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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크

옥주현은 왜????

by 신사임당 2011. 7. 13.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마다 빠지지 않는 화제는 <나는 가수다>입니다.
며칠전 찜질방에 가서 황토방에 들어가 누웠는데 삼삼오오 모여앉거나 누운 사람들의 이야기중 상당수가 나가수였습니다. 속으로 어찌나 재미있던지. 나는 누가 좋더라, 누구는 노래를 너무 잘한다, 가서 보고 싶다는 등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습니다.

그런데 나가수 이야기가 나오면 으레 따르는 이야기는 옥주현 싫다는 겁니다.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다는 이유도 있지만 이유없이, 그냥 싫다는 이야기들도 많더군요. 대표적인 비호감 연예인이라는 이야기인데 옥주현은 왜 그렇게 비호감이 됐을까요.

예를 들어 예쁜 척한다, 건방지고 잘난 척한다는 것 등은 일반적인 비호감 연예인에게 따르는 비난들입니다. 이같은 정도의 비난을 받는 연예인들이 없는 것도 아닌데 유독 옥주현씨에게는 그 정도가 심하고 집중돼 있고 가혹할 정도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랫동안 안티가 많았던 연예인들도 특정한 계기를 통해 호감으로 돌아서고 대중들이 시선 역시 따뜻하게 바뀌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김구라, 문희준, 현영씨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일겝니다.
반대로 좋은 평가를 받다가 어떤 실수를 계기로 안티를 불러모은다거나 비호감이 되거나 하는 연예인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논란이 가라앉으면 다시 제자리를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옥주현씨는 그전에도 비호감쪽에 분류돼 있다가 이를 극복할 특별한 계기를 갖지 못한 것 같네요. 오히려 그 반대로 더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그 난감한 상황을 악화시킨 것은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일테고요. 여기 출연했던 가수들은 모두 이를 통해 재발견되고, 숨겨졌던 이면의 이야기와 인간적인 내면까지 공개되면서 공감을 얻고 감동을 주고 가수로서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받고 있는데 옥주현씨는 출연부터 극심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더니 한달이 지났는데도 아직 악플의 기세는 꺾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초 출연을 두고 고민이 많았겠지만 그 역시  나가수를 통해 정면으로 부딪혀 평가받고 싶은 각오와 포부도 컸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동안의 반응을 보면 그런 욕심과 결심 자체가 비난받고 욕을 먹을 일이라는 겁니다.  어찌보면, 가수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을법한 욕심인데, 그 전에 쌓여 있던 비호감 이미지 때문에 비난이 증폭된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왜 그동안 비호감 이미지가 굳어졌을까요. 개인적으로 자신감이나 당당함이 지나쳐 그것을 대중들에게 세련되지 못하게 풀어냈을 수도 있고, 실제로 처신을 잘못한 본인의 문제일 수도 있을 겁니다.
갑자기 궁금해져서 그동안 그와 관련한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핑클 데뷔시절부터 최근까지. 기사를 보다보니 한가지 드는 생각은 신문이든 방송이든 미디어가 그에게 유독 가혹하지 않았나 싶고, 그래서인지 그의 모습은 다른 연예인들보다는  부정적인 틀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나 하는 점입니다.  
그 역시 그가 원인을 제공했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요. 어쨌든 나가수에 합류해 매주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의 노력과 진정성이 변치 않았으면, 그리고 그 정성이 대중을 감동시킬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국민일보]|1999-05-11
 

10대 아이돌 스타들은 정작 그 음악보다 패션이나 춤같은 부수적인 것들로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 최근 화제의 선두는 단연 2집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 소녀 그룹 ‘핑클’의 옥주현이다.
그가 1집 활동을 접자마자 단식원에 들어가 8㎏을 감량한 날씬한 모습으로 컴백했기 때문.다른 멤버보다 통통한 몸 때문에 개그우먼 누구를 닮았다는 등 갖가지 놀림에 울기도 많이 울었던 옥주현은 변신이 자못 만족스러운 듯 이제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98년 당시 옥주현/경향신문 자료사진


