권은 쇠퇴한지 오랩니다. 얼마전 다녀온 국제시장에서 상인들.. 2015. 1. 25.
한일 피시로드 . 일본 저널리스트 다케쿠니 도모야스가 쓴 한일 생선 교류 역사를 탐구한 책입니다 새해 읽은 첫 책. 올해는 음식관련 책에 집중해 읽어보려구요. 그래서 진정한 식신이 되겠다는... 요 책은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현재까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수산물이 어떻게 교류되었는지를 설명해줍니다. 역사와 당시 풍습 등이 꼼꼼하게 잘 담겨 있습니다. 부제는 흥남에서 교토까지. 왜 그런 부제가 붙었을까요. 흥남에서 난 수산물이 교토까지 간다는건 아닙니다. 양국 수산물 교류를 위한 대표적 창구는 항구도시 부산입니다. 한국전쟁당시 피난수도였던 부산은 흥남철수 당시 내려온 피난민들의 터전이 됐던 곳이고, 부산의 성장과정을 엮으면서 이런 제목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양국의 수산물이 매일 교류되고 있다는 점.. 2015. 1. 4.
마와리? 라인? 하리꼬미 도꾸니끼 가께모찌도 있다 다 기레기 덕분입니다. 2달전 썼던 칼럼입니다. 피노키오, 힐러 방송을 앞두고 썼던 것인데 칼럼을 떠나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사실 궁금했습니다. 그전에 일반인에겐 관심도 없는 기자세계가 나오는 드라마는 하나같이 실패했으니까요. 다른 직업인들이 보기에도 자신의 직업묘사에 대해 오글거림을 느낄 수 있겠지만 기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워낙 이상하게 그려지고 오글거리는 경우가 많아서 보기가 힘들지요. 피노키오는 그나마 리얼리티를 많이 살렸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디테일한 부분에서 여전히 오글거리긴합니다 얼마전 중학생들을 만나 진로관련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이 친구들이 피노키오를 열심히 봐서인지 정말로 마와리를 도는지, 그런게 있는지, 이상한 용어들을 쓰는건지 물어보더라구요,. 사실 제 친구들도.. 2014. 12. 17.
대한항공 3세 흑역사... 그리고 한진그룹 대한항공가 3세가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건이 알려지며 파장이 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 같네요. 조양호회장의 장남도 사회면을 장식했었네요. 2000년 6월 30일 한겨레 기사입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장남 조원태(24)씨가 교통법규를 위반한 뒤 단속 경찰관을 치고 뺑소니치다 붙잡혔으나, 경찰이 이례적으로 입건만 한 뒤 4시간 만에 풀어줘 형평성을 잃은 법적용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조씨는 지난 28일 저녁 7시15분께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앞길에서 서울30 라2979 소나타3 승용차를 몰다 종로경찰서 교통과 소속 서문호(28) 순경에게 차선 위반으로 적발되자, 서 순경을 치고 100여m를 달아나다 뒤쫓아온 이아무개(46.서울 종로구 묘동)씨 등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이씨는 “경찰관이 도로.. 2014. 12. 11.
마카다미아가 뭐길래??? 갑자기 모씨 때문에 마카다미아가 궁금해졌습니다. 이 난리법석의 원인이 된 마카다미아에게 죄를 물어야 하나요? ㅠㅠ 위키에서 찾아봤더니 아래와 같은 설명이 나오네요. 마카다미아는 프로테아과의 속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산이며 열매를 따서 씨앗을 분리하고 씨 껍질을 분리한후 배젖을 땅콩처럼 먹는다. 맛이 아주 좋아서 마카다미아는 땅콩이나 견과류보다 가격이 비싸다. 자꾸 땅콩리턴 땅콩리턴 하는데 이렇게 하면 마카다미아 입장에선 아주 기분이 나쁘겠습니다. 자세한 설명이 없어 더 찾아봤더니 이런 문서가 나오네요. URL은 이렇구요 http://wol.jw.org/ko/wol/d/r8/lp-ko/102010410 내용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자꾸 먹고 싶어지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명물—마카다미아 식물학자인 월터 힐은 .. 2014.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