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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이미지의 빛과 그림자 현빈의 김주원과 권상우의 하도야가 요즘 한창 인기몰이 중이죠. 연기력도 좋고 멋있기까지 한 이들은 30,`40대 아짐들의 ‘구원’ 그 자체입니다. 까칠하고 차가우면서 엉뚱한 매력의 재벌남 김주원과 껄렁대면서도 정의감 강한 검사 하도야. 이들은 현실에서 잘 보기 힘든, 판타지를 구현한 캐릭터임에 분명합니다. 현빈은 현빈대로, 권상우는 권상우대로 가장 잘 맞는 옷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캐릭터의 힘이 큽니다. 두 사람 모두 그동안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지만 잘 안됐지요. 변신을 향한 배우의 노력은 가상하고 바람직한데 대중들은 그것을 받아들여주지 않으니 때론 안타깝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대중들은 현빈이 연기하는 조폭을 받아들이기 힘들고 지나치게 무겁고 진지한 남자도 낯선가 봅니다. 권상우도 .. 2010. 12. 13.
소녀시대 수영 삼촌들의 예쁜 조카, 군인 아저씨들의 여동생, 또래들의 애인이자 친구. 우리시대의 는 걸그룹을 떠나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 됐다. 이제는 현해탄 건너 일본에서까지 인기를 끌면서 굵직한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행복하게도 김제동은 이들 멤버 9명의 ‘오빠’다. 흠흠. 아저씨지 무슨 오빠냐? 항변하신다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네들이 나를 ‘오빠’로 부른다. 의 수영을 만났다. 왜 수영만 만났냐? 잘못하면 팬클럽에서 ‘짱돌’이 날라올것 같아 해명하자면 이 인터뷰의 특성과 멤버들의 스케줄 때문에 일방적으로 소속사에서 추천했다. 그러니 오해 없으시길. -얼마만이고? 1년 됐나? “에이 무슨 1년이에요. 하하 오빠 집에서 봤잖아요. 반년만인거 같은데요.” -오빠가 깜박깜박해. 니도 나이 들어봐.. 2010. 12. 10.
도플갱어 오늘 온 자료 중 하나는 인피니트 성열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데뷔전 사진이 유아인씨를 닮았다는 내용인데 둘다 예쁘고 샤방샤방하기만 하네요. 데뷔 전이라는데 어쩜 저런 포스가 나오는지 정말 연예인은 저렇게 타고나야 하는가 봅니다. 성열군은 배우 윤유선씨의 조카라고도 하네요. 이런 남자 연예인들의 사진을 보면 요즘 드는 생각은 "나도 저런 아들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에휴... 마음이 나이먹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ㅠㅠ 이외에도 제가 생각하는 도플갱어 많습니다.... 팬들이 보신다면 엄청들 화내시겠지만 둔한 제 눈썰미로는 언뜻 봐서 도통 구분이 안되는 ㅠㅠ 민효린과 조윤희. 당췌 구별이 잘 안되는 것이.. 어떤 분들은 조윤희 이효리 닮았다고들 하시는데 전 민효린 조윤희 이 두분이 구.. 2010. 12. 7.
시인 정호승 두 분이 만난 날은 g 20 정상회담 하루 전인 11월10날 이었습니다. 봉은사 앞 코엑스가 펜스로 둘러쳐져 있던 날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봉은사를 잠시 거닐었지요. 김제동씨는 지난해 토크콘서트에서 관객들에게 전달한 선물 몇가지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정호승선생님의 시집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이라면서 간단한 게임, 사연소개 등을 통해 무대에 오른 관객들에게 정시인의 시집을 선물하더군요. 그 전에 안치환씨도 정호승님의 시에 곡을 붙였고 돌아가신 김광석씨도 마찬가지였죠. 시가 안읽히는 시대에도 수만권씩의 시집이 팔리고, 가수들이 앞다퉈 노래하는 이 분이 궁금했었습니다. 올해 예순이신 선생님은 단어 "젠틀맨" 그 자체셨습니다. 외모나 인상, 표정에서 풍기는 느낌도 느낌이지만 한말씀 한말씀 하시는.. 2010. 12. 1.
내 20대의 매혹-카이스트 왼쪽부터 허영란 지성 윤지민 안정훈 김정현 이은주 마이클 김정민 이민우 신은정 정성화 방금 대학가요제를 보고 왔습니다. 잠도 안오고 해서 컴퓨터를 뒤적이는데 정말 반가운 화면을 발견했습니다. SBS에서 방영했던 카이스트. 아마 99년쯤인가. 여하튼 20세기에 방영됐던 드라마로 기억합니다. 일요일 저녁에 했었는데 정말 기다렸다 열심히 챙겨 본 재미있는 드라마였습니다. 모래시계의 송지나씨가 극본을 쓴 작품이기도 합니다. sbs에서 다시보기가 잘 안돼 무척 아쉽습니다. 시즌제는 아니었는데 내용 전개상 시즌제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첫번째는 채림씨, 두번째는 강성연씨, 세번째는 이나영씨였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저는 채림씨가 나오던 초기부분을 가장 좋아했었습니다. 언제 저런 풋풋한 모습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앳된 .. 2010. 11. 27.
단지 연예인이라는 이유 만으로 얼마전 만난 김제동씨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야 하는 것들이 있지만 그게 상처받을 때가 많다고요. 그러면서 자신이 수양이 덜 됐는지 모르겠지만 욱하는 마음이 생기고, 또 그것 때문에 자책감이 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거죠. 혼자서 공원을 산책하거나 산에 오를 때 한적한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떤 아이엄마가 아이를 데리고서 자기 앞으로 바싹 오더라는 거죠. 김제동씨 딴에는 흠칫 놀라 인사라도 하려고 일어서려는데 아이 엄마가 김제동씨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아이보고 그러더랍니다. “봐. TV에서 봤지? 본 사람이지?” 이러면서 아이한테 신기한 것 보여준다는 식으로 한참을 번갈아보더니 아이를 데리고 그냥 휙 가버리더라는 겁니다. 어정쩡하.. 2010.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