거리낌없는 10대 답게 방송에 나와서는 아파트 23층인 집을 걸어서 오르내렸다거나 과일 한 종류만 먹었다는 등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도 공개하고 있다.
그의 변신에 PC통신은 갖가지 품평과 의견들로 들끓었다. 덕분에 다소 묻혀버린 듯한 그들의 음악이야기.2집도 1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중성을 가장 먼저 고려한 앨범이라 무난하게 끝까지 들어 넘길 수 있는 쉬운 곡들이 대부분이다.
특별히 옥주현은 미국 작곡가 마리오에게 노래 강습을 받아 R&B풍의 끈적한 감정처리와 기교를 익혀 한층 높아진 가창력을 뽐낸다. 타이틀 곡인 ‘영원한 사랑’은 비트있는 유로 댄스곡. 1집의 히트곡 ‘블루레인’을 작곡한 신인수의 ‘The Beginning’, 젝스키스의 ‘커플’을 쓴 마경식의 ‘서랍속에 동화’ 외에는 모두 신인이 만든 곡이라 신선하다.
리더인 이효리가 팬들에게 감사하는 뜻을 담아 작사한 ‘Still Love’와 옥주현과 이진이 작사한 곡이 1곡씩 있고, 성유리가 작곡한 곡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들의 2집은 12일쯤 출시될 예정.

 

[경향신문]|1999-06-23

성형수술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것 같은 연예인으로는 4인조 여성댄스그룹 핑클의 옥주현(사진 위)이 1위로 꼽혔다. 다음 순위로 김희선.김남주.최지우 등이 거명됐다.
최고의 카리스마를 지닌 연예인으로는 미남배우 정우성(사진 아래)이 정상을 차지했고 연이어 은지원(젝스키스).최민수.유승준 등이 올랐다.


핑클시절/ 2001년/ 경향신문 자료사진

 

인기가요는 신화의 「T.O.P」가 1위, 핑클의 「영원한 사랑」, 젝스키스의 「MY LOVE」가 2.3위로 나타났다. 드라마는 「왕초」(MBC), 개봉영화 「링」, 비디오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각부문 1위를 차지했다.



[문화일보]|1999-08-27

현재 주류 가요계의 ‘빅 브러더’는 SM기획(대표 이수만)과 DSN기획(대표 이호연)이다. HOT SES 신화가 SM소속이고 젝스키스 핑클 클릭비가 DSN소속이다.
두 기획사는 치열한 경쟁관계여서 HOT와 젝스키스,SES와 핑클이 서로 대척점을 이룬다. HOT가 나온후 젝스키스가 나오고 SES가 나온뒤 핑클이 나오는 식의 ‘유사 스타상품’ 전략인 것이다.

핑클은 초기에는 SES에게 밀렸지만 SES가 일본활동에 치중하는 동안 국내 소녀그룹의 리더가 됐다. 효리 유리 이진 옥주현 등 10대후반∼20대초반의 4명으로 구성된 핑클은 올 여름 2집을 통해 정상의 위치를 확인했다.

핑클은 우리대중문화속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일본문화의 영향력,특히 성적인 이미지에 있어서 일본취향을 강력하게 드러내준다. 일본의 성문화,섹스산업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코드는 ‘여고생’이다. 일본의 소녀애적 취향은 뿌리가 깊어 원조교제라는 성풍속부터가 그렇다.

2002년 라디오 디제이 하는 모습

 

국내에도 인기가 높은 일본 애니메이션 ‘달의 요정 세일러문’에는 교복인 초미니 세일러원피스를 차려입은 소녀전사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짧은 치마와 비현실적인 ‘롱다리’ 역시 소녀애적 취향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있을 정도다.
핑클은 이처럼 새로운 성적 코드로서 일본적인 소녀의 이미지를 따오면서, 순수함과 도발이라는 소녀의 대비되는 이미지를 충돌시키지 않고 절묘하게 결합시킨 데 성공의 배경이 있다.

