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렸던 MBC 연기대상이 막장드라마 파티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올 한해를 결산하는 여러 투표 중 <최악의 드라마>를 선정하는 투표에 가장 많은 표를 얻었던 <오로라공주>를 비롯해 역사왜곡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기황후>, 막장 비판을 받았던 <백년의 유산>까지 상을 싹쓸이했습니다.
사실 수년전까지만해도 MBC 연기대상은 자타공인의 권위와 무게를 갖던 시상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무리한 공동수상이 남발되기 시작했고 막장 논란을 가져와도 시청률만 높으면 장땡이라는 철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3년 연기대상은 <기황후>의 여주인공 하지원씨가 수상했네요. 보통 연말 시상식은 그해를 결산하는 의미를 갖고 있음에도 <기황후>는 전체 50부작 중 아직 20회도 방영되지 않았는데 연말 연기대상을 준다는 의미에서 몹시 무리수를 뒀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년에도 기황후가 지금까지보다 더 길게 이어질텐데 말입니다... 보는 사람도 이리 민망할진데 받는 사람이 오죽 민망할까 싶네요... 주는 사람만 안 민망하려나....
MBC 이전의 연기대상 수상자를 정리해봤습니다. 작품도 좋았고 연기도 좋았고 여러모로 대상다운 대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아래 자료는 경향신문 예전 기사 스크랩과 데이터베이스에 올라있는 사진자료입니다
1983년 <간난이>의 정혜선
1984년 <사랑과 진실> 정애리 원미경
1985년 <억새풀> 김용림
1986년 <전원일기> 김수미
1987년 <사랑과 야망> 이덕화
1988년 <모래성> 김혜자
1989년 <행복한여자> 원미경
1990년 <춤추는 가얏고> 고두심
1991년 <산너머 저쪽> 김희애
1992년 <사랑이 뭐길래> 김혜자
1993년 <아들과 딸> 김희애
1994년 <서울의 달> 채시라
1995년 <아파트> 채시라
1996년 <짝> 김혜수
1997년 <별은 내가슴에> 최진실
1998년 <보고 또 보고> 김지수
1999년 <장미와 콩나물> 김혜자
2000년 <허준> 전광렬
2001년 <그여자네 집> 차인표
2002년 <인어아가씨> 장서희
2003년 <대장금> 이영애
2004년 <한강수타령> 고두심
2005년 <내이름은 김삼순> 김선아
2006년 <주몽> 송일국
2007년 <태왕사신기> 배용준
2008년 <베토벤 바이러스> 김명민
<에덴의 동쪽> 송승헌
2009년 <선덕여왕> 고현정
2010년 <역전의 여왕> 김남주
<동이> 한효주
2011년 <최고의 사랑> 이땐 팀에 돌아갔습니다
2012년 <마의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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