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스코프69 신경숙 작가의 표절....15년전에 해결됐더라면 신경숙씨의 표절 사건이 불거지면서 나왔던 이야기는 99년에 이미 지적이 됐다는 것입니다. 같은 내용이었으나 그땐 그냥 어물쩡 넘어갔다는 거지요. 한겨레 기사에서 문학평론가 이명원씨는 “의혹이 제기됐던 99년과 달리 지금 그는 아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주요 작가 중 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번 의혹이 과거처럼 간단하게 봉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어쨌거나 소설가 이응준씨가 허핑턴포스트를 통해 밝혔던 주장이 일파만파 전국을 들끓게 만든 지금... 당시의 기사들을 한번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한겨레 1999년 9월21일자 24면 왜 신경숙씨 ‘딸기밭’에 남의 글이 그대로 담겼나 “귀하./저는 이제는 고인이 된 안승준의 아버지입니다. 그의 주소록에서 발견된 많지 않은 수의 친지 명단 가운데 귀하가 .. 2015. 6. 23. 영화 <킹스맨>에서 바그너까지.... 이런 생뚱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스타일, 타란티노의 감성을 합쳐놓은 독특 유쾌한 스파이 영화 . 웬만한 영화는 그저 시큰둥하던 저를 요 근래 가슴설레고 기분좋게 한 영화입니다. 콜린 퍼스가 생애 첫 액션을 선보인다는 이야기에 사실은 반신반의했습니다. 본 시리즈 찍을 때의 맷 데이먼도 아니고, 쉰 중반 넘어 시도하는 첫 액션을 어떻게 소화할꺼나... 되도 않은 걱정과 긴장까지 하면서 말입니다. 그가 연기 했던 해리 하트!!! 그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당장 극장으로 달려가서 다시 보고 싶어지지 않나요. 영화도 재미있지만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서라는. 맞습니다. 저 뻑갔습니다. 저뿐 아니라 많은 여성분들도 비슷한 마음 아니신가요.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그를 살려내 꼭, 반드시, 언젠가는 2탄을 .. 2015. 2. 27. 단성사 영욕의 세월 벌써 이 소식을 전하거나 접한 것만 해도 여러차례입니다. 국내 최초 극장인 단성사말입니다. 2008년 부도가 난 뒤 이리저리 부침을 겪다 경매시장에까지 나왔고 결국 오늘 열린 3번째 입찰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한국 최초의 극장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화려한 나날들을 보내며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던 이곳이 이런 기구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 서글프기만 하네요. 단성사는 1907년 문을 열었습니다. 좌포도청이 있던 자리에 2층 목조건물로 세워졌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연회장으로도 쓰이다가 1918년 영화전문 상영관으로 탈바꿈합니다. 1919년 10월27일에는 한국영화의 효시로 꼽히는 가 개봉됐습니다. 이날은 현재 영화의 날로 지정돼 있지요. 단성사는 일제 강점기시절부터 한국대중문화의 터.. 2015. 2. 6. 이전 1 ···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