가령 몸의 선을 드러내지 않는 단정한 흰색의 옷차림, 긴 생머리, 귀여운 안무가 청순함을 부각시킨다면 효리의 눈웃음이나 윙크같은 유혹적인 제스처는 도발을 위해 계산된 장치다. 멤버들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해줘” “이 바보”라면서 카메라를 빤히 들여다보는 뮤직비디오는 남성관객들에게 ‘가상의 연인’이 돼 핑클을 ‘소유’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핑클의 성공은 또 음악산업에 있어 가십의 중요성도 일깨운다. 쇼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음악만으로 완성되는 스타란 없다. 팬들이 결국 주목하는 것은 음악이 아니라 스타 개인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스타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들을 반영하고 충족시켜주는 것이 가십이다. 가십은 음악본질과 직결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지를 만들고 화제를 창출해 스타십을 강화하는 이야깃거리들을 말한다.

핑클의 이야깃거리 가십은 옥주현이 제공했다(상대적으로 SES는 가십이 없었다. 요즘 빈번한 가사심의 파문도, 대표적인 가십들이다).
1집에서 옥주현의 역할은 노래는 잘하지만 외모는 처지는 ‘미운 오리새끼’. 다른 멤버들이 효리 유리 하는 식으로 성을 떼어버리고 순정만화 주인공같은 이름을 쓸 때 ‘옥떨매’라는 별명을 연상시키는 풀 네임을 그대로 쓰면서 ‘개그맨 조혜련과 닮았다’는 식의 짓궂은 관심의 희생양이 돼야 했다.

이제 눈물겨운 다이어트 끝에 2집에서 미모로 변신한 옥주현은 ‘여자의 변신’ ‘다이어트’같은 새로운 화제의 원천이 되고 있다.



[경향신문]|2002-08-22

프로그램 내용은 둘째치고 진행자 옷차림 때문에 가족들이 함께 보기 민망해요" "가슴 자랑하러 나오는 거 아니죠?" "제발 코디네이터 좀 바꾸세요"
SBS TV ‘카운트다운’의 여성진행자 옥주현(사진)의 야한 옷차림 때문에 시청자 게시판이 뜨겁다. 지난달 방영된 첫회부터 가슴이 깊게 파인 옷을 입고 등장한 옥주현은 MC로서의 재능조차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시청자들의 시선을 옷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옥주현만이 아니다. KBS 연예가중계의 MC 김혜리나 MBC 타임머신의 이효리 등 연예인 여성진행자들의 아슬아슬한 옷차림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끈만 달린 드레스, 배꼽이 살짝 보이는 짧은 셔츠나 가슴 계곡선이 거의 보이는 옷차림으로 밤무대의상이나 파티복을 연출하고 있다. 이들의 영향으로 조신함이 트레이드마크인 아나운서들 역시 쇼오락프로에 등장하면 약속이나 한 듯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다. 심지어 교양이나 토크쇼 프로의 진행자들조차 점차 대담해지고 있다.
 

2003년 이요원의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경향신문 자료사진



이렇게 천박하기까지 한 옷차림이 방송화면을 가득 채우는 이유는 의상 선택을 대부분 진행자가 아니라 코디네이터나 제작진이 하기 때문. 또 유명 연예인들에게 자기 브랜드 옷을 입히려는 디자이너나 해외명품 브랜드에서 더욱 자극적인 옷을 경쟁적으로 협찬해주기 때문이다.

한 여성연예인 진행자는 "차분한 블라우스를 입었더니 담당PD가 ‘좀 섹시한 옷을 입으라’고 지적한 후 코디네이터가 야한 드레스만 빌려 온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연예인은 "최근 유명 명품브랜드의 협찬이 붐을 이루면서 우리들 사이에서도 누가 어떤 옷차림을 하느냐보다 어떤 브랜드를 입느냐에 은근히 더 신경이 쓰이고, 해외명품 중에서

도 눈에 띄는 고가의 드레스를 협찬받다보니 파티복 같은 옷을 입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동덕여대 의상학과 김혜경 교수는 "외국의 경우 더 야한 옷차림으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초대손님이 아닌 MC의 경우에는 대부분 정장차림을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요즘은 디자이너보다 연예인들이 패션리더로서의 영향력이 더 크므로 방송의상도 정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헤럴드경제]|2004-12-28

연말 시상식에는 시상자 커플이라는게 있기 마련이다.

