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주요 종교의 최대 축일이 몰려 있는 달이다. 대표적으로는 그리스도교의 부활절이 있다. 부활절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예수가 다시 살아남을 기념하고 찬양하는 날이다. 올해 부활절은 16일이다. 부활절 날짜는 매년 달라진다. 춘분 이후 최초의 만월 다음에 오는 첫번째 일요일. 이렇게 정하는 방식은 325년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 신앙 성문화를 위해 소집한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됐다. 대체로 3월22일부터 4월26일 사이에 지켜진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부활절은 16세기의 그레고리력으로 계산해 정해지지만 정교회는 1세기에 만들어진 율리우스력으로 부활절을 정하기 때문에 종파간에 부활절 날짜가 달라진다. 이 때문에 종파간 부활절 날짜를 통일시키려는 움직임은 오랫동안 있었으나 역사적·신학적 논쟁이 수세기간 지속돼 왔다. 2015년에는 가톨릭을 대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정교회를 대표하는 바르톨로메우스1세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가 만남을 갖는 등 교회의 일치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가톨릭과 정교회의 부활절 날짜가 일치한다.
출처 위키피디아
4월5일은 천도교의 가장 큰 축일인 ‘천일기념일’이다. 이는 천도교를 창시한 수운 최제우가 득도를 한 날이다. 1824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수운은 세상의 어지러움을 구할 수 있는 도를 구하며 양산 천성산 내원암, 적멸굴 등지에서 수행을 했다. 그러다가 경주 현곡면 구미산 용담정에서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가르침)를 받게 되는 결정적인 종교 체험을 하게 된다. 이 때가 1860년 4월5일이다. 이듬해부터 수운은 자신이 깨달은 도를 동학이라 부르며 본격적인 포교를 시작했다.
4월28일은 원불교의 최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이다. 이날 역시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박중빈이 대각, 즉 큰 깨달음을 얻은 날로 1916년 4월28일이다. 1891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난 소태산은 우주 만물과 인간사에 의문을 품고 구도 생활을 했다. 그가 깨달음을 얻은 장소인 영광군 백수읍 길룡리는 ‘영산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소태산은 깨달음을 얻은 뒤 9명의 제자와 함께 이 곳에서 바닷물을 막아 농지를 만들었으며 1924년에 본부를 전라북도 익산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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