남녀 커플이 나와 자연스런 대화를 나누면서 수상자를 발표해야 하지만 우리는 아직 어색한 분위기가 자주 연출되고 있다. 생방송이라 다시 방송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프로그램 담당 작가가 대본을 만들어 주는데, 일회성 행사라 준비가 부족할 수밖에 없어 아예 대사를 읽는 수준의 시상자들도 많다.

이런 관습을 좋아할 리 없는 전유성은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아예 여성 파트너 없이 솔로 시상자로 나타나 “후배들이 많은 상을 받는게 참 좋다. 그러나 진정으로 코미디를 사랑한다면 녹화장에 탈의실 하나쯤은 마련해달라”는 강한(?) 애드립을 날렸다.

이런 건 가뭄에 콩 나듯 한 일이고 시상자 대본에 등장하는 유머는 대개 이런 식이다.

예컨대 남자 개그맨이 미모의 여자 탤런트에게 “어떤 개그맨을 가장 좋아하느냐”고 질문하면 여자 탤런트는 질문을 한 남자 개그맨을 댄다.

이렇게 결과가 ‘생뚱맞게’ 돼버리면 하는 말이 “대본에 이렇게 쓰여있다”는 해명이다.


2005년 뮤지컬 신인여우상을 받았을 때

 

그러다 보니 시상자들은 항상 재미있는 멘트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긴 것 같다. 지난 25일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이완과 함께 시상자로 나온 옥주현의 “김태희 도벽 있다”는 농담이 논란을 빚는 것은 여기서 비롯됐다는 점을 알 필요가 있다.

옥주현은 나름대로 분위기를 띄우려고 대사를 준비했다. 김태희의 친동생인 이완도 그 말이 설정이라는 것을 사전에 알았다.

이날 대사를 다시 끄집어내 보자.

“김태희와 이완씨 모두 예쁘고 잘생겨서 부럽다.(옥주현)”

“옥주현씨가 더 예쁘다.(이완)”

“김태희씨의 숨겨진 비밀이나 버릇 같은 게 없냐?(옥주현)”

(이완이 옥주현에게 귓속말로 속삭인다)

“절대 말 안할께요, (김태희가) 도벽이 있다는 말을 어떻게 하겠어요.(옥주현)”

이게 뒤늦게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옥주현에게 비난이 빗발치듯 하고 있는 발언의 전부다.

만약 김태희가 도벽이 있는데 옥주현이 그런 발언을 했다면 옥주현은 연예계는 물론 이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금치산자로 분류됐을 것이다.

옥주현에게 죄가 있다면 농담을 매끄럽게 하지 못하고 ‘어색하게’(목소리도 아주 작게) 했다는 것이다. 능숙하고 매끄럽게 했다면 자연스럽게 넘어갔을 터이다. 옥주현으로선 소화하기 힘든 ‘하이 개그’였던 셈이다.

물론 생방송에서의 발언은 주의를 요한다. 방송 MC가 부단한 노력 없이 대충 말하다가는 시청자한테 멍청한 사람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말은 가려서 해야 한다.


[헤럴드경제] 2005-08-29 
스타따라 스캔들 호감도 다르네

TV 오락프로그램이 스타 사생활을 공개하는 장(場)이 된 지 오래다. ‘누구와 사귄 적이 있다’와 같은 기본형에서부터 ‘남자 연예인 몇 명으로부터 구애를 받았다’거나 ‘차 안에서 진한 키스를 나눈 적이 있다’는 등 강도가 조금씩 세진다. 연예인의 ‘탈신비화’ 추세에 따른 오락프로그램의 당연한 결과다.

SBS ‘일요일이 좋다’의 ‘엑스맨’ 코너에서처럼 존재하지 않는 스캔들성 관계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내기도 한다. 없는 애정관계를 지어내도 이제 시청자들은 ‘설정’ 내지는 ‘가상’으로 받아들일 줄 안다. 이는 마치 TV가 스타들의 사적인 잔치마당에 대중이 초대된 것처럼 느끼게 하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해당 스타는 호감도가 생기기도 하지만 만만치 않은 비호감도라는 유탄에 맞기도 한다.스타는 별 것 아닌 얘기라 해도 ‘솔직함’ 하나로 밀어붙이다가 큰 코를 다칠 수 있다.
이의 대표적인 예가 옥주현이 오락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을 둘러싼 현빈과의 스캔들에 대해 해명한 경우다.


2005년 뮤지컬 아이다에 출연할 당시



옥주현은 최근 SBS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에서 "내가 현빈과 사귄다는 인터넷상의 루머가 최근 가장 억울하고 황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부정 일색이었다. ‘인터넷에서 그런 글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쌩뚱맞다’ ‘스스로 이슈를 만들어내네’ ‘말 좀 조심스럽게 했으면 좋겠다’는 안티성 글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다이어트와 요가로 다져진 ‘몸짱’ 몸매로 대중의 선망의 대상이 된 옥주현이지만 말 한마디 잘못해 손해를 봤다.

요즘 현빈이 어떤 존재인지를 몰랐는지, 알아도 솔직하게 돌파한다는 뜻인지는 모르지만 옥주현이 대중의 마음을 제대로 읽었다면 "현빈과의 인터넷 루머로 인해 속상하다"고 말할 게 아니라 "스캔들 만들어준 현빈에게 고맙습니다"라고 해야 한다. 그만큼 현빈은 대세가 돼 있다.

반면 윤은혜는 김종국과의 커플 구도를 만들어 호감도를 늘리고 있다. ‘엑스맨’의 설정이기는 하지만, 이제 윤은혜-김종국 라인에 강은비나 천무 스테파니 등을 등장시켜 삼각 혹은 사각관계를 조성한다.
그러나 윤은혜는 조급하기는커녕, 김종국과 제발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네티즌들의 열화와 같은 지원사격을 받고 있다. 대중들이 이 둘을 사귀게 해달라고 조바심이 날 정도다. 윤은혜는 이 문제가 스캔들로 비화된다든가 하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옥주현과 윤은혜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몸짱 스타’라는 점에선 공통적이지만, 남자 연예인과의 스캔들성 관계에서는 상반된 반응을 낳고 있다.



오마이 뉴스  2008.10.30 14:18

가수 윤종신 폄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어제(29일) 방영된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 코너에서 김건모와 옥주현이 윤종신에게 “노래에 힘이 없어, 노래는 취미로 해라”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때 논란 거리는 아닌 것 같다. 어제 그 장면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종종 보면 스타들이 나와 그런 농담 주고 받으며 웃고 지나가는 코너인데 너무 심각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그 프로그램을 보고 리뷰를 쓰는 기자들도 이 부채질에 한몫 하는 것 같다. 그냥 그 프로그램 그 코너의 특유한 컨셉인데 너무 무겁게 생각하는 듯한 느낌이다.

무한도전의 정형돈은 어떤가? “개그맨이 웃기는 거 빼고는 다 잘한다”로 통하고 그것이 컨셉인 정형돈이다. 정형돈을 무시하거나 폄하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 아니다. 하나의컨셉으로 세워놓고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장치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2007년 시카고 출연 모습

 

지난 주에 성남 중앙공원에서 옥동자 정종철이 개그맨 오정태를 소개하면서 관중들에게 오정태가 잘 생겼냐고 묻자 몇몇 군중들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정종철이 갑작스럽게 “ 가까이서 볼래?” 라고 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오정태를 비하, 폄하하기 위한 발언이 아닌 재미를 주기 위한 재치있는 멘트였다.

윤종신 건도 마찬가지이다. 가볍게 농담하면서 웃고 즐기는 코너이고 “노래는 취미로 하라”는 김건모, 옥주현 말에 “취미로 하길 잘했다”며 재밌게 받아 넘겼다. 이렇게 웃고 넘어갔으면 그만이다. 개그는 개그이고, 즐거움은 즐거움일 뿐 이를 너무 깊이 생각하거나 확대해석해 굳이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윤종신을 지극히 사랑하는 팬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 있다. 나도 대학 새내기 시절의 봄날 <오래 전 그날>을 들으며 첫사랑, 풋사랑에 대한 풋풋한 기억을 되살려주는 그 노래를 무척 좋아했다. 그로 인해 윤종신이라는 가수를 무척 좋아하지만 이번 멘트에 대해 화가 나지는 않는다. 그냥 웃음은 웃음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고 아끼는 연예인이 쇼 오락 프로그램에서 웃음을 주기 위한 장치로 무시를 당하거나 폄하하는 듯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팬들이 이처럼 들고 일어나 논란이라고 부추긴다면 어떤 연예인이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해 마음놓고 이야기 나눌 수 있을까?

탤런트는 탤런트답게, 개그맨은 개그맨답게, 가수는 가수답게 오로지 자신의 분야에만 매진하면 이같은 논란은 없어지는 걸까? 하지만 방송은 모든 분야를 섞어가며 웃기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연기도 한다. 가수, 탤런트, 개그맨 등 그들이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쓰고 있는 한 늘 어떤 성격의 방송이든 출연해 자신의 끼를 발산하는 것인데 말이다.

너무 확대·해석하지 말고 이슈를 만들어내기 위해 논란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그 방향에 맞는 컨셉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보고 즐기면 문제 없을 것이다. 악의가 있거나 무시해서 하는 발언과 행동이 아닌 이상 말이다.

물론 누군가를 웃기기 위해서(여기서 누군가는 상대방이나 시청자) 상대방을 억지로 까내리고 그 위에 올라서서 깡그리 무시하는 등 상대를 ‘강아지 밥그릇’ 만들면서 웃음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은 좀더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웃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들만의 계발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매일경제] 2009-07-29

SBS '좋은 아침'이 안하무인, 꼴불견 스타 등을 실명으로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SBS가 공식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BS의 한 관계자는 "방송 내용이 지상파 방송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 "상식선에서 벗어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8월 3일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사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좋은 아침'은 지난 27일 방송에서 연예부 기자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며 박명수, 김구라, 이민호 등 실명을 언급해,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막말 스타'로는 박명수, 김구라, 유진이 뽑혔으며, 뜨고 나서 변한 스타로는 이민호, 손담비, 손예진이 선정됐다. '안하무인' 스타로는 옥주현, 박해미, 박신양 등이 거론됐다.


[한국경제]|2010-08-21

Mnet '슈퍼스타K 시즌2' 심사위원으로 나선 옥주현이 무례한 태도로 논란에 휩
싸였다.

가수 옥주현은 지난 20일 방송된 '슈퍼스타K 2'에서 춘천지역 예선 심사위원 자격으로 이승철 현미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옥주현은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냉철한 비판을 했으며 지루하다는 표정으로 분위기를 무색하게 했다.

옥주현은 이날 심사위원으로 나선 선배가수 현미의 평가를 뒤엎는 등 예의없는 태도로 일부 시청자들에게 불만을 샀다. 옥주현은 현미의 호평을 중간에 끊거나 그의 평가를 뒤엎는 혹평을 했으며 겸손하지 않은 태로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 도전자가 뮤지컬 '캣츠'의 주제곡 'Memory'를 부르자 현미의 호평에 "뮤지컬에선 오히려 저렇게 부르면 안된다"고 말해 분위기를 어둡게 했다.

또 혼성4인조 팀 '떠돌이라디오'팀이 출연했을때 옥주현은 여러 명이 한 팀으로 참여할 경우 팀별로 합격 여부를 결정해야하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한 명만 합격 처리하겠다고 해 곱지않은 시선을 받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선배의 말을 너무 뚝뚝 끊는다" "대선배의 평가를 너무 맞받아치는 게 아니냐" "지나치게 주관적 심사평이 짜증나게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오히려 시원시원해 보였다" "평가는 다를 수 있다" 등의 옹호하는 의견도 내놓았다.

한편, 이날 '슈퍼스타K 2'에서 가수의 꿈을 위해 학업을 포기한 이보람씨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합격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프라임 경제] 2010.12.08

옥주현이 자신에 대한 세간의 ‘무개념 비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옥주현은 지난 2006년도에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들이 온라인상에 이른바 ‘무개념 사진세트’라는 제목으로 확산되면서 최근 누리꾼들의 비판을 한 몸에 받았다.

이유인 즉, 사진 속에서 옥주현은 운전 중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는 불법을 저질렀고, 심지어 달리는 차에서 밖으로 상반신을 내밀며 주변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등 다소 위험천만한 행동을 저질렀기 때문.

일반인들은 상식적으로 운전 중에 할 수 없는 이 같은 행동을 한 데는 자신이 연예인이기 때문에 이른바 ‘보여주기 쇼’를 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비판의 핵심이었다.

특히 사진에는 "재밌었다"는 글을 올림으로 인해서, ‘무개념’ 비난이 더욱 확산됐다.

 

문제는 옥주현이 이를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과 누리꾼들을 향해 강한 불쾌함을 드러낸 것.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래저래 옥주현으로부터 고개를 돌렸다.

“원래 비호감이었지만 이번 기회에 확실히 비호감으로 판단했다” “핑클 때부터 잘난척으로 살아오더니 지금까지도 잘잘못을 판단 못하는 잘난척으로 살고 있다” “그냥 화끈하게 그때는 철이 없어서 그랬다. 미안하다 글을 남기면 그만인데. 휴”는 등 싸늘한 분위기가 온라인에 조성됐다.

결국 옥주현이 손을 들었다.

그녀는 지난 7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구냐, 누구 탓을 하겠쏘"라며 "모든 게 다 내 업보인"이라고 자신의 신세한탄이 담긴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 또한 우회적인 비아냥 글이 아니나며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는 모양새다.

한편 논란이 됐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국경제]|2010-12-08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30)이 '무개념' 논란에 휘말렸다.

'무개념'은 어떤 사물 또는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이 없다는 말로 한마디로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을때 일컫는 말이다.

발단은 지난 7일 각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옥주현의 무개념 사진'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이 사진에는 옥주현이 친구들과 주행중인 차창 밖으로 몸을 내밀고 손을 흔드는 모습, 운전중 한손으로 통화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었다.

한술 더떠 “고속도로 위에서도 우린 너무 재미있었어...앞뒤로 사이좋게 가면서도 저러고 사진찍고...”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자신의 안전 뿐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위협이 되는 운행 모습에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문제의 사진은 최근 사진이 아니라 무려 4년전 미니홈피에 올렸던 내용으로 확인됐다.

'좀 해묵은 사진 한 장이 논란이 됐네'라며 네티즌도 어이없어 하던 차에 옥주현의 트윗은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옥주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4년 전 사진, 기사 쓴 무개념은 뭐니, 요즘 기사는 기사가 아니라 일기 같아"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나가수에서 열창하는 모습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네티즌은 '지난 일이라해도 본인이 한 행동인 건 자명한 데 사과 한 마디 없이 너무 당당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운전중에 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거나 한 손으로 휴대전화로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했다 치더라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며 모방심리가 강한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옥주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구야, 누구 탓을 하겠소"라며 "모든 게 다 내 업보인 것을. 배가 고프지만 욕을 배불리 먹은 걸로 대신하겠다"며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

수년전 일이 이슈화되고 특히 이미지에 훼손을 주는 기사로 되돌아 오는 것은 당사자로서 기분이 좋을리는 없겠지만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연예인이 직업인 탓에 좀더 언행에 신경을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트위터가 없던 시절에는 기자들이 어떻게 기사를 썼을까'라고 일부 네티즌들이 비아냥거릴 정도로 연예인들의 트위터를 비롯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런 사실은 스타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에 대한 대중의 반가움을 표현한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소속사에서 다듬고 다듬어 배포하는 공식 보도자료가 아닌 탓에 의도치 않게 사소한 발언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스타가 직접 자신의 근황이나 심경을 글로 표현하는 SNS는 팬과 스타의 끈끈한 연결고리가 되어준다.

트위터 상에서는 내노라하는 대기업 총수도 톱스타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소소한 일상에 기뻐하고 고민하는 존재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내 사적 공간에 내맘대로 글도 못쓰나' 불평할 수도 있겠지만 수많은 트위터 팔로어 숫자와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현실이 이미 그곳은 나와 일부 지인만 이용하는 공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구설수에 오르기 싫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사생활은 공개하지 않으면 된다또한 빙산의 일각과도 같은 단면만을 보고 한 사람의 인격을 판단하는 성급함도 자제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